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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국

전 충주중 교장

우리의 일상에는 무수히 많은 일들이 산재해 있다. 어떤 일도 거개 습관에 의한다고 봐도 과언은 아닐 성싶다.

습관이란 말과 유사하게 통용되고 있는 낱말도 많은 편이다. 이를테면 관습, 관행, 버릇, 습성 등을 비롯해 때로 듣기 거북하게 하는 말로는 버르장머리라거나 '제 버릇 개주느냐'란 말도 있다. 그러고 보면 사람들에게는 습관이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반증으로 여겨진다.

습관을 예로 한 김유신 장군의 일화로 늘 일과처럼 들르던 주막에 가지 않겠다는 결심을 했으나 타고 다니던 말이 그곳으로 가자 말을 베었단다.

습관은 하루아침에 우리 몸에 배어드는 것도 아닌가 보다. 개인적으로 좋아했거나 어떤 목표의식을 갖고 오래 동안 훈련하듯이 여러 번 반복했던 것이 하나의 습관으로 자리매김 하는 경우가 보편적인 것 같다.

아기가 걸음마를 배울 때 자주 넘어 진다.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아기가 걸음마를 배우기 위해 무려 3천번을 넘어진다고 했다. 하나의 훈련에 속한다고 하겠다. 가수에 대한 일화도 있다. 가수가 신곡을 발표하기 위해 몇 번이나 가창 연습을 하는가 하면 그 역시 약 2천500번 이상을 연습한단다.

습관에는 좋은 습관도 있고 자신을 해하게 되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습관도 있겠다. 자신에게 유익하고 주위사람들에게도 나름 즐거움이나 어떤 도움을 주는 습관이라면 참 좋은 습관이 된다. 결론적으로 말해본다면 자신과 타인에게 유익할 수 있는 습관이라야 좋은 습관이 되겠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는 우리 속담도 있다. 거짓은 또 다른 거짓을 낳기 마련이다. 같은 예로는 전과자가 수차례 재범을 저지르는 것도 습관에 속한다고 하겠다. 뿐만 아니라 눈가림만으로 세상사를 대응하는 자의 종말은 끝내 수렁 길로 빠지고 마는 경우를 흔히 목격하기도 한다.

대체적으로 훌륭한 사람들을 보면 그들 역시 어떤 습관이 몸에 배어있는 걸 볼 수 있다. 부지런히 일하고 배우는 자세를 위시한 어려서부터 남다른 습관을 지니고 있음을 본다.

우스갯말로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 했다. 즉, 봉사의 진 맛을 체험해 보지 못하고는 결코 왜 봉사를 하는지 그 자체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건강한 삶을 위해 운동하는 사람들을 자주 목격하는데 자기 건강을 위해 부지런히 운동을 하는 사람 역시 운동에 대한 깨달음과 체험을 통한 장점을 익히 알기에 운동에 매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을 바꾸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는 말이 있다. 이 문구는 누구라도 한 번 쯤은 들어본 것이다. 필자는 한 가지 덧붙여 두고 싶다.

우리의 습관은 생각을 바꾸고 꾸준히 반복된 실행에 의해 자신의 것으로 자리매김 된다. 습관은 두뇌로만도 아니다. 반복에 의해 오관이 감각을 길러 지니게 된다. 이를테면 맨손체조 하나도 우리 몸이 요령이나 순서를 체득해 자각하지 않아도 해낼 수 있다. 피아노를 연습해두면 때로 독보를 잠시 잊어도 이미 손가락이 연주를 해내기도 한다. 고운 말을 해버릇하면 항상 고운 말이 입에서 나온다. 인사를 늘 잘 해버릇하면 누구를 만나도 인사를 잊지 않게 된다. 친절이나 나눔, 배려와 긍정적 사고, 독서나 글쓰기 등 모든 것은 우리 몸에 배어든 습관이 빚어내는 것이지 싶다.

'세 살적 버릇이 여든 간다.'고 했다. 습관이 곧 자기 삶의 질을 좌우한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성싶다. 일상은 습관의 연결로 빚어지는 것! 자타에게 바람직한 습관을 익혀 지녀야 밝은 나날로 점철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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