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4.1℃
  • 구름많음강릉 13.1℃
  • 서울 15.2℃
  • 흐림충주 25.1℃
  • 흐림서산 14.9℃
  • 청주 24.7℃
  • 흐림대전 24.7℃
  • 흐림추풍령 24.5℃
  • 구름많음대구 25.6℃
  • 구름많음울산 22.9℃
  • 흐림광주 22.9℃
  • 흐림부산 18.9℃
  • 흐림고창 22.4℃
  • 홍성(예) 20.0℃
  • 흐림제주 22.6℃
  • 흐림고산 17.5℃
  • 흐림강화 11.0℃
  • 흐림제천 23.6℃
  • 흐림보은 24.9℃
  • 흐림천안 22.9℃
  • 흐림보령 19.9℃
  • 흐림부여 21.8℃
  • 흐림금산 24.5℃
  • 구름많음강진군 22.4℃
  • 구름많음경주시 26.4℃
  • 구름많음거제 17.8℃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주먹구구식 청주연고 프로축구단 창단 논란 확산

시, 사업제안 접수 한달 여만에 협약 결정
부실한 여론수렴…'밀실 행정' 불신 키워
사무국 구성 놓고 특정인 하마평도 나와

  • 웹출고시간2015.11.30 18:53:59
  • 최종수정2015.12.02 19:25:08
[충북일보=청주] 속보=창단 제안부터 협약까지 속전속결로 진행된 청주연고 프로축구단 창단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11월30일자 4면>

당초 30일 예정된 청주시와 SMC엔지니어링㈜ 간 축구단 창단 협약은 시의회 반대기류에 밀려 일단 연기됐지만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진행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시는 SMC엔지니어링㈜측이 기업구단인 축구단 창단을 제안한 지 한 달여 만에 여론수렴과정없이 성급하게 창단 준비 대열에 합류하면서 논란을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시에 따르면 SMC엔지니어링㈜는 청주연고 프로축구단은 2부리그 규모로 창단 준비를 하고 있다.

창단 논의는 수개월 전부터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정식으로 제안서가 접수된 것은 지난 10월이었다.

당초 시가 SMC엔지니어링㈜와 협약을 맺기 1주일 전 협약을 시장 공식일정으로 정한 점을 따져볼 때 한달여만에 창단 제안부터 결정까지 속전속결 진행된 셈이다.

SMC엔지니어링㈜은 지역업체와 청주시, 유관단체 간 다자간 컨소시엄 형태로 축구단을 창단할 계획으로 축구단 운영비는 연간 55억~60억원이 들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축구단 창단에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한국병원, 킹텍스, 우민재단 등으로 전해졌다.

프로축구 K리그는 클래식(1부 리그)과 챌린지(2부 리그), 내셔널리그(3부 리그)로 나눠 운영되는데 청주연고 프로축구단은 올해 내셔널리그 우승팀인 울산현대미포조선돌고래축구단을 인수해 챌린지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축구단 운영비 중 시가 떠안아야 하는 재정은 연간 15억원 수준으로, 시는 향후 3년간만 지원해 재정적인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시는 연말까지 울산현대미포조선돌고래축구단을 인수하면 버스 등 축구단 운영에 필요한 물품을 양도받을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축구단 창단의 '적기'로 보고 있다.

'졸속행정', '밀실행정' 논란으로 번지는 부실한 여론수렴에 대해서는 시가 축구단 운영 주체인 시민구단이 아니라 기업이 주도하는 기업구단으로 추진돼 의견수렴 절차를 밟지 않았다는게 시의 설명이다.

그러나 시민의 세금인 재정이 투입되고 시 재정상황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만큼 공론화 절차는 밟았어야 했다는 게 중론이다.

시청사 건립을 위한 인근 부지 매입에만 543억원이 소요되는 등 통합시 기반 조성을 위한 시 재정상황은 녹록지 못하다.

친환경 학교급식비만 연간 187억원이 들고 청주산업단지 재생사업(2024년까지 시비 738억원)과 옛 연초제조창 일대 도시재생 선도사업(2018년 시비 403억원) 등 각종 신규사업 추진에 따른 재정압박도 심화되고 있다.

부실한 여론수렴은 여러가지 논란을 낳고 있다.

축구단 창단에 대한 반대여론 못지 않게 기업구단이 아닌 시민구단으로 창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혼재해 있다.

벌써부터 축구단 사무국 구성을 두고 지역 체육계 특정인의 실명이 거론되는 등 시정에 대한 불신도 팽배하다.

창단을 주도하는 SMC엔지니어링㈜의 연간 매출액이 200억~300억원인 수준을 감안해 시 재정 투입에 앞서 프로축구단을 운영할 수 있는지도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축구동호인 이모 씨는 "일단 축구단을 만들면 축구연맹 지원금 등으로 버틸 수 있다는 심산이라면 앞으로 축구단이 성장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며 "급해도 설익은 밥은 먹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승훈 청주시장은 간부회의에서 "신규 사업 추진에 앞서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는데도 아직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의견수렴을 형식적으로 했다가 문제가 된 사례가 있었고 그 이후 시민 의견 수렴을 수차례 강조했지만 지금도 평가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 안순자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충북일보·KLJC 대선 주자 공동인터뷰③김동연 경기도지사

[충북일보] 김동연 경기지사는 "'당당한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기울어진 경선 룰을 확정했지만 국민과 당원만 바라보고 당당히 경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아닌 '어대국'(어차피 대통령은 국민)을 강조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국회·입법·사법부를 세종·충청으로 이전하고 대통령 임기 단축의 지방분권형 개헌과 50조 슈퍼 추경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고도 했다. ◇6·3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지금 국민들이 요구하는 시대정신은 '경제'와 '통합'이라고 생각한다. 민생경제의 위기에 더해 정치권에서 촉발된 분열과 적대의 골은 점차 깊어지고 있다. 내란과 탄핵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을 해소하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념에 휘둘리지 않는 정책과 확고한 비전, 실행력으로 경제위기 속에서 중심을 잡고 재도약을 이룰 리더십이 절실하다.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정치개혁이 필수다. 다음 대통령은 임기 단축이라는 희생을 결단하고, 동시에 일관된 비전과 정책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해 국민통합의 마중물이 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열어야 한다." ◇김동연 후보의 강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