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상업고등학교 전경
충주상업고등학교는 지역인재 양성과 선진 국가 건설이라는 큰 뜻을 바탕으로 1965년 개교한 이래 반백년 유구한 역사를 지닌 전통 적인 학교로, 설립자이신 고(故) 중산 안동준 선생의 숭고한 건학정신인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의 정신이 생생하게 살아 숨 쉬고 있는 충청권 최고의 사학이다.
'성실(成實) 협동(協同) 근면(勤勉)'이라는 교훈 아래 1만4천51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충청권 명문 상업고등학교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으며, 2014년 특성화고등학교로 전환점을 맞는 지금 밤을 밝히며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과 학생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려는 선생님들의 열기로 가득한 곳이어서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하려는 학생들 상당수가 오고 싶어 하는 학교, 배우고 싶어 하는 학교로 진학을 앞둔 학생과 학부형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 대기업 취업 잇따라
충주상업고등학교 졸업예정자들이 은행과 대기업 취업을 확정지으면서 정부의 특성화고 취업확대정책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이 학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IBK 기업은행에 윤지희(3년)양이 금융 텔러 분야에 최종 합격했다. 이어서 삼성그룹 공채 합격자 발표 결과 2명이 삼성생명과 삼성카드에 합격했다. 신한은행 정규직 고졸 채용에 3명이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하여 2차 전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학교의 충주상고의 취업부분의 강세는 작년부터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2012년 IBK 기업은행, 농협 등의 금융권 취업 2명, 삼성그룹 취업 3명, 한화그룹 취업 1명, 행정안전부 9급 공무원 2명이 합격했다.
금융권과 대기업, 공무원에 잇따라 합격하는 성과를 거둔 결과 2013년 신입생 전형에서 충북 특성화고 최고 경쟁률인 1.4:1의 경쟁률을 기록하여 70년대 특성화고 영광 재현에 가능성을 보였다.
신입생 중 내신 성적 290점대의 학생이 지원하는 등 성적 우수 학생이 대거 입학하여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 전국 최고의 경제동아리 '경제중심지'
TV의 '행복한 교실'에 소개된 경제 동아리
이 학교 정규한 교사는 경제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동아리 결성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껴서 13명의 소규모로 2009년부터 시작한 경제동아리는 현재 오프라인 회원 50여명과 온라인 회원 200여명으로 졸업생 및 사회일반인도 참여하는 대형 동아리로 성장하였고, 시사경제팀, 경제신문 분석팀, 대외협력팀, 경제신문 발간 팀으로 나누어 다양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TV의 '행복한 교실' 등 각종 언론에도 보도 될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경제동아리는 강북청년창업센터, 증권박물관(경기도 일산),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여의도 경제버스 체험-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하나대투증권, 하나투어, MTN 방송국 견학 등을 통하여 실물 경제를 직접 체험하고 이를 창업 아이템 만들기, 경제 바로알기, 기업가 마인드 함양에 활용하고 있다.
전국 최고 명문 학생들의 경제동아리인 전국고등학생 경제연합(UHEC)에 전국 특성화고 최초로 가입하여 열심히 활동한 결과 2010년 9월, 2011년 3월 UHEC 최우수 동아리 선정되기도 하였다.
경제 분야 경시대회에서도 탁월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지난해 제5회 틴 매경 TEST 동아리 최강전 우수상 수상, 2012 제9회 매경 NIE 우수 학교에 선정되었고, 현재 3학년인 조중훈 학생은 한국경제교육협회 주관 2012 올해의 기자상 수상 및 청소년 경제신문인 틴 매일경제 학생기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씨티뱅크 후원 YWCA 씽크머니 금융교실 금융우수 동아리에도 선정되었고, 현 1학년인 유예지 학생은 KRX-SNU 차세대 경제 금융 리더스 포럼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동아리 활동의 결실은 입학 사정관 제를 통한 학생들의 대학 진학에도 파급효과를 발휘하여 건국대학교(서울), 청주교육대학교, 충북대학교, 명지대학교, 동국대학교 등에 합격을 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 결과 2012년에는 지도교사가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현재 충주상고 경제동아리는 인천세무고등학교, 김천성의고등학교, 영월석정여자고등학교, 대구강북고등학교 등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다른 학교의 롤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 충북 비즈쿨 선도학교
중소기업 청에서 지원하는 비즈쿨 사업에 2009년부터 선정되어 매년 약 5천만원을 지원받아 다양한 창업교육을 통해 충북 창업교육의 선도학교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충북 비즈쿨 교사협의회 회장 겸 전국 비즈쿨 교사협의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규한 교사는 창업이론과 체험위주의 교육을 통하여 학생들의 창업마인드와 기업가 자질 함양을 위해 동아리 활동, 체험활동, 캠프, 사업계획서 작성, 초청 강연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창업교육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는데, 2010 비즈쿨 페스티벌 UCC 부문 3위, 2010 제7회 전문계고교생 사장되기(Be the CEOs) 부문 장려상 2명, 2010 비즈쿨 캠프 창업 시물레이션 부문 1위, 2011 제8회 전문계 고교생 사장되기(Be the CEOs) 부문 장려상 1명, 2011 청소년 비즈쿨 캠프 사업계획서 발표대회 최우수상 1팀, 우수상 1팀 수상의 영에를 안았다.
또 2011 한국과학창의재단 제1회 대한민국 창의체험 페스티발 4개 동아리 참가 및 충청북도 홍보관 운영, 2011 제1회 상업정보 실무경진대회(경기 수원 삼일상고) 동아리 활동 부문 경기도 교육감상 수상, 사회적기업인 네오위즈 마법나무재단 동아리 활동 3위 입상, 2011 대한민국 벤처창업대전(서울 SETEC) 장기자랑 경진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제1회 상업정보 실무 경진대회(충남 천안여상) 동아리 활동 부문 금상 수상(전국 2위), 2012 한국과학창의재단 제2회 대한민국 창의체험 페스티발 3개 동아리 참가, 2011, 2012 2년 연속 미국새싹기업 해외연수에 선정됐다.
지난해 창업영재육성사업 새싹기업 최우수상 수상, 제9회 Be the CEO's 대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 수상(학교)과 학생은 최우수상 1명, 금상 1명, 동상 1명, 우수상 1명으로 충북 최고를 자랑하였다. 2012 비즈쿨 페스티벌에서는 4개 부문 중 3개 부문(UCC 분야 장려상, 별들의 파티 노력상, 장기자랑 대상) 수상으로 전국최다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창업교육 부문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충주상업고등학교 비즈쿨은 앞으로도 창업교육의 메카로 창업교육의 중심이 될 것이다.
# 차별화된 교육
재학생은 학기 중 또는 방학 중에 특화된 방과 후 학습에 참여하여 다양한 분야의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부분을 공부하고 있다. 금융자격 취득 반 및 대기업 반, 공무원 준비반, 공기업 준비반, 부사관 준비반, 글로벌 인턴십 반, 다양한 IT자격증 취득 반, 한국사반등에서 학습하고 있다.
방과 후 학습 프로그램에서는 학생들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 보통 교과 뿐 만 아니라 은행 텔러,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상담사반등을 개설하였으며, 글로벌 인턴십에 대비하여 원어민을 초빙한 외국어 강좌 등을 개설한 결과 강좌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으며, 자기계발의 모범사례로 학부형 및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취업률 제고를 위해 명사초청특강, 실전모의면접대회, 자기소개서쓰기대회, 산업체 탐방, 취업캠프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취업지원센터에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정보 제공과 상담을 실시해 내실 있는 취업지도를 하고 있다.
인성과 예절 교육을 위해 '말솜씨를 가꾸는 우리들의 이야기'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매일 자신의 하루와 언행을 되돌아보는 일기를 작성하게 하여 학생들의 언어생활 및 기본 생활 습관을 기르고 올바른 가치관을 바탕으로 인성 면에서 뛰어난 인재 양성에 모든 교사가 노력하고 있다.
/김병학기자
"전문 직업인 육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 실시"
교장 이명철 인터뷰
△학교 경영의지 및 방침은?
- 학교경영의 우선순위는 2014년 경영 특성화고 전환에 따른 기반 조성과 조기 정착화, 취업 중심 형 학교로서 시스템 정착, 전인교육을 위한 인성 교육에 초점을 두어 운영하고 있다.
기초학력 증진을 위한 교실수업을 도약시키고, 다양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방과 후 학교 운영 및 수업혁신 및 수업선진화에도 중점을 두어 충청권 명문 상업고등학교로서의 위상을 더 높이도록 하겠다.
공부만을 강조하는 학교가 아닌 전인교육의 요람으로서 다양한 인성교육과 전공동아리,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통하여 학생들이 다니고 싶고,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 新고졸시대, 왜 충주상고인가.
- 더 이상 대학졸업장이 인생의 성공을 보장하는 시대는 지났다. 지금 충주상고에서 고졸의 성공신화가 여기저기서 싹트고 있다. 어려운 집안형편에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은행에 입행하여 은행원이 된 졸업생, 고등학교 재학 중 그 어려운 국가 공무원에 합격한 졸업생, 글로벌 삼성그룹에 입사해 많은 연봉을 받으며 다니는 졸업생, 주경야독의 신화를 현실로 만든대학교수, 다들 부러워하는 공기업에 입사한 졸업생 등 일일이 거론하기 힘들 정도로 고졸의 성공신화가 탄생하고 있다.
이에 2014년부터 경영 분야 특성화고로 전환을 해 회계와 유통 마케팅 분야에 사회가 필요로 하는 전문 직업인 육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것이다. 또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 자격증 취득 등 진로·직업 교육에 역점을 두고 지도하겠다.
△ 교육적 신념 및 노력중점은.
- 충주상고가 추구하는 교육적 신념인 '행복을 가꾸는 학교 풍토 조성을 위한 인성교육의 강화'를 위해 행복한 학생, 남과 소통할 줄 아는 학생'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바른말 쓰기 운동, 스포츠 클럽활동을 통한 건강한 학교생활이 되도록 힘써 지도하고 특히 노력중점으로 학력 신장, 학생 동아리 활동의 활성화, 특성화 고교 지역중심학교 기반조성, 방과후 학교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지도하고 있다.
"눈높이 교육으로 새로운 재능 찾아"
유혜지 졸업생 인터뷰(현 IBK기업은행 근무)
△충주상고에 입학하게 된 동기는.
- 중학교 때의 저의 성적은 뛰어나게 우수한 성적은 아니었다. 전교에서 30~40등 정도였고 인문계에 충분히 합격할 수는 있었지만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라는 자신감은 없었다. 초등학생인 동생이 둘이나 있었기 때문에 미래를 좀 더 내다보자 인문계보단 특성화고로 가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성화고를 가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서 장학금을 받으며 학교를 다니고 내신을 통해 대학교를 가는 것이 저의 상황에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중학교 3학년 때의 담임선생님께서도 제가 특성화고에 진학하는 것을 적극 지원해주셨고 특히 충주상고에 갈 것을 권유해 주셨다. 부모님께서도 저의 고등학교 진학에 대해서 저에게 선택권을 주셨기에 충주상업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 충주상고만의 장점이 있다면
- 중학교 때는 앉아서 책만 보았던 저에게 충주상고는 말 그대로 '신세계' 였다. 앉아서 교과서만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동아리 활동을 통해 특기를 기를 수 있고 새로운 것을 체험하고 배우면서 제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나의 새로운 재능이 뭔지를 깨우치게 해주는 눈높이 교육을 해주는 학교였다.
특히 비즈쿨 활동을 통해 대외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있었고 많은 대회를 참여하면서 수상을 하다 보니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저는 고등학교 1학년까지만 해도 소심한 성격 탓에 친구들이나 선생님들께도 말을 잘 못 걸었다. 그러나 3학년이 되어서 졸업할 때쯤에는 학교에 그 어떤 누구와도 말을 잘하고 전교생 앞에서도 의견을 당당하게 제시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감이 넘치는 학생이 됐다.
△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의 팁을 준다면.
- 저는 IBK기업은행 합격 소식을 듣고 기쁘기도 했지만 불안한 마음이 컸다. 은행에 대해 많은 지식도 없었고 솔직히 은행원에 대한 꿈이 있던 학생도 아니었다. 그래서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만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왜 그런 생각을 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겁을 낼 필요가 없다. 그리고 금융권 사람들의 기본인 웃음이다. 웃기지 않아도 웃어라.
IBK기업은행에 붙은 이유 중 하나가 밝은 미소라고 저는 아직도 믿고 있다. 그리고 금융자격증 취득도 있다.
나는 금융자격증 취득을 못하고 입사했지만 시간을 돌린다면 꼭 금융자격증 공부를 할 것이다.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 성적이 우수하다고 항상 방심하지 안된다. 또한 성적이 하위권이라고 좌절하지도 말라. 성적이란 것은 언제나 바뀌는 것이다.
저보다 우수한 친구들도 많고 준비 또한 많이 해온 친구들이 많다. 처음 신입행원 연수 때 제 성적은 중상위권이었다.
항상 메모지를 들고 다니면서 쓰고 외우고 그러다보니 다른 동기들보다 조금 앞서나갈 수 있었다. 방심하지도 말고 좌절하시거나 위축될 필요도 없다. 그리고 우물 안 개구리처럼 학교 내에서 잘한다고 자만하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