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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12.24 16:36: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논제

다음 제시문들은 미디어의 영향에 관한 상반된 두 견해를 담고 있다. 각 견해별로 제시문들을 분류한 후에, 그 두 견해의 내용을 각각 요약하시오. (분량 제한 없음)

[2007학년도 성균관대학교 수시 2학기(제시문 발췌)]

블로그 전문 검색 엔진 테크노라티에 따르면 매일 27만5천개의 블로그가 새로 만들어진다. 전문 작가의 블로그는 그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언론이 블로그를 대대적으로 다룬지 고작 2년 만에, 정기적으로 글을 올리는 블로거의 비율은 황금 시간대 드라마 시청률과 유사한 수준에 이르게 됐다.




제시문

(가) 1980년대와 1990년대에 들어와서 미디어 제국주의 명제는 지속적인 공격을 받게 되었다. 이는 부분적으로는 커뮤니케이션과 서구의 영향력이 일방향으로 작용한다는 개념이 세계적 커뮤니케이션의 흐름은 ‘다방향적’이라는 반대 주장에 의해 도전받았기 때문이다. 스르버니-모하마다는 서구의 지배라는 개념이 지나치게 단순해서, 서로 다른 그리고 수백 년에 걸쳐 혼성화된 문화들 간의 복잡하고 호혜적인 본질을 흐린다고 지적한다. 이와 유사하게 안소니 기든스도 브라질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포르투갈로 수출되고 남부 캘리포니아가 멕시코화되는 양상을 예로 들며 ‘역식민화’를 이야기한다. 더 일반적으로 얘기하자면, 세계적 미디어 기업은 확장을 계속하기 위해서 지역 문화를 받아들이고 그 지역의 기업과 제휴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세계 텔레비전 시장을 할리우드에 의해 지배받는 단일한 전 지구적 실체로 보는 것은 현실을 지나치게 단순화한 것이라며 커뮤니케이션 흐름의 ‘다방향성’을 주장한 싱클레어의 설명이 가장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급격히 팽창하고 있는 지역적 혹은 지리 언어적 시장은 멕시코, 브라질, 인도, 대만, 그리고 홍콩을 텔레비전 프로그램 제작의 중심지로 만들고 있는데, 여기서 만들어진 프로그램들은 서로 다른 언어 집단의 요구를 충족시킨다.
미디어 제국주의론에 대한 또 다른 비판은, 이 주장이 지니고 있는 다른 약점, 즉 미국의 지배에 대한 지역의 저항을 간과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다. 사람들이 자국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더 선호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비교 연구를 통해 비평가들은 미국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대한 소비자의 저항을 지적한다. 그들은 또한, 보조금과 투자 배분, 수입과 소유 제한 조치 등을 통해 자국의 미디어 생산을 지원하는 여러 국가의 예를 들며 정치적 저항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또한 자국의 전통과 사회 네트워크에 기반한 문화적 저항도 존재하고 있다. 그리하여 ‘달라스(Dallas)’가 일본에서 이스라엘에 이르기까지 세계 전역에서 방영된다 하더라도 그 드라마의 의미가 각기 다르게 받아들여지는데, 이는 시청자가 자신이 지닌 신념 체계와 문화적 기준에 따라 그 의미를 달리 해석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제임스 커런, 《세계화와 미디어 연구》


미디어영향에대한상반된견해‘크다’‘작다’



(나) 2004년 퓨 자선 재단(Pew Charitable Trust)에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80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어떠한 형태든 개인 블로그가 있다고 답했다. 블로그 전문 검색 엔진 테크노라티에 따르면 매일 275,000개의 블로그가 새로 만들어진다. 전문 작가의 블로그는 그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언론이 블로그를 대대적으로 다룬지 고작 2년 만에, 정기적으로 글을 올리는 블로거의 비율은 황금 시간대 드라마 시청률과 유사한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그렇다면 자작(self-publishing)의 수요에 대한 회의론자들의 예상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가장 큰 잘못은 미래의 콘텐츠가 과거 언론의 형태를 답습할 것이라는 가정에서 시작됐다. 논평이나 영화 평론, 문화 비평 등의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던 것이다. 물론 이런 내용도 많지만 온라인 콘텐츠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개인적인 이야기, 사소한 일상을 다룬 온라인 일기이다. 사람들은 심각한 사회 문제에 대한 의견의 장으로 블로그를 이용하지 않는다. 하루하루의 삶을 이야기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10년 전 문화 인류학자 더글러스 러시코프는, TV를 접하며 자라서 TV에 비치는 영상이 조작된 것임을 알기 때문에 그것을 수동적으로 소비하지 않는 세대의 출현을 선언하고 그들을 ‘스크린 세대’라고 정의한 바 있다. 지금 세대는 러시코프의 이론에서 한 걸음 더 발전된 모습이다. 이들은 스크린이 조작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자신을 투영하고 삶의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장으로 사용한다.
- 스티브 존슨, 《바보 상자의 역습》

(다) 지식 격차 가설*을 시험해 보는 또 다른 방법은 대중 매체와의 접속 차단이 가져오는 효과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 가설에 따르면 어떤 특정한 주제에 관한 대중 매체의 보도를 제거해 버리면 교육 수준의 차이가 있는 집단들 사이에 지식 차이가 줄어든다. 이런 실험을 시행하는 것은 어렵지만 신문사 파업 상황이 이와 상당히 유사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959년에 새뮤얼슨은 신문사들이 파업을 하고 있는 지역과 일간지가 예전 같이 계속 발간되고 있는 인근 지역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공공 사건들에 관한 주민들의 지식 습득 정도를 연구했다. 이 연구는 파업을 하고 있는 지역의 시민들이 미디어를 대체하는 행위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인 파업 첫 주말에 시행되었다. 이 가설대로 하면 신문이 없다는 것은 교육을 더 받은 사람들이 당시의 뉴스를 덜 접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신문사 파업으로 인해 비례적으로 더 많이 ‘손해’를 보게 될 것이다. 따라서 다른 지역보다 이 지역에서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과 덜 받은 사람들 사이에 지식 차이가 적어야만 한다.
파업을 하지 않는 지역에 고등학교 미만의 학력을 가진 사람이 9명밖에 없었기 때문에 여기서 하는 분석은 각 지역의 고졸 집단과 대졸 집단만을 대상으로 했다. 가정한 대로 교육 수준이 다른 집단 사이의 지식 차이는 전 주에 신문사 파업이 있었던 지역보다 파업이 없었던 지역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 지식 격차 가설 : 매스 미디어가 제공하는 정보가 증가할 경우 사회 경제적 지위에 따라 집단 간의 지식 격차가 심화된다는 가설
- 〈Mass Media Flow and Differential Growth in Knowledge〉
해설

미디어는 쌍방향으로 작용 ‘작다’



# 논제의 이해

제시문들은 미디어의 영향에 관한 상반된 두 견해를 담고 있다.’는 논제의 전제 조건을 통해 제시문들이 미디어의 영향에 관한 어떤 견해를 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견해들이 상반(相反)되는 두 견해로 나누어짐도 동시에 알 수 있다. 그런데 제시문은 세 개이다. 따라서 결국 두 제시문이 같은 견해를, 나머지 한 제시문이 두 제시문과는 다른 견해를 갖게 된다. 첫 번째 논점은 이처럼 제시문들을 두 견해로 분류하라는 것이고, 두 번째 논점은 세 제시문을 두 견해로 분류한 그 두 견해를 각각 요약하라는 것이다.


# 제시문의 이해

제시문 (가)는 미디어 제국주의 명제에 대한 두 가지 비판을 다루고 있다. 첫 번째 비판은 커뮤니케이션과 서구의 영향력이 일방향으로 작용한다는 개념을 담고 있는 미디어 제국주의 명제는 ‘다방향적’인 세계적 커뮤니케이션의 흐름과는 맞지 않다는 것이다. 두 번째 비판은 현재 미디어 제국주의 국가로 꼽히고 있는 미국의 지배에 대한 지역, 소비자, 정치적, 문화적 저항의 존재를 간과했다는 것이다.

제시문 (나)는 미국에서 급성장중인 개인 블로그의 자작(self-publishing) 콘텐츠가 과거 언론의 형태와는 다른 개인의 사소한 일상적인 것으로만 채워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논평이나 영화 평론, 문화 비평 등의 내용이 아니라 개인적인 이야기, 사소한 일상을 다룬 온라인 일기 등이 온라인 콘텐츠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결국 사람들은 하루하루의 삶을 이야기하기 위해 블로그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제시문 (다)는 대중 매체와의 접속 차단이 가져오는 효과에 대한 지식 격차 가설과 이와 관련한 실험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지식 격차 가설이란 ‘매스 미디어가 제공하는 정보가 증가할 경우 사회 경제적 지위에 따라 집단 간의 지식 격차가 심화된다는 가설’이다. 실험 결과 지식 격차 가설이 입증된 것으로 결론내리고 있다. 결국 이 제시문은 (매스) 미디어의 영향(력)에 관한 글이라고 볼 수 있다.


답안 작성의 방향

수용자세가 적극적일수록 ‘크다’


논제의 요구대로 제시문들을 미디어의 영향에 관한 상반된 두 견해로 분류해야 한다. 미디어의 영향에 대해 각 제시문이 어떠한 견해를 갖고 있는지는 제시문의 이해에서 잘 드러났다. 다시 요약하자면, 제시문 (가)는 미디어 제국주의의 영향력이 그렇게 크지 않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고, (나) 역시 개인 블로그의 자작 콘텐츠가 주로 개인의 일상적인 것으로만 채워지는 것으로 보아 (매스) 미디어의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 즉, 제시문 (가)와 (나)는 미디어의 영향(력)과 관련해 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이와는 달리 제시문 (다)는 실험 결과 지식 격차 가설이 옳은 것으로 판명됨에 따라 미디어의 영향이 크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예시 답안

제시문 (가)는 두 가지 사실을 예로 들어 미디어 제국주의의 영향력이 그렇게 크지 않다는 견해를 내세운다. 제시문 (나) 역시 개인 블로그의 자작 콘텐츠가 주로 개인의 일상적인 것으로만 채워진다는 사실을 통해 (매스) 미디어의 영향이 크지 않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제시문 ( 가)와 (나)는 비슷한 견해로 묶을 수 있다. 반면에 제시문 (다)는 실험 결과 지식 격차 가설이 옳은 것으로 판명됨에 따라 미디어의 영향이 크다는 견해를 지지하고 있다. 따라서 (매스) 미디어의 영향(력)과 관련하여 그 영향(력)이 크다는 (가)와 ( 나), 그리고 이와 달리 영향(력)이 적다는 (다)를 각각 분류할 수 있다.

미디어의 영향력이 적다는 측의 견해는 ‘오늘날의 미디어(언론)는 일방향이 아니라 쌍(다)방향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근거로 들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반면 미디어의 영향력이 크다는 측의 견해는 ‘수용자의 수용 자세가 적극적일수록 미디어의 영향은 크다.’는 데서 근거를 이끌어 내고 있다고 요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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