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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한국교통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서 마음이 들뜬다. 무척 추웠고 먹고 싶은 것이 많았던 어린 시절에 교회에서 선물로 내주는 단팥빵과 과자는 참으로 우리를 기쁘고 행복하게 했다. 정말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했다. 12월이 되면 여기저기 전파상에서 캐럴이 흘러나오면서 흥겨웠고 길가다가 한참 서서 듣곤 했다. 연예인들도 캐럴을 리메이크해서 누구나 하나씩의 테이프는 출시했다. 그중 단연 압권은 개그맨 심형래의 것이다. '흰 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달릴까 말까?' 하하 하하하 얼마나 웃기던지, 국민 모두가 즐겁게 즐기던 캐럴이다. 요즘에도 가끔 들리기는 한다.

하늘에는 영광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에 평화!

커피 한잔과 함께 즐거운 캐럴과 찬양으로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고 함께 축하하는 길거리공연이 그립다. 어렵고 배고팠던 시절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었던. 12월 겨울을 따뜻하게 했던 기억이 마음을 따스하게 한다. 1990년대 성안 길에서 울리던 대학생들의 캐럴공연이 생각난다. 우체국 앞에서 추운 겨울날 청년들의 노랫소리는 길가는 사람의 발걸음과 눈길을 사로잡기도 하고 마음을 따뜻하게 했고 위로했다. 21세기 풍요로운 대한민국 사회에서의 추운 겨울을 맞이하는 국민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신저로 오신 평화의 왕 예수 탄생을 축하하고 환영하는 찬양과 노래가 곳곳에서 울려나기를 기대한다. 교회에서는 힘을 모아 찬양 팀을 구성하여 찬양축제를 하기도 하는데 교회 내에서만 하지 말고 길거리에서 따스한 차 한 잔과 함께 아름다운 노래를 선사하면 얼마나 좋을까. 길가는 중년들에게는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게 하고 청소년들에게는 볼거리와 들을 거리를 제공하고 물론 먹을거리도. 김밥과 떡볶이도 어묵도 좋겠다. 이런 기회에 교회에서 좀 풀자. 선물도 나눠주면 더욱 좋겠지. 연령층도 다양하게 노래 장르도 다양하게, 노인 시니어도 과거를 회상하며 참여하면 더욱 좋고, 중년도 청년도, 어린이도 청소년의 코너도 좋겠다. 힘들어하는 대한민국을 웃게 하는 프로젝트로 전국의 교회가 지역적으로 연합하여 길거리 작은 공연으로 도심지와 무리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기를 기대한다. 참으로 설렌다. 꼭 보고 싶다.

가끔 전철역에서 다른 사람을 구하고 자기 몸을 희생한 열사들의 죽음을 보도를 통해 들으며 여러 생각을 하게 된다. 과연 그들은 어떤 생각으로 달려들어 떨어진 사람을 구하였을까? 또한 뉴스에서 노부모를 타박하는 아들딸이 나올 때도 있다. 전혀 다른 부류의 두 사람들의 삶을 보면서 나는 어느 쪽에 가까운가를 생각해본다. 모두 이시대의 한국인이고 우리의 얼굴을 하고 있다. 같은 물을 먹고 자란 두 동물의 차이를 우리는 알고 있다. 독사가 될 것인가? 젖소가 될 것인가?

기쁨과 사랑은 나누면 나눌수록 더욱 배가되고 괴로움과 슬픔은 함께하면 반으로 줄어든다고 했던가. 이 겨울에 우리의 주위를 둘러보자. 어린 시절 빵 한 조각이 그렇게 맛있었던 것처럼 이웃에 나의 어린 시절 만큼 먹고 싶은 것이 많은 이웃에게 작은 선물해보자. 빵도 좋고 과자도 좋고 그냥 줘보자. 왜 주냐고 물어보면 '그냥! 이라고 답하면서.' 주는 자가 행복하다. 작은 것부터 나눠보자. 멀리 있는 형제보다 가까운 이웃이 더 소중하다고 느낄 때 당신은 이미 행복한 사람! 아직도 바람결 느낄 수 있는 당신은 행복한사람. 조동진이 노래한 '행복한 사람'의 주인공이 바로 당신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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