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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11.19 00:00: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남부에 위치한 보은군은 발전 낙후지역이다. 지역 경기를 돌릴만한 엔진이 신통치 않다. 바닥권 재정자립도가 말해주듯 자생력이 매우 부족하다. 지역경기를 부양할만한 큰 기업체가 있는 것도 아니요, 도로의 접근성도 열악했다. 그 많은 날, 보은은 국립공원 속리산에 목줄을 대며 연명해 왔다. 관광특수가 그런대로 지역경기를 끌고 갔다. 그런데 요즘은 이도 신통치 않다. 속리산이 머무는 관광지에서 스쳐가는 관광지로 바뀐 것이다. 이런 형태에서는 외지 관광객으로부터 돈을 벌어들일 수 없다. 더구나 요즘 관광객들은 먹을 거리마져 챙겨오는 통에 관광지에는 쓰레기만 남기고 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인접 군인 옥천과 영동은 경부선 철길이 닿아 보은보다 나은 편이다. 보은으로 통하는 길은 오로지 국도뿐이었다. 접근성이 열악하니까 물류비용도 자연 증가한다. 국도가 포장되기 전까지 보은은 오지로 남아 있었다. 싱싱한 해산물을 구경하기도 힘들었다. 70년대까지 서해안, 동해안에서 해산물을 싣고 오자면 며칠씩이나 걸렸다. 근대화 이전에는 해산물의 산당수가 금강 상류인 부강에서 공급되었다. 이곳에서 해산물을 등에 지고 문의를 거쳐 보은에 이르렀다. 지금도 문의에서 보은으로 통하는 고개 중 ‘염티’가 있다. 소금 장수들이 넘던 고개다. 몇 년 동안의 공사 끝에 청원~상주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었다. 그 구간 중 보은 인터체인지가 생기게 되어 거리를 크게 단축시켰고 청주~보은 운행시간도 30분 이내로 단축되었다. 이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보은은 활력을 얻었다. 우선 물류비용이 크게 절감되어 바이오농산업단지와 군이 추진하는 동부일반산업단지가 날개를 달아 보은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 기대된다. 속리산을 찾는 관광인파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전국 어디서나 기존의 거미줄 같은 도로망과 청주~상주 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속리산 관광이 용이해졌다.

그러나 고속도로 개통 자체에만 자족하고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고속도로 개통의 효용이 크게 줄어들 것이다. 고속도로를 따라 속리산에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또 쉽게 빠져나갈 수도 있는 것이다. 보은군의 발전 여부는 고속도로 개통과 더불어 자생적 노력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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