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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4.18 08:43: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학교 공동화 현상이 농촌지역에서 도심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각종 도시계획에 따른 도심 확장과 함께 기존 도심지역의 인구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내 도심지역 초등학교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 1980년대 수 천 명의 학생 수를 자랑하던 청주시내 상당수 도심 초등학교들 가운데 최근 수 백 명으로 준 곳이 많다. 충주·제천 지역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도심 속의 소규모 학교로 전락하고 있는 셈이다.

해당 학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은 노심초사하고 있다. 그러나 소규모 학교로 변화가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예전보다 더 나은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 학생 수가 적으면 상대적으로 전반적인 교육도 수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남는 교실을 음악이나 미술, 과학 등을 위한 특별교실로 이용하는 것도 방안 중 하나다. 양적 발전보다 질적 발전에 더 큰 의미를 두면 된다. 언젠가는 지금의 학생 수보다 더 줄어들 수 있다. 아름다운 환경, 탄탄한 기초·기본교육, 좋은 교육프로그램 등 최상의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운영의 묘를 살리면 된다. 그렇게 될 경우 오히려 지금보다 나은 명문학교로 재부상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 학교장들의 창의적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학교장들은 우선 규모가 줄어든 학교를 초라하고 보잘 것 없다고 보는 인식부터 버려야 한다. 또 학구조정 등을 통한 학생 수급을 요구할 게 아니라 작은 것의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지혜를 앞세워야 한다.

소규모 학교일수록 교육과정이 특화될 수 있다. 그러나 반드시 전제 요건이 있다. 선택과 집중이다. 백화점식 운영으론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소화할 수 없다. 특별활동, 특별교실, 방과후 학교 등을 통해 각 영역에서 특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짜야 한다.

하지만 교장 한 사람의 노력으로 학교 특화가 이뤄질 순 없다. 교장이 매력적인 비전을 갖고 학교를 바꾸려 해도 결국 일을 수행하는 사람들은 조직 구성원 전체다. 즉 교직원들이 공감대를 갖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얘기다. 따라서 도심 속 소규모 학교의 부활을 위해선 우선적으로 교직원 전체의 이해와 공감이 절대 필요하다. 그래야 학교장의 창의적 리더십이 빛을 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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