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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4.19 09:14:5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미국 버지니아 공대에서 발생한 캠퍼스 총기난사사건은 한마디로 충격적이다. 더구나 대학살의 범인이 한국계라고 밝혀져 경악과 함께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세계사회에 한국인에 대한 편향된 이미지를 심어 줄까봐 걱정 또한 이만저만이 아니다.

물론 범행 동기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회 부적응 성향에서 비롯된 치정사건 등 개인적 범행으로 윤곽이 잡혀간다는 게 미 경찰 당국의 초동수사 결과라고 한다.

먼저 총기난사 사건으로 학생 교직원 등 33명의 사망자와 많은 부상자들의 명복과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빈다. 범인은 한인이나 백인 학생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 외톨이었다고 한다. 현지 언론이 밝혔다시피 다른 사람들과 교류 없이 지내는 조용하고 고립된 성품의 소유자였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학살의 이면에는 미국사회에 적응 못한 세대들의 엄청난 스트레스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8살 때 부모를 따라 이민 간 범인이 언어와 관습이 이질적인 미국사회에서 겪고 받아야 했을 정신·문화적 충격을 감안했을 때 그 가능성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민 1세들의 자녀는 부모들의 지나친 기대 때문에 많은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다는 게 보편적으로 전해지는 얘기이다. 다민족이 혼합된 사회인 미국에서는 그 사회에 적응 못해 옆으로 비뚤어 질 경우 나락으로 빠질 수 있는 위험요소가 내재돼 있는 구조다.

현지의 동포들도 이번 사건으로 한인사회가 받게 될 타격을 몹시 우려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버지니아 공대에는 500여 명에 이르는 한국 유학생들이 있다고 한다. 이번 일로 한국출신 학생들이 모두 범죄인으로 간주 하지는 않을지 우려하고 있는 목소리도 크다고 한다.

이번 사건은 한국인 이민사에서 가장 충격적이고 치명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정부도 대책반을 운영 하는 등 수습에 만전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교민사회에 미칠 제반문제를 예의주시해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특히 한미 우호관계에 이상이 없도록 하는데도 허점이 없어야 한다. 더불어 우리 스스로도 그동안 이민과 유학 행정에 착오는 없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숨지거나 다친 희생자 모두의 명복과 쾌유를 다시 한
번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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