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청사 내에 설치돼 있는 의회중계 시스템을 가동하지 않아 비난을 사고 있다. 제천시는 신청사 이주 직후인 지난 1997년부터 현재까지 10년간 이 시스템을 한 번도 활용치 않고 있다고 한다. 의회중계 시스템 설치 후 활용한 것은 시·군 통합을 위한 시점인 지난 1993년 11월의 고작 1개월뿐이었다고 한다. 제천시가 스스로 의회중계시스템을 무용지물화 하고 있는 것은 편의주의에 사로잡힌 자가당착에 빠진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제천시는 오래된 단자함과 케이블이 노후 돼 사용치 못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속사정은 다른데 있어 보인다. 의회에 출석한 간부급 공무원들이 의원들부터 질책을 당할 경우 이 같은 모습을 부하직원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다는 것이 주된 이유라고 한다. 간부급 공무원들이 자기들의 무능은 생각치 않고 질책 당한다는 것과 체면을 구긴다고 해 중계시스템을 활용치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충북도와 도의회는 케이블 TV망을 이용, 일반가정에까지 회의 장면을 공개하고 있다. 충주시도 모든 부서에 설치돼 있는 TV를 통해 의회의 모습을 전달하고 있다. 대부분의 지자체가 의회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습을 일반 가정에까지 송출하
혁신도시 제천분산배치 문제가 한계상황에 몰리고 말았다. 사실상 일괄이전에 필요한 모든 행정절차가 완료된 상태이지만 충북도는 아직도 명쾌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단지 12월로 다가오고 있는 대통령 선거 때 정치적인 타협을 시도해 보겠다는 게 고작이다. 하지만 이것은 시간벌기용이라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충북도가 이렇게 어정쩡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 보인다. 이 문제의 발단 책임이 엄격한 의미에서 전임 이원종 지사였고, 현 정우택 지사는 단지 문제를 수습하는 책임뿐이 없다는 의식 때문일 것이라고 보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런 와중에 답답한 것은 제천시민들이다. 돌이켜보면 행정도시 때문에 사실상 물 건너 간 혁신도시를 충북에 끌어온 것은 제천주민들의 끈질긴 투쟁덕분이었다. 혁신도시를 충북에 유치한 장본인은 아무런 혜택도 보지 못하는데 억울해 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차라리 혁신도시를 반납하자고 주장하는 제천시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제천주민들의 반발도 점점 거세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제천시 공공기관 개별이전 대책위원회는 경남 마산 대책위와 함께 어제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혁신도시 건설
정부는 지난 1일 경기도 동탄신도시 동쪽에 660만평 규모의 신도시를 짓겠다는 동탄 2신도시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가 “강남 집값을 잡겠다”는 미명하에 신도시 건설계획을 쏟아냄으로써 수도권과밀화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송파·광교·김포·검단·양주·평택·파주 등에 이어 동탄 2신도시까지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이로써 경부고속도로 주변은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끝없이 이어지게 생겼다. 분당·죽전·동백·수지·동탄신도시가 줄지어 있는데다 성남 판교, 수원 광교, 용인 흥덕 등 30여개 신도시가 더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다 동탄 2신도시까지 건설되면 출·퇴근 때는 물론 평일 낮에도 교통대란이 벌어지는 경부고속도로가 아예 주차장이 되고 말 것이다. 결국 참여정부가 공약으로 내건 국토의 균형발전정책은 선거용이었다는 게 입증된 셈이다. 선거 때 지방의 표를 얻기 위해서 행정·혁신·기업도시 등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해 놓고는 수도권에서 표가 떨어지자 사방에다가 신도시를 짓고 있는 것이다. 적어도 참여정부가 수도권이 과밀화되어 균형발전정책이 필요하다고 인정한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들이 제시한 균형발전 원칙은 철저히 지켜야 한다. 무엇보다도 행정도시, 혁신도시, 기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호수공원이 또다시 세인들의 관심거리로 등장했다. 백지화 되는 듯했던 개발 문제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지난달 30일 행정심판위원회를 열고 (주)재원의 ‘문화휴식공원의 사업자 지정 거부처분 취소 청구’에 대해 ‘이유가 있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 결정은 호수공원 개발 민간 제안자로 이 사업 투자자 모집에 단독 응모했던 (주)재원을 사업자로 지정해야 한다는 것과 같다. 따라서 호수공원 개발론과 함께 찬반 양론이 심하게 대립할 전망이다. 이번 결정은 사업의 즉각 시행과는 무관하다. 하지만 호수공원 개발의 명분을 제공한 것임에는 틀림없다. 사업자가 있다는 것은 그 사업이 유효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청원군이 머지않아 개발의 수순을 밟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청원군의 입장은 단호하지 못하다. 행정심판 전이나 후나 너무 신중하다. 개발 여부의 핵심 열쇠를 쥐고 있는데도 언제나 미적거려 사업자와 주민 모두를 혼란에 빠트리곤 했다. 결국 너무 눈치만 보다 비겁하다는 소리까지 듣기도 했다. 이제 상황이 예전과 달라졌다. 사업자는 사업자대로, 반대하는 주민들은 주민들대로 그들의 입장을 표명
산림 곳곳에 설치된 전주가 위급상황 때 위치파악 정보 제공과 함께 인명과 재산을 구하는 메신저로 급부상 하고 있다. 본보 보도에 따르면 한 등산객이 산행 중 길을 잃어 우왕좌왕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전주의 숫자를 보고 119에 구조요청을 했더니 곧바로 위치파악이 이뤄져 도움을 받았다는 것이다. 전주에 부착돼 있는 숫자가 위치정보로 관련기관에 전달되면서 어려움에 처한 등산객의 구조를 도운 것이다. 전주의 번호 찰 숫자가 많은 정보를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전기 공급의 필수설비인 전주가 위급상황이 발생 했을 때 소방청의 긴급 구조 활동에 한몫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전주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전의 전주가 구조 활동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는 것은 신배전정보시스템에 구축된 배전설비의 좌표위치와 배전 DB자료가 소방방재청의 긴급구조 활동에 제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전과 소방방재청이 맺은 지리 정보제공 및 이용에 관한 협약체결이 하나의 계기를 만든 것이다. 충북도내에는 모두 46만 여개의 전주가 설치돼 있다고 한다. 오·벽지 어느 곳이든 전주가 설치돼 있는 관계로 한전의 배전정보 시스템에 구축된 배전 B
오늘부터 단양군 일원에서 펼쳐지는 충북도내 광역·기초단체 공무원 체육대회를 놓고 비난이 일고 있다. 주말이나 휴일이 아닌 주중에 모여 무려 2억원이 넘는 예산이 드는 체육대회를 열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는 충북도와 각 시·군 공무원 1천500여명이 참가한다. 참가 공무원 가운데 상당수는 출장이나 공가 처리를 통해 대회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스스로 규정을 어기는 행위를 자초할 우려까지 낳고 있다. 공무원 체육대회를 굳이 비판하거나 비난할 의사는 없다. 다만 왜 하필이면 평일을 택해 체육대회를 여는 이유를 묻고 싶을 뿐이다. 아직도 주5일 근무제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공무원들이 평일 체육대회까지 한다면 주4일 근무를 하는 셈이다. 체육대회 참가도 근무의 다른 형태라고 항변할지 모르지만 말이 안 되는 얘기다. 따라서 단양에서 열리는 충북도내 공무원체육대회는 도민들이 보기에 눈꼴이 실 수밖에 없다. 비록 필수 업무 직원들은 잔류시키고 체육대회 참가 인원을 최소화했다고 해도 “쉬는 날이 많아져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해도 될 텐데 왜 굳이 민원인들이 많은 평일에 하느냐”는 식의 비난을 잠재우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다. 특히 평일 체육대회 강행은
메이빌 영동포도가 올해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포도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공동 주관사인 iMBC와 동아닷컴, 한경닷컴 등은 사전 기초조사를 거쳐 각 부문 후보 브랜드를 선정한 후 전문가와 소비자가 직접 투표하는 방식으로 부문별 최고 득표수를 획득한 대표브랜드를 확정했다.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영동포도가 대상을 수상한 것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의미를 지닌다. 소비자들의 인식에 포도하면 영동 메이빌 포도가 최고의 가치로 자리하고 있는 것을 내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영동은 충북의 최남단으로 우리나라 국토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다. 농업이 주종을 이루는 전형적인 농업 군으로 전국 최대면적을 자랑하는 포도 주산지이다. 영동군은 이번 대상수상을 계기로 맛과 품질 등 재배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한다. 과학영농을 통해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적 브랜드로 육성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우선 단계적으로 철저한 관리를 거쳐 능률협회가 인증하는 웰빙 인증을 전국 최초로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야심만만한 계획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영동군과 재배농민들의 부단한 노력과 뭔가 해내려는 의욕에 갈채를 보낸다. 또 이와 함께 이 같은
정우택 충북지사의 인사에 대한 검증에 나선 충북도의회가 난관에 봉착하고 말았다. 도의회가 집행부에 요구한 인사 관련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마지막 날 충북도가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회에 재의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도의회가 법의 범위를 넘어서 출연기관 인사에 관한 사항까지 자료제출을 요구했다는 이유에서이다. 결국 우려하던 사항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이렇게 되면 도지사의 부당인사에 대한 검증이 의혹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아니라 적법성 논란으로 변질될 수도 있다. 당장 인사검증 작업에 돌입하려던 도의회는 다음 본회의에 재상정해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이상의 찬성을 얻어야만 조사에 착수할 수 있다. 이런 절차를 밟자면 최대 6개월까지 소요될 수도 있다. 우여곡절 끝에 가결이 된다고 해도 충북도가 소송을 걸게 되면 또 2년 이상 걸리게 된다. 사실상 인사검증은 물거품이 되고 말 수도 있다는 결론이다. 도의회에 재의를 요구한 충북도는 이런 계산을 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보면서 두 가지 문제점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재의요구를 한 충북도에 위민의식이 있느냐는 질문이다. 도의회가 인사검증에 나서기까지는 시민단체 등에
괴산군의 군부대 유치와 관련, 이전예정지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학생중앙군사학교장이 괴산군을 방문했다. 학군교 교장은 이 자리에서 학군교는 지역을 위한 순수한 군사학교로 지역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 시설 이전과 연관해 해당 학군교 책임자가 이전 예정지역을 찾은 것은 이례적이랄 수 있다. 획일적 사고에서 벗어나 주민들과 함께 하는 군사시설로 자리 잡겠다는 진일보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바람직한 일로 받아들일 만하다. 학군교 교장은 주민들이 우려하는 사안에 대해 하나하나 이해를 촉구했다고 한다. 주민들이 학교경계지역 인접지역이 행위제한을 받을 것이라는 것에 대해 농업과 건축물 건립 등에 규제를 받지 않고 자유자재로 행위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민들이 필요시 항시 개방할 수 있도록 연병장을 학교 내가 아닌 외부에 설치할 계획이라고도 말했다. 이와 함께 급식재료 일체를 지역 농산품으로 구매토록 하겠으며, 주민들이 가장 염려스럽게 생각하는 분묘 문제와 관련해서도 시설배치 등에 지장이 없는 한 별도의 구획 내에 존치토록 할 계획임도 분명히 했다. 학군교 교장의 이 같은 주민 우려에 대한 이해촉구 설명이
갈색여치 떼의 습격으로 충북 영동군 영동읍 일대 과수원들이 초토화되고 있다. 이 갈색여치 떼는 지난 3월부터 날아들어 이제 겨우 콩알만 하게 자란 복숭아와 사과 등의 열매를 닥치는 대로 갉아먹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발생했으나 영동군 등 관계기관의 별다른 대책은 없다. 농민들은 그저 구제약을 신청하는 정도다. 그나마 공급이 원활치 않아 속만 태우고 있을 뿐이다. 그러다 보니 허술한 방제대책에 대한 농민들의 불만의 소리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자연의 역습의 대표적인 사례는 지구온난화일 것이다.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파괴로 지구 기온은 지난 100년간 평균 0.6도나 올라갔다. 미국과 영국의 과학자들은 지난해부터 지구온난화를 강도 높게 경고하는 연구결과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사이언스는 “기상이변으로 그린랜드와 남극의 빙하가 녹고 있다”며 “재앙을 막을 시간은 앞으로 10년뿐”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온난화와 함께 자연의 역습 사례로 자주 거론되는 것이 메뚜기 떼 공습이다. 지난 2004년 11월 리비아·이집트·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일대는 서아프리카에서 이동해온 메뚜기 수십억 마리의 습격으로 천문학적인 피해를 보았다. 중국과 페루도
사회가 밝아지는 요인에는 사심 없는 봉사활동이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있다. 더불어 살아가려는 나눔의 사랑 실천이 바로 그것이다. 15년 간 사비를 털어 관내 양로원과 노인정, 불우아동시설 등을 찾아 위문공연을 벌이고 있는 장영희씨도 이 중 한사람이라 하겠다. 음성군 음성읍에 거주하는 장씨는 매주 두 차례씩 지금까지 무려 1천 여회에 걸쳐 각종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현재 지역에서 늘 푸른 봉사대 회장직도 맡고 있는 장씨는 식당을 운영하며 짬짬이 사랑의 전도사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살림살이가 조금 펴지기 시작하자 지난 1992년부터는 음향기기와 조명장비 1t 화물차를 구입, 음성 충주지역의 노인 아동복지시설 등을 찾아 음식대접은 물론이고 위문공연활동을 벌이고 있다. 음식솜씨와 노래실력이 좋은 장씨는 이 같은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각오다. 봉사활동 하는 사람이 장씨뿐이겠느냐 할 수 도 있겠지만 마음에서 우러나 하는 일 자체가 이 사회의 참된 귀감이 아닐 수 없다. 핵가족화가 급속하게 번지면서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외로움 속에 삶을 지탱하는 이들이 너무도 많은 게 사실이다. 그런가 하면 불우한 환경에서 복지시설에 수용되어있는
경찰조직이 동요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에 관련된 혐의를 받고 있는 경찰 수뇌부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의뢰한데 따른 불만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일선경찰들은 ‘창설 이래 최대의 수치’라는 등의 자괴감이 퍼지면서 이택순 경찰청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경찰청 게시판 등에는 ‘경찰 수뇌부가 자신들이 살겠다고 부하들을 검찰에 팔아먹었다’는 식의 글이 올라오고 있어 경찰조직이 요동치고 있는 정도를 실감할 수가 있다. 문제는 경찰은 상명하복을 근본으로 삼는 치안조직이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경찰은 군대이상으로 기강이 엄격해야 하며, 절대적으로 집단행동은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경찰조직이 검·경간의 수사권조정문제를 계기로 집단적인 방법으로 의견을 토로하는 가하면, 감정적으로 격앙되는 사례를 종종 보아왔다. 물론 이렇게까지 된 데는 경찰을 실질적으로 관리하는 청와대 등 정치권에서 경찰을 정략적으로 이용해 왔기 때문이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경찰은 특수한 신분이라는 점을 인식해 집단적으로 움직인다거나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 왜냐하면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유일한 조직이기 때문이다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