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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주5일 수업제… 학교·학부모 모두 고민

학교 토요프로그램 천편일률적… 사교육 시장 팽창 불가피

  • 웹출고시간2012.02.26 18:22: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3월 신학기부터 전면 실시되는 주 5일 수업제를 앞두고 일선 학교는 물론 학부모들도 고민에 빠졌다.

학교가 마련한 토요프로그램이 천편일률적인 데다 학부모는 가정 환경에 맞는 프로그램을 찾기 힘들어 사교육 시장에 눈을 돌려야 할 형편이기 때문이다.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주 5일 수업 전면 시행을 앞두고 일선 학교들이 각자 학교 환경에 맞춘 토요프로그램과 저소득층 및 맞벌이 자녀 대상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초등학교 토요프로그램과 저소득층 및 맞벌이 자녀 대상 프로그램 대부분이 컴퓨터, 축구, 미술, 독서 등으로 천편일률적이다.

프로그램 대부분을 학교 교사가 아닌 사설교육기관 등에서 운영한다는 점에서 소수의 관리 교사를 제외하면 교사 없는 학교가 운영되는 셈이다.

특히 중학교의 토요방과후 프로그램도 일부 외국어 강좌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학업과는 관련이 없어 학부모와 학생들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더욱이 토요프로그램을 확정하지 못한 곳과 주 5일 수업제 전면 실시에 대한 홍보 마저도 아직까지 하지 못한 학교가 상당수라는 점에서 시행 초기 교육현장의 혼선이 우려된다.

무엇보다 주 5일 수업제가 사교육 시장을 팽창시켜 사교육비 증가로 가정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학부모들의 우려가 크다.

실제 청주를 비롯한 도내 일부 보습학원들은 지난해 여름방학부터 주 5일 수업제를 대비한 토요프로그램을 운영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토요 특수'를 기대한 상당수 보습학원들이 일선 학교가 토요일에 수업을 했던 것과 비슷하게 교과목 중심으로 학원을 운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학원 수강료는 과목당 월 평균 20만원 선으로 국어, 영어, 수학 3과목만 수강해도 60만원이 넘어 학부모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초등학교 이모(45)교사는 "주 5일 수업제로 교원들의 휴가일수가 줄어든 만큼 토요일에 교사들의 출근을 종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학교에서 운영하는 토요프로그램이 학생과 학부모의 욕구를 모두 충족할 수 없는 만큼 사교육 시장의 팽창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초등학교 한 교사는 "주 5일 수업제를 도입한 취지에 맞게 학생들이 학교 공부 외에 더 다양한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주 5일 수업제가 안착되면 사회 교육의 큰 틀도 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병학기자

주5일 수업 시행은?

주5일 수업제는 1998년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법적 근거를 만들고 2001∼2003년 연구학교 운영, 2004년 월1회 우선시행학교 운영을 거쳐 지난 2006년부터 모든 초중고에서 월2회 시행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주5일 수업제의 정착을 위해 교과부를 중심으로 특별교부금 지원, 주말 프로그램 확충, 돌봄교실 강화 등 다양한 정책을 지원한다.

충북은 수업제 교육과정 편성ㆍ자료 개발, 연구ㆍ선도학교 운영, 지역사회 협력체제 구축 등을 실시하고 주말 예술교육 강화를 위해 8개 분야(국악ㆍ연극ㆍ영화ㆍ무용ㆍ만화/애니메이션ㆍ공예ㆍ사진ㆍ디자인)를 가르치며, '토요 스포츠데이' 운영도 실시한다.

이외에도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의 자녀가 토요일에 홀로 지내지 않도록 '토요 돌봄교실'을 교실 운영한다. 저녁 늦게까지 운영하는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도 추가로 실시한다.

이외에도 토요문화학교, 현장체험형 학습여행ㆍ청소년 여행 문화학교, 문화재 탐방 박물관학교, 어린이박물관 주말 가족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를 확대 운영과 지역아동센터 서비스를 확충한다. 법무부는 주말 법교육 프로그램을, 환경부는 국립공원 탐방ㆍ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각각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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