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7.05.10 08:14:5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소나무 에이즈라 불리는 재선충병 때문에 충북도 관계 부서들에 비상이 걸렸다. 아직은 이 무서운 병이 충북지역에서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도 경계 외곽 지역 곳곳에서 발생 소식이 들려오기 때문이다.

지난 1998년 부산에서 처음 발생한 이 병은 그 동안 남부 지역을 휩쓸고 점차 북상했으나 아직 충북도에는 들어오지 못했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가 옮긴다고 한다. 한번 감염되면 솔잎이 적갈색으로 변해 시들시들 죽어가는 소나무에는 치명적인 병이다. 파괴력 또한 엄청나다. 일단 발병되면 주변 3km 이내의 모든 소나무와 잣나무 등을 베 태워 버려야 할 정도로 산림을 황폐화 시킨다.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것도 그럴만하다 싶다. 충북에는 천연기념물이자 지역상징수목인 정이품송이 있고, 풍치림을 뽐내는 소나무들이 울창한 산세를 자랑하고 있다. 재선충병이 일단 도내에 들어오면 피해가 이만 저만이 아니라는 것은 불을 보듯 훤한 이치다.

당국도 이에 대비해 각종 대책을 수립, 차단 및 예방에 전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소나무를 살피는 예찰원을 각 시·군에 배치하는 등 주요 산마다에 초소를 설치, 감시·운영하는 것이 한 예이다. 이와 함께 소나무 지킴이 핵심봉사단 1천여 명을 모집, 교육을 거쳐 감염이 의심되는 소나무를 즉각 신고토록 하는 것도 관계당국의 노심초사를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감염을 통해 수십~수백 년 된 소나무가 일시에 병들어 간다면 이로 인한 피해는 산술적으로 헤아릴 수 없다. 한 그루 한 그루 나무를 심어가는 것도 어려운 판에 일거에 수천수만 그루의 산림이 황폐 해진다면 국가적인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감염이 의심되는 나무를 발견·신고하면 신고자에게 포상금도 주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차단과 예방을 위한 대책을 수립 추진한다고 해도 이는 제한적일 수뿐이 없다. 도민 한 사람 한사람이 예찰원이 되고, 감시자가 돼 의심나면 신고하는 자세를 생활화해야 한다. 이러한 신고자세 정착이야말로 재선충병으로 입을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예방하는 첩경이 될 것이다. 산림자원을 보호하고 보존하는데 우리 모두가 나서야 할 때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