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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11.22 00:00: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예술의 전당은 이제 청주시민의 문화예술 욕구를 채워주는 문화 공간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1년을 통틀어 쉬는 날이 거의 없을 정도로 공연·전시 등 문화 예술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이곳을 사용하자면 반년 전에 대관신청을 해야 가능하다. 내년 상반기 사용은 올 10월에, 하반기 사용은 4월에 신청을 해야 한다. 대관신청 당일 날은 신청자가 몰려 추첨을 하는 해프닝도 연출된다.

올해는 대관신청이외에도 시립교향악단, 합창단, 국악단, 무용단을 활용한 기획공연이 관객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예술의 도시 1번지 목요정기연주회’라는 주제 아래 진행된 공연에는 ‘사운드 오브 뮤직’ 등 차원 높은 뮤지컬이 선을 보이기도 했다. 내년에도 2~3건의 기획 공연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12년 전 개관 당시 청주 예술의 전당 주변은 황량한 벌판이었다. 운천동 택지개발공사가 한창 진행될 때, 현재 청주예술의 전당이 들어선 시유지 활용을 놓고 뜨거운 설전이 일기도 했었다. 그 자리에 관공서를 짓느냐 문화회관을 짓느냐 논쟁을 벌이다가 문화예술회관으로 의견을 모았다. 돌이켜보면 당시의 결정이 백번 잘됐다는 생각이 든다. 예술의 전당을 짓지 않고 관공서나 택지로 개발되었다면 증대되는 청주시민의 문화욕구를 채울 대체 방안이 매우 빈곤했을 것이다. 개관 당시에는 가뭄에 콩 나듯 하던 공연이 이제는 봇물을 이루고 있다. 12년이 지나는 동안 청주시 인구도 10만 명이상 늘었고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도 꽤나 높아졌다.

이처럼 청주시민 문화예술의 물꼬 역할을 하는 청주예술의 전당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운영의 변화를 보여야 마땅함에도 구태의연한 자세로 일관하여 빈축을 사고 있다. 안에는 티켓 박스도 없고 카페테리아나 휴식 공간이 절대 부족하다. 공연에 지장을 주거나 음식물 반입이 걱정되어 그런지 건물 안에 편의시설을 두고 있지 않다. 외국의 유명 공연장을 보면 그 안에 카페테리아나 스낵코너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는 게 통례다. 더구나 공연이 채 끝나기도 전 조명을 꺼버리는 것은 상식 이하의 행동이다. 이럴 경우 밖에서 보면 공연을 하는 건지, 공연이 끝난 건지 알 수가 없다. 환경정비 사업으로 시립예술단 연습실 개보수도 필요하나 공연장의 편의시설 및 운영의 개선이 앞서야 할 것이다. 건물운영을 관객의 입장에서 봐야지 운영자의 편의만 생각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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