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각을 다투는 위급 환자의 생명은 병원 응급실에 달려 있다. 그러나 상당수 병원 응급실이 인프라 부족 등 아직도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내 대부분의 병원시설도 빈약하거나 응급치료체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마디로 열악한 시설로 의료행위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 결론부터 말하면 응급실이라면 적어도 법정 인력과 장비만큼은 조속히 갖추도록 해야 할 것이다. 보건복지부가 전국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 평가에서 청주 성모병원만이 A등급을 받았을 뿐 나머지 병원 대부분이 하위등급판정을 받았다. 전국 435개 병원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는 응급의료전문가·시민단체·시도 직원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에 의해 이뤄졌다. 인력·시설·장비로 구분, A부터 F까지 6개 등급으로 분류됐다. 청주 성모병원만이 A등급을, 나머지 대부분의 도내 병원이 하위등급으로 판정받았다. 이 같은 사실은 빈약하고 열악한 시설만을 갖춘 채 운영해왔다는 증명으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병원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공익 기관이다. 이 정도로 열악하다는 사실은 생명을 다루는데 소홀했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할 수 있다. 더욱이 충북대 경우
소나무 에이즈라 불리는 재선충병 때문에 충북도 관계 부서들에 비상이 걸렸다. 아직은 이 무서운 병이 충북지역에서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도 경계 외곽 지역 곳곳에서 발생 소식이 들려오기 때문이다. 지난 1998년 부산에서 처음 발생한 이 병은 그 동안 남부 지역을 휩쓸고 점차 북상했으나 아직 충북도에는 들어오지 못했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가 옮긴다고 한다. 한번 감염되면 솔잎이 적갈색으로 변해 시들시들 죽어가는 소나무에는 치명적인 병이다. 파괴력 또한 엄청나다. 일단 발병되면 주변 3km 이내의 모든 소나무와 잣나무 등을 베 태워 버려야 할 정도로 산림을 황폐화 시킨다.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것도 그럴만하다 싶다. 충북에는 천연기념물이자 지역상징수목인 정이품송이 있고, 풍치림을 뽐내는 소나무들이 울창한 산세를 자랑하고 있다. 재선충병이 일단 도내에 들어오면 피해가 이만 저만이 아니라는 것은 불을 보듯 훤한 이치다. 당국도 이에 대비해 각종 대책을 수립, 차단 및 예방에 전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소나무를 살피는 예찰원을 각 시·군에 배치하는 등 주요 산마다에 초소를 설치, 감시·운영하는 것이 한 예이다. 이와 함께 소나무 지킴이 핵심봉
충북도가 지난 8일 서울에서 막대한 비용을 들여 BUY충북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가짐으로써 지대한 성과를 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적지 않은 문제점도 나타났던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BUY충북에 대한 도민들의 이해가 부족하다. 이날 투자유치설명회는 한 마디로 충북도가 10-20년을 앞을 내다보고 기획한 국제컨벤션센터 등 11대 프로젝트에 기업인들의 투자를 권유하는 자리였다. 그렇다면 당연히 충북도민들이 이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마땅하다. 경제특별도 건설이란 충북도청 공무원들만 하는 게 아니다. 150만 도민들이 홍보요원으로 참여해야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충북도가 추진하겠다는 11대 프로젝트는 대부분 도민들이 잘 알지 못하는 사항들이다. 도민들이 외부인들에게 투자를 권유하기위해서는 그런 시설들이 왜 충북에 와야 하는지, 다른 시·도에 비해서는 어떤 장점이 있는지, 투자를 하면 어떻게 도와주겠다는 것인지 등을 알고 있어야 하는 건 기본이다. 이런 사항은 기획단계에서 도민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자연스럽게 터득되는 것이다. 두 번째 문제는 동네잔치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이날 참석자 600여 명 중에서 기업인은 절반
결혼 시즌으로 접어들고 있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 결혼은 이제 예전과 같이 어느 한 시기에 집중됨이 없이 사계절 구애 안 받고 하는 것이 보편화 돼 있다. 그래도 계절적으로 만물이 소생하는 봄철에 몰리는 것이 결혼이 아닌가 싶다. 결혼을 알리는 청첩장이 시도 때도 없이 직장과 가정으로 날아들고 있기 때문이다. 친인척은 물론이고, 직장에서 또는 사회적으로 알게 모르게 인연을 맺은 모든 이들로부터 온다. 청첩장 하면 젊은 남녀가 인연을 통해 백년가약을 하게 됐으니, 바쁘시더라도 찾아주셔서 축하해주길 바란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고 할 수 있다. 평소 가깝게 지낸 사이고, 잘 아는 분과 관계된 혼사이고 보면 참석해 이들의 앞날을 축복 해주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받아보아도 당사자들이 누구인지, 쉽게 떠올려지지 않는 일이 어쩌다 접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상대방 입장에서는 나름 데로 보내도 무방하다 싶어 보냈겠지만 받아보는 입장에서는 고개를 갸우뚱하는 수고로움이 있는 것이다. 찾아가 축하 해줄 일이나, 선뜻 내키지 않는다는 게 경험해본 사람들의 주장이다. 이 같은 황당한 일이 비일비재하니 청첩장이 곧 고지서라는 말로 와 닿는 것도 무리가
학생 체벌과 관련, 학부모들이 대낮에 학교운동장에서 현직 교사의 사직을 요구하는 초유의 사태로 충북교육계가 비상이다. 일각에서는 교권을 침해한 행위라는 목소리도 들린다. 최근 학교 체벌은 관행을 넘어 폭행이나 구타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학교 규정이 지극히 원론적인데다 현실적이지 못해 교직원과 학부모들 사이에 갈등 요인이 되고 있다. 교육은 인간의 삶과 함께 시작됐다. 체벌 역시 인간에 대한 교육과 동반됐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논란도 계속돼 왔다. 예전에는 동서양을 불문하고 체벌을 훈육의 한 형태로 받아들였다.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제거하기 위한 교육적 수단으로서 이용돼 왔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예부터 학생에 대한 체벌이 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 인정돼 왔다. 하지만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이 강조되면서 체벌 관행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체벌에 대한 교육적인 의의와 효과에 대한 논란이 생기게 된 것이다. 체벌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불가론을 펴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체벌 찬반론은 지금까지도 계속 되고 있다. 학생체벌 논란은 특히 일부 교사들의 비상식적 체벌
청주시가 향후 2~3 년 내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될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대부분의 지역이 재개발이나 재건축, 그리고 주거환경 정비사업을 대대적으로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시에 따르면 예정된 주택재건축사업이 10건, 주택재개발사업 15건, 주거환경사업 6건, 환경정비사업 5건 등 모두 38건의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사업이 계획되거나 진행 중에 있다는 것이다. 다른 지자체가 재개발이나 재건축사업이 거의 전무한 것에 비하면 이례적이랄 수 있다. 청주시의 대부분지역이 도시환경 측면에서 새롭게 변모되는 전환점에 와 있는 것이다. 시는 재개발 및 재건축이 활기를 띠게 됨에 따라 4단계로 나눠 추진키로 했다고 한다. 동시에 이뤄질 경우 전체 도시미관에 미칠 영향을 고려했기 때문이란다. 재개발 및 재건축사업은 한마디로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주거환경의 질을 높이는데 그 목적이 있다 할 것이다. 그만큼 청주시에는 도시기능의 회복이 필요하거나 주거환경 불량지역이 상대적으로 많이 상존돼 있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재개발·재건축 추진은 청주시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기존 도시 형태를 근본적으로 변모 시킬 수 있는 호기라는 점을 들지 않을 수 없다. 도시미관을
청주지방검찰청 평검사들이 청소년들과 꾸밈없는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 고무적이고 환영할 만한 일이다. 기존의 검찰 이미지와 상당히 다른 활동이어서 이채롭기까지 하다. 청주지검 평검사 14명은 어제 일과를 마친 뒤 청주 흥덕고등학교를 찾았다. 학생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다. 검사들은 이날 교실에서 학생들과 짝을 이뤄 그동안 검사로서 느낀 체험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긴장감은 풀렸다. 학생들은 학교생활의 어려움이나 진로 등에 대해 질문했고 고민도 털어놨다. 검사들은 학생들의 대화에 자연스럽게 동참, 말 그대로 큰 형이나 막내 삼촌 같은 친근한 모습을 보여줬다. 검사의 사회적 역할은 공익의 대표자다. 그래서 국법질서의 확립과 국민인권 보호라는 양대 책무를 지니고 있다. 이를 위해 범죄를 수사하고 공소를 제기할 수 있고 형사재판을 집행·지휘·감독한다. 기타 법령에 의해 정해진 직무도 수행하고 있다. 한 마디로 업무가 고되고 늘 바쁜 게 사실이다. 따라서 청주지검 검사들의 이번 흥덕고 방문 의미가 큰 것도 이런 이유에서 출발한다. 청주지검 검사들은 술자리 위주의 회식보다 학생들과 만나 얘기도 나누고 지역사회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
지난 3일 대전광역시청에서 우리가 주목해야할만한 행사가 하나 있었다. 대전시 생활권 자치단체장들이 모여 상생발전을 다짐하는 행사였다. 이 행사에는 대전시에 인접하고 있는 충남 계룡·공주·논산시장과 금산·연기군수는 물론 충북의 옥천·보은·영동 군수까지 참석했다. 협의한 내용도 도로시설 및 대중교통시설확충, 문화관광벨트 구축, 농특산물 직거래 활성화, 자연보호 및 방재활동 등 생활권이 같은 시군 간에 반드시 협조해야만 할 사항들이었다.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하는 사항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충북의 행정구역에 속하는 옥천·보은·영동 등 남부 3군의 군수가 모두 참석했다는 사실이다. 남부 3군은 행정구역은 충북에 속해 있지만 실질적인 생활권은 대전에 속해 있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행정구역 단위의 행사에서나 서로 얼굴을 마주치지 학연이나 지연을 통해서 왕래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다. 충북의 모든 시군이 똘똘 뭉쳐도 웬만한 시·도의 절반도 안 되는 도세인데, 이런 저런 이유로 떨어져 나가면 너무 빈약해 진다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 점이다. 우리가 주목해야할 두 번째 이유는 이런 현상을 방치하기보다는 충북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안을 모색해
오월은 가정의 달이다. 근로자의 날부터 시작해 어린이날·어버이날·스승의 날·성년의 날 등 여러 가지 기념일이 겹쳐 있다. 모두 가정과 연결돼 가족의 소중함과 어린이 사랑, 어버이에 대한 감사, 옛 스승에 대한 존경 등의 의미를 상기시켜 주고 있다. 오월은 연중 가장 시원하고 푸른 날이 많아 어린이가 꿈을 키우기 좋은 달이다. 따라서 어린이의 꿈을 펼쳐주기 위해 노력하는 부모님과 스승님을 기리는 어버이날·스승의 날 겹친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가정이란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는‘부부를 중심으로 하는 가족의 공동생활체’다. 즉 부부·자식·부모 등 가족이 공동생활을 하는 조직체를 말하는 것이다. 가정의 정의는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가족이 공동생활을 하고 있는 장소라고 보는 것이 보편적이다. 영어의 홈(home)이 여기에 해당된다. 가정과 집(house)을 비교해 보면 가정은 인간이 만들어 낸 하나의 조직체로 인간관계를 가리킨다. 반면 집은 구체적인 건조물을 가리켜 의미하는 바가 다르다고 볼 수 있지만 가장을 중심으로 하는 가족제도를 의미하기도 한다. 패밀리(family)의 고전적 개념으로 받아들이면 맞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의미의 가정이라는 조직
교장공모제가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오는 9월부터 교장공모제를 시범 실시한다고 한다. 교단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기 위해서라고 한다. 충북교총은 즉각적인 폐기를 주장 하고 나섰다. 발상 자체가 이상주의에 치우치고 있다는 게 주된 이유다. 외부인이 학교장이 될 경우 실적 제고나 시설환경개선 측면에서는 긍정적일지는 모르나 그 외에는 무용지물 이라는 것이다. 특히 학생들의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지도하는 것은 교육전문가가 전담할 사안임을 들어 반대를 분명히 하고 있다. 또 마지막으로 거치는 자리가 교장 직인데 공모제가 시행될 경우 승진을 고대하던 교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줘 사기를 떨어트린다는 것이다. 교원단체 등이 내세우는 주장에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수긍할 수 있는 부분도 많다. 그러나 꼭 이것만이 전부냐를 놓고 볼 때 부정적인 시각도 엄연히 존재함을 알아야 한다. 교장공모제를 마련한 교육혁신위원회도 전문가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위원회도 반발이 클 것이라는 것을 예상했을 것이다. 외국의 사례 등을 참고하고 교육계 내부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등 여러 과정을 거쳐 결정했을 것이다. 어떤 조직이든 조
법무부는 지방선거의 정당 공천 대상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을 제외토록 하는 선거법 개정 의견을 국회에 냈다. 국회 건교위 이시종(열린우리당·충주)의원은 이와 관련, “정당공천제는 각종 비리와 민심 왜곡 등 부작용이 만연해 왔기 때문에 당연한 조처로 받아들이며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정당공천 관련 문제점들은 지난해 지방선거와 올해 계속된 재·보궐선거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기초단체장·기초의원 공천제는 그동안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하기보다 ‘매관매직형’ 비리에 이용되는 등 부작용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공천권을 쥔 국회의원이나 원외 지역 책임자들이 자신들에게 충성하는 인사 위주로 공천하는 현상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하는 경우도 있어 선거 과정이나 끝난 후 각종 문제를 발생시켰다. 기초의원까지 보수를 받게 되면서 취직 차원에서 공천을 사려는 행태도 적잖았다. 이는 국민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특히 기초의원 정당공천제는 지방자치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지역 일꾼을 뽑는데 인물이나 정책보다는 중앙당 간판을 보고 찍는 이른바 ‘묻지마 투표’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의정활동에서도
괴산군이 시행하고 있는 음주문화상 제도가 시행 초부터 구성원들 간에 찬반 논란을가열시키고 있다. 세인들의 입방아에도 오르내리고 있다. 우선 음주문화상이라는 어휘 자체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고 있다. 시행의도도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고 나야 이해할 수 있을 정도다. 괴산군은 건전한 음주문화에 공헌한 직원을 선발, 음주문화상을 수여했다고 한다. 이들 직원들은 연말 부부동반으로 제주도 선진지 견학도 할 수 있는 특전까지 부여받고 있다. 적정성 논란이 일자 괴산군은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지역경제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건전음주문화에 공이 큰 직원들을 포상하기 위해 음주문화상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실제로 지난 1일 직원정례회의에서 직원 3명에게 공로패와 함께 건강 팔지를 부상으로 수여했다. 이를 놓고 직원들간에 말이 많았다고 한다. 언론에 보도되면서 설왕설래는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해하는 측은‘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한 고육책이다’‘공무원들의 건전한 음주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연계한혁신적 시책으로 볼 수 있다’는 긍정적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측은‘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음주를 권장하는 시책은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