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관의 변화나 시대의 흐름에도 가장 바람을 적게 타는 곳이 교육현장이다. 교육은 백년대계이자 국가의 동량지재를 키우는 산실이므로 정치권 등의 입김에 이리저리 흔들리거나 방향을 바꾸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선학교의 책임자, 즉 교장에 대한 주민의 인식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 교장은 지역사회의 어른이자 학식과 덕망을 갖춘 교육지도자로 존경을 받고 있다. 그러나 교장의 의식에 따라 교육현장은 크게 달라진다. 교장이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학교는 살아 있는 교육현장이 되는 것이고 보신주의나 무사안일주의에 빠진 학교는 화석처럼 맥이 없다. 퇴직한 모 초등학교교장은 교장실을 과감히 개방해 교직원은 물론 학생들의 출입까지 자유롭게 했다. 한때 인터넷 검색순위 1위를 기록했던 그 교장의 후일담은 지금도 교육계에서 회자된다. 이젠 학교도 경영시대다. 상부의 명령만을 하달하면서 몸을 사리는 교장에게서는 어떤 교육철학이나 운영지침도 순산하지 못한다. 그저 임기동안 큰 허물없이 근무하다 퇴직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풍조까지 만연돼 있다. 그러기에 교장 퇴임사에는 ‘그동안 대과 없이...’라는 문구가 자주 등장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괜히 위에서 시키
국제유가 100달러 시대 도래가 확실시되면서 서민들의 한숨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각계각층의 유류세 인하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정유업계는 폭리 누명을 벗을 계기라며 유류세 인하를 반기는 듯한 분위기다. 현재 국제유가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안에 1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 수입 원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 가격도 배럴당 8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국가 에너지정책을 종합적으로 재점검하고 새로운 고유가 대비전략을 수립하는 등 비상조치를 취해야 할 시점이다. 휘발유는 이제 우리생활에서 생필품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기름값 상승은 서민 가계에 아주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유류제품을 필두로 한 물가 상승은 경제 전반에 걸쳐 비용을 증가시키고 소비를 위축시킨다. 정부가 반대 입장만 외치고 있을 계제가 아니다. 우리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생필품에 세금폭탄을 물리는 것은 가계 경제를 파탄으로 몰고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정부의 반대에도 유류세 인하 움직임은 확산되고 있다. 외국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싼 기름 값과 높은 세금 때문이다. 우리나라 휘발유 가격에서 유류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7%다. 일
충북 보은에는 속리산, 법주사, 삼년산성, 동학 전적지 등 역사와 연관된 유적이 많다. 게다가 근대시의 중심축에 서 있던 걸출한 시인 오장환을 배출했다. 오장환은 역사유적과 더불어 보은의 지적 재산이 될 만한 인물이다. 1918년 5월5일, 보은 회인에서 태어난 오장환은 안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중동학교 속성과를 거쳐 일본 메이지 대학 문예과에서 공부를 했다. 1936년 ‘낭만’ ‘시인부락’ 동인과 ‘자오선’ 동인으로 활동하였다. 초기에는 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았고 문명을 비판하면서 시와 고향을 잃은 지식인의 고뇌를 읊었다. 그는 광복후 ‘병든 서울’을 발표하여 문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라스트 트레인’ 등 대표작은 오늘날까지 화제작으로 손꼽힌다. 옥천출신 정지용 시인과 사제 간의 연분을 맺기도 했는데 스승인 정지용 시인은 오장환을 두고 ‘문단의 왕이 났다’고 칭찬할 정도였다. 그렇다면 이토록 뛰어난 작가가 왜 여태까지 빛을 보지 못했을까. 단적으로 말해 이데올로기 때문이었다. 광복후 조선문학가 동맹에 가담해 좌익시인으로 활동하다 월북한 그의 행적이 족쇄가 되어 해금되기 전 까지는 그에 대해 입도 뻥긋 못했다. 하지만 그의 시는 서정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2009년 3월 개원 예정인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총 입학정원을 1천500명으로 시작해 2013년까지 2천명으로 점차 늘려 나가겠다고 국회에 보고하자 대학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교육부의 이 같은 수치는 법학계와 대학, 시민단체가 요구해온 3천명 선(법조계는 1천500명 선)과는 큰 차이가 있다. 로스쿨 유치 준비를 해온 대학들은 교육부가 법조계의 주장만을 받아들였다며 로스쿨 제도 보이콧, 기존 법대 체제 고수, 로스쿨 신청 집단 거부 등의 강경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개별대학 로스쿨 정원이 최대 150명으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총정원을 2천명으로 할 경우 로스쿨 인가 대학은 15∼20개에 불과하다. 로스쿨 유치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 충북대와 청주대 등 전국의 47개 대학 중 절반 이상이 탈락하게 된다. 로스쿨이 개원도 하기 전에 총정원 문제에 걸려 좌초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교육부는 로스쿨 총정원 확정의 근거로 매년 1천명 수준인 사법시험 합격자수, 법조인 1인당 인구, 로스쿨 개원 이후 변호사시험 합격률 등을 내세웠다. 교육부는 사시 정원보다 훨씬 많은 로스쿨 정원을 인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서민들의 겨울나기 걱정이 고개를 들고 있다. 김장과 더불어 서민들에게 다가오는 걱정은 아무래도 땔감이다. 그동안 가정의 땔감은 장작~연탄~기름~가스 순으로 바뀌어 왔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아궁이가 사라졌다. 대신 그 자리에 기름, 가스보일러가 자리 잡고 있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자 추억의 연탄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고 있는 국제유가는 100달러를 향해 줄달음치고 있다.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마냥 기름보일러를 고집하기엔 너무 버겁다. 그래서 연탄이 서민 곁으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기름 값이 오르는데 연탄 값이라고 가만히 있겠는가. 이래저래 서민은 찬바람 앞에서 떨고 있다. 정부는 올부터 연탄가격 인상에 따라 저소득층과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연탄지원 쿠폰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연탄 값 인상에 따른 비용을 보전해 주는 제도다. 도내에서는 2천930가구가 여기에 해당하고 1가구당 1장씩의 쿠폰이 지급됐다. 1장의 쿠폰으로 3만3천 원 가량의 연탄 값을 절약할 수 있다. 연탄 1장당 인상가격 37원을 감안, 1일 3장, 월 85~100장을 사용하는 가구를 기준으로 산출 한 것이다. 충분
청주가로수길로 널리 알려진 강서와 휴암 간 도로가 국화향으로 가득차고 있다. 지역 직능단체원과 주민들이 국화꽃을 도로변에 식재하는 등 화분을 내다놓았기 때문이다. 강서1동 사거리 주변에는 봄에 식재했던 코스모스가 지자 이를 제거하고 국화꽃을 새로 심었다. 휴암 사거리는 주민들이 마을기금 1백여만 원을 들여 대형국화화분을 도로변에 내놓아 가로수길이 한층 돋보이고 있다. 자발적으로 나서 아름다움을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강서 휴암간 도로는 청주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청주의 명소로 자리 한지도 오래이다. 외지인들이 청주를 말할 때 선뜻 떠올려지는 곳이 가로수길인 것이다. 그만큼 청주의 가로수 길은 외지인들로부터 각인되어있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벚꽃하면 진해가 단풍은 내장사가 대표되듯 청주의 가로수 길은 전국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지역민들의 꾸준한 보호와 보살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현대인들은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구도 속에서 때로는 벗어나려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생활의 공간에서 얻어지는 여유를 만끽하려는 것은 누구나 갖는 인지상정이다. 일부의 앞선 생각이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도교육위와 도내 기초단체 의회가 의정비 인상을 놓고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의정비 인상을 주장하는 해당 의회의 입장을 들어보면 일면 이해가는 부분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내 논에 물꼬 대는 식’의 이기적 측면이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 해당 의회에서는 의정비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데다 중선거구로 인한 활동범위가 넓어져 의정비 인상이 불가피 하다는 입장이다. 지방 의회의 이 같은 주장은 별로 설득력이 없다. 왜냐하면 충북의 도세, 경제력이 전국의 2~3% 수준으로 바닥권인데 유독 의정비만 잘 사는 도를 기준으로 하여 거기에 맞춰 달라는 것은 상당한 무리이다. 경제자립도가 낮은 곳에서는 지방 의원의 의정비 또한 지역 현실에 맞아야 한다. 경제 자립도가 하위권인 괴산군이 의정비를 현재보다 무려 1백% 인상해 달라고 하는 것은 지역현실을 무시한 지나친 요구다. 지방 의회 의원은 공무원이 아니다. 그럼에도 의정비 수령 범위를 타도와 대조하면서 인상 운운하는 것은 스스로를 직급별 수령액이 같은 공무원 취급을 해달라는 것과 별로 다를 게 없다. 보은군의정비심사비위원회는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이 같은 방식으로는 객관성의 결여라는 점을 지적하지
충북도 교육청이 충북도내 인문계 고교에서는 사설모의고사를 실시치 않았다고 국회에 허위보고하여 일파만파 큰 파장이 일 듯하다. 허위보고를 받은 국회 이경숙 의원은 이에 따라 ‘충북엔 사설모의고사’가 없다고 밝힌바 있다. 충북도 교육청이 없다고 보고하니 없다고 밝힐 수밖에 없다. 그러나 충북도교육위 김병우 위원이 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충북도내 28개 고교에서 38회의 사설모의고사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설모의고사를 실시하면서 학부모 부담으로 1인당 8천 원 씩 부담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1개 처에서는 지자체가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도대체 충북도 교육청이 무슨 배짱으로 국회에 이 같은 상황을 허위보고했는지 모를 일이다. 국회를 경시한 것인지, 아니면 그런 사실이 드러날 경우 질책이 두려워 꼬리를 감춘 것인지, 교육부의 정책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것인지 셋 중의 하나일 것이다. 행정기관에 대한 감사는 여러 형태로 치러지는데 그중 가장 비중이 크고 권위를 가진 것이 국민의 대표, 즉 국회가 실시하는 국정감사이다. 피감기관은 국회가 요청한 자료에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를 제출해야 한다. 자료를 속이는 것은 국회의원과 국민을
제천시의회가 의원징계를 위한 윤리특위를 소집키로 했다. 시의회는 윤리특위를 구성키로하고 안건채택 등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수립 오는 22일 개회되는 임시회에 제출키로 했다고 한다. 이번 윤리특위구성은 최근 물의를 일으킨바있는 시의원들의 징계와 관련해서이다. 의결될 경우 소속의원 징계를 위한 절차에 착수하게 된다. 도내 시군의회에서 윤리특위가 구성된 곳은 충주시의회가 유일하나 아직 소집된 적은 없다. 제천시의회가 의원징계를 위한 윤리특위를 구성 소집키로 한 것은 처음으로 그 결과에 대한 귀추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제천시의회의 윤리특위구성 소집 배경은 최근 일부의원의 몰지각한 행태에 있다. 어느 의원은 술에 취해 동사무소 건강관리실에 들어갔다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그런가하면 한 의원은 한방건강축제 먹거리장터 사업권을 계약한 사실이 확인되어 이권에 개입한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렇다보니 물의를 일으킨 의원에 대한 자체징계를 하겠다는 것이다. 윤리특위는 물의를 일으킨 해당의원에 대해 경고 공개사과 출석정지등의 처분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2/3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최고 제명까지 할 수 도 있다. 우리는 제천시의회의 윤리특위구성과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이 잇따르고 있다. 도내에서 지난 주말에 우울증으로 3명이 목숨을 끊었다. 모두가 신병 등을 비관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이다. 사회가 각박해져가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늘어만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울증하면 우울한기분에 빠져 의욕을 상실한 채 무력감 고립감 허무함 등에 사로잡히는 일종의 정신질환이다. 식욕 수면욕 성욕 의욕 등 4가지 욕심이 없어진다. 이 때문에 불면증 소화불량 기억력감퇴 등의 신체적증상이 나타난다. 심해지면 피해망상 환각 자살 등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우리사회는 긴박한 경쟁사회로 진입한지 오래됐다. 이렇다보니 직장 가정문제 등으로 우울증환자들이 양산되고 있다. 일생동안 30~40%의 사람들이 우울증경험을 느낀다고 한다. 여성의 경우 20~29세 남성의 경우 40~49세 사이에 우울증이 생길확률이 가장 높다. 여성은 발병확률이 남성보다 2배나 더 높다. 대부분 우울증을 동반한 자살이다.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은 그동안 사회적 관심을 끌지 못해 왔다. 그러던 것이 유명배우나 탤런트 가수 등의 자살이 우울증으로 알려지면서 사회적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려지고 있다. 특히 계절적 요인에 의한 자살도 증대되고
각종 토목공사를 하다보면 불가피하게 주민에게 불편을 주게된다. 문제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있는 것이지 주민불편을 제로화 할 수는 없다. 요즘 발군의 업체들은 주민불편이나 안전문제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토사를 트럭으로 운반할 때면 비산먼지를 우려해 덮개를 하고 공사장을 출입할 때마다 깨끗이 바퀴를 씻는다. 뿐만 아니라 펜스를 설치, 공사현장이 외부로부터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그물 망 등 안전시설을 크게 보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우리나라 건설업체 중에서도 수위를 차지하는 업체다. 수위 급 업체라고 하면 건물을 잘 지어야 하지만 건물을 짓는 과정에서도 주민불편을 최소화하는 공법을 동원하거나 안전시설을 확충하는 모범을 당연히 보여야 한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근자에 벌이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 A-프로젝트와 연관된 도로굴착 공사를 청주산단 곳곳에서 진행하고 있으나 일체의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원성을 사고 있다. 봉명변전소에서 하이닉스 제 2공장까지 3.74km 구간에 154kV의 전력관로를 매설하는 굴착공사를 벌이고 있는 현대건설은 3공단로를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 잦은 굴착공사로 도로가 빨래판이 되고 차선이 자주 변경됨에도 차선유도장치나
장애인들이 사회에 바라는 것은 동정이나 연민의 시각이 아니다. 그들도 떳떳하게 정상인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고 살아가는 일이다. 장애인은 신체의 일부가 약간 불편할 뿐이지 정상인들과 전혀 다른 사람이 아니다. 따라서 우리는 장애인도 건전한 사회구성원이라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일상사에서 장애인이 겪는 고통은 이만저만한 게 아니다. 특히 취업문턱에서 수없이 좌절한다. 기업체에서는 일정 비율로 장애인 고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나 해당 기업체에서는 장애인고용부담금을 물면서까지 이들을 외면하고 있다. 지난 11일 청주시 상당구청에서 있은 ‘2007 장애인 구인, 구직자의 만남의 날’ 행사에서 대다수 장애인들은 대기업 취업의 꿈을 접어야 했다. 이날 행사에서 장애인 71명이 채용되는 성과를 거두었으나 대기업에서는 취업문을 걸어 잠그다시피 하였다. 청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매그나칩 반도체와 LG생활건강 등이 이를 외면했거나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였다. LG생활건강은 끝내 참가를 거절했으며 매그나칩 반도체는 ‘경증 지체 장애인’으로 한정했다. 이처럼 청주지역 대기업에서 장애인 고용을 외면하고 있으니 직장을 갖고 싶어 하는 장애인들은 그 문턱에서 주저앉기 마련이다.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