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숲속의 도시를 더 만들자

청주시의 ‘숲속의 도시?? 조성사업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주시는 부족한 도시녹지 확충을 위해 내덕동 새적굴 공원 등 총 10개소의 도시 숲 조성사업을 연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도심의 유휴 공한지에 올 상반기에만 7개소에 조성사업이 완료돼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청주시는 앞으로도 소공원이 적은 동에 우선적으로 조성, 시민들에게 휴식처로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인들에게 숲은 하나의 청량제 역할을 한다. 더욱이 도심 한복판에 조성된 숲은 쾌적함을 제공하는 장이기도 하다. 날로 팽창돼 가는 도시 속에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는 아늑한 휴식처가 바로 숲 조성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지자체마다 숲속의 도시 만들기가 한창이다. 성장지향적인 대규모사업개발보다 도시민들이 언제고 찾아 쉴 수 있는 공간마련에 심혈을 쏟고 있는 것이다. 청주시 경우 아직 걸음마 단계에 그치고는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방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자체가 바람직스럽다. 인천은 벌써부터 자연녹지 대단위공원을 조성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넓이만 270만m2에 계절별로 갖가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도심에 있으면서 풍부한 녹음수가 많아 쉴 곳이 많다는 것을 자랑하고 있다. 각 지자체가 이 같은 숲속의 도시 만들기에 저마다 심혈을 쏟고 있는 것은 도시민들의 정서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도시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웰빙 욕구를 충족시켜나가기 위해서다. 시멘트건물만 즐비한 삭막한 풍경에서 벗어나 정취를 느끼게 하기에도 충분하다.

대부분 규모도 작고 공한지 등에 국한돼 있지만 대단위로 조성할 필요도 있다. 청주시를 둘러싼 주변 산을 대상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식물원이나 도심 속 자연 속에서 맑은 공기를 한껏 마실 수 있는 거리도 조성했으면 한다. 인위적인 위락시설을 배제하고 자연 속에 도심이 있는 쾌적한 도시 만들기를 주문하는 것이다. 숲은 생명을 잉태하는 곳이다. 살아 움직이는 활기찬 도시 만들기에 과감한 투자를 기대한다. 낭만 그것은 도시의 궁극적인 목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