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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4.20 02:35: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가 충북도민의 품으로 돌아온 지 4년이 지났다. 권부의 상징으로 베일에 쌓여있던 청남대가 개방되면서 지역사회에도 많은 변화가 생긴 것만은 분명하다. 상수원 보호구역만으로도 숨이 막히는데 철통경비까지 섬으로서 장사가 안 된다고 울상이던 상권이 활성화된 것이다. 청남대 시설운영관리에 필요한 1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이다.

그러나 청남대는 개방이후 4년 동안 300만 명이 찾은 충북의 대표적인 호반명소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보다는 해마다 줄어드는 관광객 문제로 위기감을 느끼는 게 현실이다. 청남대 관리사업소는 운영수익을 높이기위해 대대적인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경호실장 관사와 강당 등을 리모델링해 기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또 단순한 관람 이외에 등산도 할 수 있도록 10km의 외곽등산로도 만들 예정이다. 문의면 소재지에서 청남대까지 1.4km구간에 부교를 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나 150억 원이나 되는 예산확보가 곤란하다고 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관광객 흡수대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핵심적인 문제는 포함되지 않고 있다. 전국각지에서 청남대를 찾아 온 관광객들이 이구동성으로 터뜨리는 불만은 입장방식이 너무 권위적이라는 점이다. 어느 관광지든 편리한 대로 승용차 관광버스 대중교통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하지만 청남대는 문의에 차를 두고 시내버스를 이용토록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차장도 마땅치 않은데, 시내버스 요금(2천400원)에다 입장료(5천원)까지 가중돼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게다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만 입장할 수 있으니 새벽이나 저녁시간은 입장자체가 불허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관광객의 입장보다는 청남대의 편익만 고려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과거 대통령별장시절 무소불위로 행세하던 청남대의 권위적인 모습을 아직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게 관광객들의 한결 같은 지적이다. 충북도는 이런 핵심적인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 한 청남대에 아무리 좋은 시설을 해 놓는다 해도 관광객들로부터 외면 받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에 귀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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