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7.10.14 20:56:5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장애인들이 사회에 바라는 것은 동정이나 연민의 시각이 아니다. 그들도 떳떳하게 정상인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고 살아가는 일이다. 장애인은 신체의 일부가 약간 불편할 뿐이지 정상인들과 전혀 다른 사람이 아니다. 따라서 우리는 장애인도 건전한 사회구성원이라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일상사에서 장애인이 겪는 고통은 이만저만한 게 아니다. 특히 취업문턱에서 수없이 좌절한다. 기업체에서는 일정 비율로 장애인 고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나 해당 기업체에서는 장애인고용부담금을 물면서까지 이들을 외면하고 있다. 지난 11일 청주시 상당구청에서 있은 ‘2007 장애인 구인, 구직자의 만남의 날’ 행사에서 대다수 장애인들은 대기업 취업의 꿈을 접어야 했다. 이날 행사에서 장애인 71명이 채용되는 성과를 거두었으나 대기업에서는 취업문을 걸어 잠그다시피 하였다. 청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매그나칩 반도체와 LG생활건강 등이 이를 외면했거나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였다. LG생활건강은 끝내 참가를 거절했으며 매그나칩 반도체는 ‘경증 지체 장애인’으로 한정했다. 이처럼 청주지역 대기업에서 장애인 고용을 외면하고 있으니 직장을 갖고 싶어 하는 장애인들은 그 문턱에서 주저앉기 마련이다. 물론 기업의 특성상 3교대를 한다든지 중증장애인의 작업이 곤란한 부분도 있겠으나 쉬운 일부터 접근해 나간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선진국에서는 장애인을 많이 고용하여 성공한 기업체의 미담사례가 수없이 많다. 처음에는 작업능률이 저하될 것이나 반복 훈련을 통해서 얼마든지 어려운 점을 극복해 낼 수 있다. 오히려 장애인이 주어진 일에 숙달할 경우 정상인보다 우수한 작업능력을 발휘하는 경우도 흔히 발견되고 있다. 일에 대한 집중도가 높기 때문이다. 장애인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은 사회를 훈훈하게 만든다. 그러한 마음이 가득 차 있을 때 사회는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의 피아노 선율처럼 아름다워지는 것이다. 고 김기창 화백은 농아의 설움을 극복하고 최고 화가의 자리에 올랐다. 장애인에게 가장 큰 꿈을 주는 것은 취업과 더불어 그들에 대한 인식전환에 있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