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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5.29 08:49:3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사회가 밝아지는 요인에는 사심 없는 봉사활동이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있다. 더불어 살아가려는 나눔의 사랑 실천이 바로 그것이다.

15년 간 사비를 털어 관내 양로원과 노인정, 불우아동시설 등을 찾아 위문공연을 벌이고 있는 장영희씨도 이 중 한사람이라 하겠다. 음성군 음성읍에 거주하는 장씨는 매주 두 차례씩 지금까지 무려 1천 여회에 걸쳐 각종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현재 지역에서 늘 푸른 봉사대 회장직도 맡고 있는 장씨는 식당을 운영하며 짬짬이 사랑의 전도사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살림살이가 조금 펴지기 시작하자 지난 1992년부터는 음향기기와 조명장비 1t 화물차를 구입, 음성 충주지역의 노인 아동복지시설 등을 찾아 음식대접은 물론이고 위문공연활동을 벌이고 있다. 음식솜씨와 노래실력이 좋은 장씨는 이 같은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각오다.

봉사활동 하는 사람이 장씨뿐이겠느냐 할 수 도 있겠지만 마음에서 우러나 하는 일 자체가 이 사회의 참된 귀감이 아닐 수 없다. 핵가족화가 급속하게 번지면서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외로움 속에 삶을 지탱하는 이들이 너무도 많은 게 사실이다. 그런가 하면 불우한 환경에서 복지시설에 수용되어있는 아동들 또한 넘쳐나고 있다. 정부의 관심 속에 복지혜택이 증대되고 있다고 하나 이들이 안고 있는 공허한 마음의 아픔을 치유하고 배려 해줄 수 있는 외부의 따뜻하고 훈훈한 온정을 고대하는 시설이 많은 것도 우리네 실정이다.

봉사활동은 누가 하라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겉치레가 번지르한 봉사활동은 외로움과 삶에 지쳐있는 모든 이들에게 진정한 위로를 심어줄 수 없다. 진정한 마음과 마음을 연결 해주지 않는 것이다. 평소에 따뜻한 말 한마디, 정성이 듬뿍 담긴 음식 한 끼와 우울한 심사를 달래줄 수 있는 노래 한곡이 중요한 것이다. 점차 각박해져가고 있는 우리사회 저변에 이 같은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는 장씨 같은 사람이 있어 그나마 살아가는 의미를 되찾게 해주는 것이다. 장씨 말대로 살림살이가 나아 졌다해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고 하나 더불어 살려고 하는 마음가짐이 없다하면 이러한 봉사활동이 가능 했겠는가. 장씨의 참되고 값진 봉사활동이 그 어느 것 보다
빛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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