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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5.30 08:38:4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갈색여치 떼의 습격으로 충북 영동군 영동읍 일대 과수원들이 초토화되고 있다. 이 갈색여치 떼는 지난 3월부터 날아들어 이제 겨우 콩알만 하게 자란 복숭아와 사과 등의 열매를 닥치는 대로 갉아먹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발생했으나 영동군 등 관계기관의 별다른 대책은 없다. 농민들은 그저 구제약을 신청하는 정도다. 그나마 공급이 원활치 않아 속만 태우고 있을 뿐이다. 그러다 보니 허술한 방제대책에 대한 농민들의 불만의 소리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자연의 역습의 대표적인 사례는 지구온난화일 것이다.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파괴로 지구 기온은 지난 100년간 평균 0.6도나 올라갔다. 미국과 영국의 과학자들은 지난해부터 지구온난화를 강도 높게 경고하는 연구결과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사이언스는 “기상이변으로 그린랜드와 남극의 빙하가 녹고 있다”며 “재앙을 막을 시간은 앞으로 10년뿐”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온난화와 함께 자연의 역습 사례로 자주 거론되는 것이 메뚜기 떼 공습이다. 지난 2004년 11월 리비아·이집트·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일대는 서아프리카에서 이동해온 메뚜기 수십억 마리의 습격으로 천문학적인 피해를 보았다. 중국과 페루도 종종 메뚜기 떼 공격을 당하는 등 자연의 역습 사례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이번에 영동지역에 출몰한 갈색여치도 비슷한 사례로 추정된다. 영동지역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갈색 여치 수만마리가 떼를 지어 날아다니며 과수원의 과일들을 닥치는 대로 갉아 먹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나라도, 충북도 자연의 역습 지역에서 예외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영동지역에 갈색여치가 급증한 원인에 대한 정확한 규명은 아직 없다. 그러나 메뚜기 떼의 습격과 마찬가지로 환경변화에 따른 자연의 역습일 수도 있다. 떼 지은 곤충 출몰로 인한 생활의 불편은 물론 생명까지 위협받는 자연의 역습현장은 이제 지구촌 곳곳에 많다. 더 큰 재앙이 닥치기 전의 경고라고 생각하면 섬뜩하고 두렵지 않을 수 없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자연에 역습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때다.

자연재앙은 이미 ‘브레이크 없는 기차’, ‘언덕 밑으로 질주하는 대형트럭’ 등으로 비유될 정도다. 자연재앙에 대
한 우리의 대비책이 시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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