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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6.01 08:29:4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늘부터 단양군 일원에서 펼쳐지는 충북도내 광역·기초단체 공무원 체육대회를 놓고 비난이 일고 있다. 주말이나 휴일이 아닌 주중에 모여 무려 2억원이 넘는 예산이 드는 체육대회를 열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는 충북도와 각 시·군 공무원 1천500여명이 참가한다. 참가 공무원 가운데 상당수는 출장이나 공가 처리를 통해 대회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스스로 규정을 어기는 행위를 자초할 우려까지 낳고 있다.

공무원 체육대회를 굳이 비판하거나 비난할 의사는 없다. 다만 왜 하필이면 평일을 택해 체육대회를 여는 이유를 묻고 싶을 뿐이다. 아직도 주5일 근무제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공무원들이 평일 체육대회까지 한다면 주4일 근무를 하는 셈이다. 체육대회 참가도 근무의 다른 형태라고 항변할지 모르지만 말이 안 되는 얘기다. 따라서 단양에서 열리는 충북도내 공무원체육대회는 도민들이 보기에 눈꼴이 실 수밖에 없다. 비록 필수 업무 직원들은 잔류시키고 체육대회 참가 인원을 최소화했다고 해도 “쉬는 날이 많아져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해도 될 텐데 왜 굳이 민원인들이 많은 평일에 하느냐”는 식의 비난을 잠재우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다. 특히 평일 체육대회 강행은 정부가 지난 2005년 7월 이후 공공분야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면서 “주5일제를 감안, 국민 불편과 행정공백 최소화 차원에서 공공기관은 토요일에 행사를 치르도록 하라”고 한 지침을 정면으로 거스른 것이다. 서울·광주 등 다른 시·도의 경우 이미 토요일에 체육행사를 치르도록 하고 있다. 결국 이번 공무원 체육대회는 아직까지 주5일 근무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일반 다수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 줄 수밖에 없다.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관공서나 일반 기업의 토요일 체육행사 개최가 관례화 되고 있다. 그런데 유독 충북지역 공무원들만 평일 체육대회를 고집하고 있는 이유가 궁금하다.

주중에 행사가 진행될 수밖에 없다면 각종 매체를 활용, 행사 홍보에 힘썼어야 했다. 혹시라도 관공서를 두 번 방문하는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했어야 옳은 행정이기 때문이다. 결국 체육대회를 우선하다 보니 공적업무를 수행하는 관청에서 주민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를 스스로 간과한 셈이다. 모범이 돼야할 공직자들로서 주민들 앞에 충성과 성실, 공명과 정대가 자신들의 길이라는 공무원 헌장이 무색치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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