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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5.04 08:10: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교장공모제가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오는 9월부터 교장공모제를 시범 실시한다고 한다. 교단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기 위해서라고 한다.

충북교총은 즉각적인 폐기를 주장 하고 나섰다. 발상 자체가 이상주의에 치우치고 있다는 게 주된 이유다. 외부인이 학교장이 될 경우 실적 제고나 시설환경개선 측면에서는 긍정적일지는 모르나 그 외에는 무용지물 이라는 것이다.

특히 학생들의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지도하는 것은 교육전문가가 전담할 사안임을 들어 반대를 분명히 하고 있다. 또 마지막으로 거치는 자리가 교장 직인데 공모제가 시행될 경우 승진을 고대하던 교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줘 사기를 떨어트린다는 것이다.

교원단체 등이 내세우는 주장에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수긍할 수 있는 부분도 많다. 그러나 꼭 이것만이 전부냐를 놓고 볼 때 부정적인 시각도 엄연히 존재함을 알아야 한다. 교장공모제를 마련한 교육혁신위원회도 전문가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위원회도 반발이 클 것이라는 것을 예상했을 것이다.

외국의 사례 등을 참고하고 교육계 내부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등 여러 과정을 거쳐 결정했을 것이다. 어떤 조직이든 조직 나름의 타성이 있다. 그러나 외부에서 보는 시각도 있는 법이다. 어쩌면 더 정확하고 객관적일 수 있다. 교장공모제 시행은 교육계 입장에서 보면 큰 변화임에는 틀림없다. 수십 년간 내려왔던 기존 틀이 바뀌기 때문이다.

사기업의 경우 살아남기 위해 앞서가려는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에 존속되고 발전돼 온 것이다. 구성원들 역시 그때그때마다 정신적 부담 및 불안감을 가졌을 것이다. 부응하고 적응하려는 자기혁신노력도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물론 교육이라는 특수성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나름대로 명분 있는 주장을 펼칠 수도 있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반대 입장 고수는 자칫 아집으로 비춰질 수 있다. 전면적인 실시가 아닌 시범실시를 앞두고 즉각적인 폐기주장은 도가 지나치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변화에는 늘 민감함이 따르게 마련이다. 교장 직을 끝으로 교직을 마감하는 것은 소망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교사 모두가 교장을 하고 떠나라는 법은 없다. 반대만이 최선
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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