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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4.17 00:16: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얼마 전 경북 상주시 화북면 운흥리와 중벌리 주민들이 충북으로 편입을 요구한다는 기사가 지역 언론에 보도돼 눈길을 끈 바 있다. 이 지역은 용화온천개발문제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곳으로 행정구역은 경북 상주시지만 생활권은 보은이라 불편하다며 지난 1995년에도 편입을 추진하다가 실패한 바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지역 주민 300여명은 지난 달 28일 충북 보은군으로 편입을 추진하기 위한 용화발전추진협의회 발대식을 갖고 충북편입을 소망하는 진정서를 채택해 청와대와 상주시 등 5개 기관에 제출했다고 한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상주시청 서부출장소까지의 거리는 54km나 되는 데 비해 보은군 산외면사무소까지는 12km에 불과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런 소식을 접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속리산이었다. 지금과 같은 행정구역을 설정할 때는 사람들이 왕래하기 힘든 산이나 강을 기준으로 도계를 정했다. 그래서 충북의 명산이라는 속리산도 문장대 등 정상부근을 기준으로 충북과 경북으로 나뉘어졌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웬만한 산은 생활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교통과 통신이 발달됐다. 특히 속리산과 같은 명산은 험준하기 때문에 오히려 가치가 있는 세상이다.

그런데도 속리산은 행정구역상 두 쪽으로 나누어져서 개발이나 관리를 하는 데 문제가 많다. 충북의 입장에서 속리산은 도를 상징하는 명산으로 가꾸고 싶지만 경북에선 한낱 변두리의 산일 수도 있다. 물론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공원관리는 다 하지만 관광개발 문제 등은 아직도 행정기관에서 하고 있으니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 대표적인 게 용화온천개발 문제였다.

경북 입장에선 하류사람들의 생활은 생각지 않고 온천개발만 하려했기 때문에 충북과 마찰을 빚었던 것이다. 이런 문제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 질 수밖에 없다. 이때마다 행정구역이 현실과 불일치하는 문제가 대두될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속리산 전체를 단일 행정구역으로 바꾸는 것이지만 사실상 불가능해서 엄두도 못 냈었다.

그런데 주민들이 나서서 행정구역 변경을 요구한다니 얼마나 반가운 소식인가. 당연히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대응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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