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가 의정사상 처음으로 추진했던 ‘인사행정에 관한 특별위원회(이하 인사특위)’ 구성이 끝내 무산됐다. 도의회는 대신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자치위원회에서 행정조사권을 발동해 인사의 적격성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또 행자위의 인사 조사 계획서가 마련되는 대로 행정조사권을 발동해 정실·낙하산 인사 논란이 제기됐던 도와 출연기관에 대한 인사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도의회는 자신들의 판단과 결정을 스스로 부인하는 모순 행위를 저지르고만 셈이 됐다. 충북도의회의 인사특위 구성에 많은 도민들이 큰 기대를 걸었다. 도의회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인데다 명분도 좋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의회는 권위 추락을 자초했다. 항간의 소문처럼 충북도 간부 공무원들의 치열한 로비에 의해 무산됐다면 더욱 치명적이다. 그렇지 않아도 특위 구성을 놓고 말들이 많았다. 오장세 의장의 인사청탁 문제가 정우택 지사 입을 통해 공식적으로 나왔고 이에 따른 일부 의원들의 입방아도 심심찮았다.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정 지사와 대립각을 세워 정치적 입지를 넓히려는 오 의장의 의지에 따라 특위 구성이 서둘러 논의됐다는 비판적 분석도 나왔다. 특위 구성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에 앞선
집회 및 시위에 대한 재정립 문제가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제는 구태에서 벗어나 좀 더 성숙한 시위문화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본보 보도에 따르면 올 들어 충북도청 앞에서만 벌어진 각종 집회 및 시위가 60여회에 이른다고 한다. 평균 이틀에 한번 꼴이다. 그럴만한 사유가 있어 집회와 시위를 벌이는 것이겠지만 너무 잦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다. 충북도청 앞 집회와 시위가 빈발하다 보니 민원인들이 겪는 불편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공무원들도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어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대형스피커까지 동원해 투쟁가 등을 틀어 대는 경우도 있어 업무가 마비될 정도다. 몸싸움 과정에서 부상까지 입는 사례도 발생, 위험하기까지 하다. 이에 따라 전국 시도지사 협의회는 지자체 청사 및 단체장 공관 주변에서 집회 및 시위를 못하도록 법을 개정 하자는데 의견일치를 보고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한다. 법을 개정 한다고 이 같은 집회 및 시위가 근절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오죽하면 이러한 발상을 했겠는가. 시위와 관련된 단체는 “민원인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미안하지만 우리의 주장이 도와 관계가 있고 또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장소가 도
이치범 환경부장관이 하이닉스 공장증설 문제에 관해 주목할 만한 발언을 했다. 본보 보도에 따르면 환경부 장관은 “하이닉스 1개 기업을 위해 법을 바꾸면서까지 공장증설을 허용할 수는 없다”고 이천증설 가능성에 대해 쐐기를 박았다는 것이다. 그것도 몇 몇 사람이 있는 자리가 아니라 방송사의 공개된 토론회 자리였다고 하니 파급영향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장관은 지난 20일 새벽 ‘하이닉스와 특전사 무엇이 문제인가’란 주제로 진행된 ‘MBC 100분토론’에 출연해 “자연에도 존재하는 구리가 공장에서 배출된다고 규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김문수 경기지사의 주장에 대해 “2천300만 수도권 주민이 마시는 팔당상수원을 지키기 위해 공장증설은 불가하다. 지금까지는 구리공정을 포함하지 않아 문제될 게 없었지만 앞으로는 문제가 된다. 하이닉스 증설로 상수원보호원칙이 무너지면 다른 공장이나 골프장이 들어서는 것도 억제할 방법이 없다.”는 논지로 불허방침을 확고히 했다고 본보는 보도했다. 이런 환경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민경석 경북대교수도 “구리는 미량으로도 생태계에 상당히 많은 문제를 야기 시킬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도 구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려는 추세다
어제는 정보통신의 중요성과 의의를 높이기 위한 52회 정보통신의 날이었다. 정보통신부는 오늘 기념식을 갖고 정보통신 분야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들에게 훈장ㆍ포장 및 대통령ㆍ정보통신부장관 표창 등을 하기로 했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정보기술(IT)은 정보통신인들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전 국민의 생활 인프라이자 국가경제를 떠받치는 주춧돌이 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정보기술의 최첨단 결정판으로 일컬어지는 사이버 공간은 각종 문제점으로 황폐화 돼 가고 있다. 인터넷 사용이 생활화되면서 갖가지 언어폭력과 홈페이지 해킹 등으로 인해 익명의 범죄 공간으로 변해 가고 있다. 사이버 범죄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크게 테러형과 일반 범죄형, 악플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엄연히 독특한 범죄행위가 존재해 별도의 접근이 필요하다. 사이버 공간 상의 범죄행위는 기존 범죄행위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 일종의 범죄 경향일 뿐이라고 보는 관점도 있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사이버 범죄는 엄연히 존재하며 피해자도 속출하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이 같은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이 사이버 범죄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민단체와 공무
모처럼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19일 개각에서 충북 출신인사 3명이 장·차관으로 발탁됐다는 소식에 도민들은 “역사 이래 처음 있는 경사”라며 크게 반겼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충북은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데도 여러 번의 개각에서 번번이 소외를 당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개각으로 그런 불만은 많이 해소됐다. 김종민 문화관광부장관과 남기명 법제처장은 모두 충북 영동 출신이고, 한범덕 행자부 2차관도 청주 출신이기 때문에 충북 출신인사 3명이 한꺼번에 중용되는 경사가 생긴 것이다. 특히 장·차관 6명이 교체된 개각에서 충북 출신 인사가 절반을 차지함으로써 충북의 소외감을 해소해주기 위한 개각이 아니냐는 소리가 나올 법도 한 것이다. 이로써 충북은 내각뿐만 아니라 여권에 나름대로의 인맥을 형성할 수 있게 됐다. 우선 외교통상부장관으로 있다가 유엔 사무총장으로 활약 중인 반기문 총장은 충북을 대표하는 인물로 한국의 자랑이라고 해야 마땅하다. 내각에도 김신일 교육부총리를 비롯해 이번에 발탁된 3명의 장차관까지 포함하면 결코 적지 않은 인사가 등용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행정자치부 제2차관으로 발탁된 한범덕 전 충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가 충북도민의 품으로 돌아온 지 4년이 지났다. 권부의 상징으로 베일에 쌓여있던 청남대가 개방되면서 지역사회에도 많은 변화가 생긴 것만은 분명하다. 상수원 보호구역만으로도 숨이 막히는데 철통경비까지 섬으로서 장사가 안 된다고 울상이던 상권이 활성화된 것이다. 청남대 시설운영관리에 필요한 1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이다. 그러나 청남대는 개방이후 4년 동안 300만 명이 찾은 충북의 대표적인 호반명소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보다는 해마다 줄어드는 관광객 문제로 위기감을 느끼는 게 현실이다. 청남대 관리사업소는 운영수익을 높이기위해 대대적인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경호실장 관사와 강당 등을 리모델링해 기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또 단순한 관람 이외에 등산도 할 수 있도록 10km의 외곽등산로도 만들 예정이다. 문의면 소재지에서 청남대까지 1.4km구간에 부교를 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나 150억 원이나 되는 예산확보가 곤란하다고 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관광객 흡수대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핵심적인 문제는 포함되지 않고 있다. 전국각지에서 청남대를
최근 제천·단양 등 충북 북부지역에서 수십 년에서 수백 년 된 소나무를 마구잡이로 캐가는 불법 채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제천과 단양지역은 월악산과 소백산 등의 국립공원과 빼어난 산수를 자랑하는 금수산 등이 위치해 있는 곳이다. 더욱이 각종 산림자원과 함께 풍치를 한껏 뽐내고 있는 소나무들이 울창하게 들어서 절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 같은 풍치와 절경으로 인해 많은 관광객이나 등산객들이 자주 찾는 등 사랑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제천시는 올 들어 모두 3건의 불법채굴을 적발했다. 조사 결과 지금까지 25본을 캐내 반출한 것으로 확인했다. 모두가 운송용 차량과 굴삭기 등을 동원, 조직적으로 반출을 했다. 범행자체가 대담하게 이뤄졌음을 알 수 대목이다. 반출된 소나무는 대부분 수령 20년에서 100년 된 것들로 가치는 수백∼수천만 원에 이르고 있다. 실제 거래 가격은 거래 당사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러니 채굴범들이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다. 중장비를 동원, 깊은 산속에서 이뤄지다보니 단속을 피하기도 쉽다. 소나무가 사랑받고 있는 것은 도시지역의 환경조성을 위해 각 지자체가 이를 활용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자체가 풍기는 우아함과
미국 버지니아 공대에서 발생한 캠퍼스 총기난사사건은 한마디로 충격적이다. 더구나 대학살의 범인이 한국계라고 밝혀져 경악과 함께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세계사회에 한국인에 대한 편향된 이미지를 심어 줄까봐 걱정 또한 이만저만이 아니다. 물론 범행 동기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회 부적응 성향에서 비롯된 치정사건 등 개인적 범행으로 윤곽이 잡혀간다는 게 미 경찰 당국의 초동수사 결과라고 한다. 먼저 총기난사 사건으로 학생 교직원 등 33명의 사망자와 많은 부상자들의 명복과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빈다. 범인은 한인이나 백인 학생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 외톨이었다고 한다. 현지 언론이 밝혔다시피 다른 사람들과 교류 없이 지내는 조용하고 고립된 성품의 소유자였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학살의 이면에는 미국사회에 적응 못한 세대들의 엄청난 스트레스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8살 때 부모를 따라 이민 간 범인이 언어와 관습이 이질적인 미국사회에서 겪고 받아야 했을 정신·문화적 충격을 감안했을 때 그 가능성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민 1세들의 자녀는 부모들의 지나친 기대 때문에 많은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다는 게 보편적으로 전해지는
하이닉스 반도체 청주공장 증설과 관련, 말들이 너무 많다. 결론부터 말하면 행정기관들이 공장 건축 과정의 불·탈법을 조장하거나 묵인했기 때문이다. 충북도민들은 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 유치에 심혈을 기울였다. 도민들의 힘이 결집돼 우여곡절 끝에 유치에도 성공했다.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대대적인 환영도 했다. 그러나 기업 유치라는 명분 아래 법과 규정이 함몰되어선 곤란하다. 하이닉스는 오는 26일 증설공장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6일부터 청주시 흥덕구 향정동 청주산업단지 내 옛 삼익부지에 대한 철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철거를 담당한 업체가 각종 법규를 위반, 인근 주민들과 업체에 피해를 주고 있다. 하지만 충북도와 청주시 등 관계기관의 단속은 전혀 없는 상태다. 그러다보니 피해 주민들과 해당 업체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철거를 담당한 업체도 ‘뭐가 문제냐’는 식의 태도로 일관하는 등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모두 관계기관의 의도적 인정과 무성의 때문이다. 하이닉스 공장 증설과 관련된 불법 사례는 이미 여러 차례 지적됐다. 그러나 수차례의 민원 제기에도 충북도와 청주시는 현지 계도와 권고 조치 등 소극적 행정 처리로
학교 공동화 현상이 농촌지역에서 도심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각종 도시계획에 따른 도심 확장과 함께 기존 도심지역의 인구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내 도심지역 초등학교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 1980년대 수 천 명의 학생 수를 자랑하던 청주시내 상당수 도심 초등학교들 가운데 최근 수 백 명으로 준 곳이 많다. 충주·제천 지역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도심 속의 소규모 학교로 전락하고 있는 셈이다. 해당 학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은 노심초사하고 있다. 그러나 소규모 학교로 변화가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예전보다 더 나은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 학생 수가 적으면 상대적으로 전반적인 교육도 수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남는 교실을 음악이나 미술, 과학 등을 위한 특별교실로 이용하는 것도 방안 중 하나다. 양적 발전보다 질적 발전에 더 큰 의미를 두면 된다. 언젠가는 지금의 학생 수보다 더 줄어들 수 있다. 아름다운 환경, 탄탄한 기초·기본교육, 좋은 교육프로그램 등 최상의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운영의 묘를 살리면 된다. 그렇게 될 경우 오히려 지금보다 나은 명문학교로 재부상할 수 있다. 그
하나의 상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되고 있다는 것은 바람직하고 소망스러운 일이다. 모든 이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기까지에는 품질 등 모든 면에서 원하는 소비자 기호에 부합하려는 그간의 노력이 뒤따랐음은 너무도 당연하다. 우리 현실은 이제 먹고 사는데 신경을 써야하는 기본적인 생활유지 단계를 넘어선지 오래다. 더 나은 더 좋은 상품을 선택하면서 윤택한 삶을 유지하고 지속시켜 나가느냐가 중요시 되고 있다. 기초적인 경제력이 유지되면서 이 같은 생활을 견지하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시대상을 반영하는 하나의 흐름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이에 부응하려는 생산자들의 노력도 상대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청원생명쌀이 여기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인기를 더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본보에 따르면 청원 생명 쌀이 우리나라의 유수한 현대백화점에 입점하게 됐다고 한다. 압구정 본점을 비롯한 강남 삼성동 무역점 등 7개점에 입점 판매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청원군 재경향우회와 서울사무소 직원들과 함께 고향사랑운동의 일환으로 농·특산물 판매망확충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다. 군은 유명백화점 입점을 기리고 서울 시민들에
얼마 전 경북 상주시 화북면 운흥리와 중벌리 주민들이 충북으로 편입을 요구한다는 기사가 지역 언론에 보도돼 눈길을 끈 바 있다. 이 지역은 용화온천개발문제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곳으로 행정구역은 경북 상주시지만 생활권은 보은이라 불편하다며 지난 1995년에도 편입을 추진하다가 실패한 바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지역 주민 300여명은 지난 달 28일 충북 보은군으로 편입을 추진하기 위한 용화발전추진협의회 발대식을 갖고 충북편입을 소망하는 진정서를 채택해 청와대와 상주시 등 5개 기관에 제출했다고 한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상주시청 서부출장소까지의 거리는 54km나 되는 데 비해 보은군 산외면사무소까지는 12km에 불과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런 소식을 접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속리산이었다. 지금과 같은 행정구역을 설정할 때는 사람들이 왕래하기 힘든 산이나 강을 기준으로 도계를 정했다. 그래서 충북의 명산이라는 속리산도 문장대 등 정상부근을 기준으로 충북과 경북으로 나뉘어졌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웬만한 산은 생활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교통과 통신이 발달됐다. 특히 속리산과 같은 명산은 험준하기 때문에 오히려 가치가 있는 세상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