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호’이름에 대한 충주시와 제천시의 주장과 입장은 확연하게 다르다. 제천시민들은 지난 1985년 충주댐 건설로 만들어진 남한강 인공호의 이름이 ‘충주호’로 명명되자 충주·제천·단양 등 수몰지역 중에서 수몰인구와 수몰면적이 가장 많은 제천이 배제됐다며 반발해 왔다. 급기야 지난 9월에는 제천시 관계자들과 시민 50여명으로 구성된 ‘청풍호이름 찾기 범시민운동본부’를 결성하기도 했다.그러나 충주시는 그동안 제천시의 이같은 움직임에 공식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 이미 정해진 이름에 대해 대응할 경우 공론화해야 되고 그렇게 되면 괜한 논쟁거리를 만들 수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게다. 하지만 상황이 점차 달라지고 있다. 제천시민들의충주호에 대한 개명요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충주시와 충주시민들은 적극적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가장 먼저 김호복 충주시장이 의지를 표명했다. 김 시장은 충주호 주변에 대형광고탑을 설치키로하는 등 충주호 이름을 바꾸려는 제천시에 공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이미 밝혔다. 1968년 댐 건설타당성 조사 시 ‘충주댐과 호수이용계획’에서 이미 충주호로 명명돼 명칭변경 문제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는 게 충주시의 일관된 입장이다. 또
충북교육감 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충북교육의 수장을 뽑는 교육감 선거는 이번부터 주민직접 선거로 바뀌었다. 대선에 가려서 그런지 교육감 선거는 주민의 관심을 그다지 끌지 못하고 있다. 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돌입한 상태에서도 교육감 후보가 누구인지, 선거일은 언제인지 주민들은 잘 알지 못하고 있다.교육감 선거를 간접선거에서 직접선거로 바꾼 것은 교육에 대한 주민의 참여폭을 넓히자는데 있을 것이다. 민주주의의 지평이 그만큼 넓어진 것이다. 따라서 많은 유권자들이 교육감 선거에 관심을 보이고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인데 현실은 그러한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교육감 선거에 높은 관심을 유도하자면 홍보의 확대와 더불어 교육감 선거는 여타 선거와 달리 뭔가 다르다는 점을 각인시켜야 한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나타나는 교육감 선거운동은 인물론이나 정책대결보다 상대방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는 네거티브 선거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이렇게 되면 교육감 선거가 진흙탕 정치판과 별로 다를 게 없다. 상대방의 허점을 공격하는 것보다는 상대방을 인정하면서도 자기가 더 낫다는 비교 우위론적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벌여야 할 것이다. 또한 교육정책을 놓고 진지하게 토론하며 자기의
공군전투비행장 이전 문제가 또다시 충북의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백두산 직항로 개설에 결정적인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현재 청주공항의 백두산 직항로 개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청주공항의 민·군 겸용이란 한계에 부딪혀 유치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주공항 백두산 직항로 개설은 청주공항의 활성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남북 교류의 상징성을 떠나 충북경제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청주공항은 중부권 유일의 국제공항으로 다른 지방공항들보다 조건이 훨씬 좋다. 우선 전국 어디서나 접근성이 뛰어나다. 교통비와 공항시설 사용료도 전국 다른 공항에 비해 싸다. 그러나 이런 장점에도 민·군 겸용이란 치명적 단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국방부가 끝까지 군 작전을 이유로 청주공항 불가 방침을 꺾지 않을 경우 사실상 청주공항에 백두산 직항로 개설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백두산 직항로 개설은 아예 불가능한 것인가. 아니다. 공군비행장을 이전하거나 국방부가 직항로 개설을 승인하면 된다. 공군비행장 이전은 역대 대선의 단골메뉴였다. 노무현 대통
영동군은 지난 21일 난계 국악당에서 지역유림과 노인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로연을 재현했다. 각 읍·면 70세 이상 노인과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서다. 국악단원들은 국악연주로 기로연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고 한다. 오늘날 청소년들에게는 낮 설게 느껴지는 행사다. 그러나 조선 초부터 내려오던 경로사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우리의 전통행사다. 태조 때 정이품 벼슬을 한 70세 이상의 문관을 초청, 위로의 연을 베푼 것이 시초가 됐다. 이 행사는 오랫동안 이어져오다가 중단됐다. 2002년 문화관광부가 전통문화유산을 살리는 일환으로 재현을 기획, 전국의 일부지역에서 개최되고 있다. 최근 보도를 보면 점차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경로효친 사상을 새롭게 조명한다는 차원에서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세월의 변천에 따라 오늘날의 경로잔치와 다를 바 없지만 경로사상의 근본적인 맥이 기로연에서 출발했음을 알게 하고 있다. 노인들은 사회의 큰 등불이다. 효 사상을 고취하기위한 자리가 자주 이어지는 자체는 건전한 사회기풍 진작을 위해 고무적인 일이다. 오래전부터 뿌리 깊은 행사가 있어 왔었다는 것을 심어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전통미풍양속이 오늘의 세대에 주는 의
어제 새벽 충북도내 일원에 첫눈이 내렸다. 지역마다 다소 차이는 있으나 북부 산악지대에는 평균 3~4cm의 눈이 내렸다. 동절기 접어들면서 첫 눈이다. 그러나 이 같은 적은 적설 량에도 도내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3명이 중경상을 입었는가하면 빙판길로 인해 찰과상도 입었다. 이날 도내에서는 10여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첫눈으로 인한 도로의 결빙 때문이다. 경찰도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눈이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도 제때 제설작업을 등한시한 결과이다. 늑장대처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운전자들은 당국의 무성의를 비난하고 나섰다. 사전 예방에 철저를 기하지 못해 인명과 재산상의 손실을 입은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올 겨울에는 눈이 많이 올 가능성이 높다는 게 기상대의 예보다. 그만큼 설해예방대책에 만전을 기해야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결빙 시 신속한 교통소통을 위해 유관기관끼리의 공조체제를 강화, 예상되는 피해의 최소화에 대처해야 한다. 경찰은 설해대책이 자신들의 주 업무가 아니라는 이유로 소홀할 수도 있다. 이렇기 때문에 유관기관 간의 사전협의 및 협조구축이 절대적이다. 국도유지건설사무소와 공조체
청주예술의 전당은 이제 청주시민의 문화예술 욕구를 채워주는 문화 공간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1년을 통틀어 쉬는 날이 거의 없을 정도로 공연·전시 등 문화 예술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이곳을 사용하자면 반년 전에 대관신청을 해야 가능하다. 내년 상반기 사용은 올 10월에, 하반기 사용은 4월에 신청을 해야 한다. 대관신청 당일 날은 신청자가 몰려 추첨을 하는 해프닝도 연출된다. 올해는 대관신청이외에도 시립교향악단, 합창단, 국악단, 무용단을 활용한 기획공연이 관객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예술의 도시 1번지 목요정기연주회’라는 주제 아래 진행된 공연에는 ‘사운드 오브 뮤직’ 등 차원 높은 뮤지컬이 선을 보이기도 했다. 내년에도 2~3건의 기획 공연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12년 전 개관 당시 청주 예술의 전당 주변은 황량한 벌판이었다. 운천동 택지개발공사가 한창 진행될 때, 현재 청주예술의 전당이 들어선 시유지 활용을 놓고 뜨거운 설전이 일기도 했었다. 그 자리에 관공서를 짓느냐 문화회관을 짓느냐 논쟁을 벌이다가 문화예술회관으로 의견을 모았다. 돌이켜보면 당시의 결정이 백번 잘됐다는 생각이 든다. 예술의 전당을 짓지 않고 관공서나 택지로 개발되었다면
‘충주호??인가 ??청풍호??인가를 놓고 지역 간 갈등양상이 심해지고 있다. 충주호 명칭변경 문제는 제천시의 제기로 불거졌다. 그런데 제천시와 충주시의 견해는 사뭇 다르다. 그러다 보니 갈등을 점차 확대시키고 있다. 우리의 입장은 간단하다. 그것은 빠른 시일 내 매듭지어 양 지역민들 간에 깊어지고 있는 감정의 골을 메우는 일이다. 또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호수명칭이 정해졌으면 하는 것이다. 지금은 양측 주장을 정리·조정할 수 있는 조정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는 충북도가 최적임자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해관계가 상충되다보니 모르는 척 그냥 수수방관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양 지역 간 갈등의 골은 점차 깊어지고 있다. 이렇게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할 때 가장 현명한 방법은 공론에 부치는 것이다. 객관성을 유지한 채 공통분모를 걸러내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작업의 최적임자는 바로 충북도일 수밖에 없다. 충북도가 알아야 할 일은 사안자체가 시급히 마무리 돼야할 당위성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어느 한쪽의 주장에 섣불리 힘을 보탤 수 없는 어려움도 이해할 수 있다. 명칭변경을 주장하거나 고수하고자 하는 사람들 모두 나름대로 내세울 수 있는 명분이
한국토지공사가 택지조성을 통해 거둔 수익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공익사업 목적으로 택지를 공급해야 함에도 다분히 장사 목적에 치중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토공이 아파트 분양가 인상을 주도하고 있다는 비난까지 받고 있다. 충북에서도 토공의 ‘땅장사??의혹이 제기됐다. 본보 보도에 따르면 토공 충북지역본부는 청주 강서1지구 공공택지 개발 지역 내 협의 양도 택지를 분양하며 분양 시기에 따라 필지 가격을 제각각 올려 공급, 대상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주자 택지 공급 과정에서 부정 추첨이 이뤄졌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토공의 택지공급 가격은 대개 수용 가격에 비해 5~6배 높다. 이에 따라 땅을 싸게 판 주민들의 반발이 크다. 택지를 공급받는 주택 업체들의 불만 또한 높다. 높은 토지공급 가격은 아파트 고분양가로 이어져 아파트를 분양받는 사람들까지 자극한다. 하지만 현행 토공의 토지조성 원가체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토공 혼자서 토지 고가 분양의 책임을 뒤집어쓰고 비난받을 일이 아니다. 토공 자체적으로 원가를 낮추는 데는 한계가 있다. 토공은 현재 정부가 무리하게 추진하는 정책 사업까지 떠맡고 있다. 또 택지지구를 개발하면서 지방자치단체에 개발지구 땅
가정은 국가를 이루는 기초단위다. 가정이 건강해야 사회가 건강해지고 국가가 건강해진다. 수신제가(修身齊家)나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고어는 선인들의 경험에서 나온 말로 시공을 초월한 진리다. 그런데 이러한 만고불변의 진리가 산업화 정보화 과정을 거치면서 흔들거리고 있다. 21세기로 접어들며 가정해체현상이 사회 일각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혼인신고의 잉크도 마르기 전, 이혼하는 사례가 부지기수로 나타나고 있으며 한평생을 살아온 노부부들이 황혼이혼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성격 차이, 가정폭력, 배우자의 외도 등을 이유로 금슬 좋던 부부가 하루아침에 남이 되고 있다. 이혼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럴 경우 가장 피해를 입는 쪽은 아무래도 자녀들이다. 부부는 한 평생을 살아가는 반려자다. 그러기에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고 하지 않던가. 아웅다웅 싸우다가도 이것저것 챙겨주는 사람이 바로 부부다. 부부관계는 상보성(相補性)의 원리 아래에서 모색돼야 한다. 사람은 완전할 수 없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허물하지 않고 보완을 통해 완전을 지향하는 것이 부부 관계요 사랑하기의 본질이다. 이런 금과옥조 같은 부부론이 시대의 변화에 따라 흠집을 입고
청주시의 ‘숲속의 도시?? 조성사업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주시는 부족한 도시녹지 확충을 위해 내덕동 새적굴 공원 등 총 10개소의 도시 숲 조성사업을 연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도심의 유휴 공한지에 올 상반기에만 7개소에 조성사업이 완료돼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청주시는 앞으로도 소공원이 적은 동에 우선적으로 조성, 시민들에게 휴식처로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인들에게 숲은 하나의 청량제 역할을 한다. 더욱이 도심 한복판에 조성된 숲은 쾌적함을 제공하는 장이기도 하다. 날로 팽창돼 가는 도시 속에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는 아늑한 휴식처가 바로 숲 조성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지자체마다 숲속의 도시 만들기가 한창이다. 성장지향적인 대규모사업개발보다 도시민들이 언제고 찾아 쉴 수 있는 공간마련에 심혈을 쏟고 있는 것이다. 청주시 경우 아직 걸음마 단계에 그치고는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방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자체가 바람직스럽다. 인천은 벌써부터 자연녹지 대단위공원을 조성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넓이만 270만m2에 계절별로 갖가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도심에 있으면서 풍부한 녹음수가 많아 쉴 곳이 많다
BBK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가 지난주 귀국,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되면서 대선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온 국민의 관심도 검찰에 쏠리고 있다. 수사결과가 대선 판도를 뒤흔들 태풍의 눈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 시점과 내용에 따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위상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현재 김씨에 대해 증권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국민들이 갖는 BBK 사건에 대한 의혹의 핵심은 간단하다. 이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인지, 주가 조작에 이 후보가 관련돼 있는지 여부다. 검찰이 이 부분에 대한 의혹을 확실하게 규명하면 국민들의 의혹은 풀리게 된다. 그러나 검찰에 주어진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후보 등록이 끝나는 26일 이후에는 검찰 수사가 사실상 불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검찰은 신속한 수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실체적 진실을 알려 정략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수사결과가 끼칠 정치적 파장은 매우 클 것이다. 검찰이 정치적 고려를 철저히 배제하고 ‘오직 진실만을 밝힌다’는 자세로 수사에 임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 있다.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후보와 관련된
남부에 위치한 보은군은 발전 낙후지역이다. 지역 경기를 돌릴만한 엔진이 신통치 않다. 바닥권 재정자립도가 말해주듯 자생력이 매우 부족하다. 지역경기를 부양할만한 큰 기업체가 있는 것도 아니요, 도로의 접근성도 열악했다. 그 많은 날, 보은은 국립공원 속리산에 목줄을 대며 연명해 왔다. 관광특수가 그런대로 지역경기를 끌고 갔다. 그런데 요즘은 이도 신통치 않다. 속리산이 머무는 관광지에서 스쳐가는 관광지로 바뀐 것이다. 이런 형태에서는 외지 관광객으로부터 돈을 벌어들일 수 없다. 더구나 요즘 관광객들은 먹을 거리마져 챙겨오는 통에 관광지에는 쓰레기만 남기고 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인접 군인 옥천과 영동은 경부선 철길이 닿아 보은보다 나은 편이다. 보은으로 통하는 길은 오로지 국도뿐이었다. 접근성이 열악하니까 물류비용도 자연 증가한다. 국도가 포장되기 전까지 보은은 오지로 남아 있었다. 싱싱한 해산물을 구경하기도 힘들었다. 70년대까지 서해안, 동해안에서 해산물을 싣고 오자면 며칠씩이나 걸렸다. 근대화 이전에는 해산물의 산당수가 금강 상류인 부강에서 공급되었다. 이곳에서 해산물을 등에 지고 문의를 거쳐 보은에 이르렀다. 지금도 문의에서 보은으로 통하는 고개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