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남은 대통령 선거 분위기가 이상하게 흐르고 있다. 대선판이 총선판처럼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 수사 결과 BBK사건은 ‘한방 아닌 헛방’으로 끝났다. 그 후 각 후보별 지지율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이 때부터 일부 대선 후보들은 노골적으로 내년 총선을 거론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대선 유세활동에 나서는 지역 정치인들도 자신의 지역구에서 유세활동을 집중하는 등 사실상 내년 총선에 대비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충북도 예외는 아니다. 참으로 희한하다. 모든 후보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선 이후를 겨냥해 대선전을 펼치는 기형성이 두드러지고 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하는 자리에서 총선을 목표로 완주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와 연대한 심대평 후보 역시 충청권 중심의 구태의연한 지역 색을 노골화하고 있다. 총선을 겨냥한 것으로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또한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막판 뒤집기를 장담하는 통합신당은 BBK사건에 아직도 집착하고 있다. 수사검사 3명을 탄핵하겠다고 나섰다. 총선까지 모 아니면 도식의 공세를 연장하겠다는 저의를 의심받기 충분하다. 지지율 50% 상회를 장담하
원금 80만원에 이자만 1천200만원. 30대 가정주부가 사채업자로부터 돈을 빌린 후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해 불어난 금액이다. 이 가정주부는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친정어머니를 위해 사채업자로부터 80만원을 빌렸다. 그 후 사채업자의 터무니없는 이자요구 때문에 갖은 협박과 횡포로 공포의 나날을 보냈다고 한다. 급한 김에 사채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이 악몽에 빠져들게 된 것이다. 약속을 어겨 이자를 제때 못 낸 것 자체를 놓고 보면 주부도 책임을 면키는 어렵다. 그러나 사채업자가 당초 약속한 이자율을 제쳐놓고 연 2천190%라는 엄청난 고리이자를 요구한 것은 강도짓과 다를 게 없다. 더군다나 빚을 변제했는데도 다른 이유를 붙여 고리이자를 요구했다는 사실은 우리사회에 법이 존재하고 있는가를 새삼 의심케 할 정도다. 바로 이틀 전 한 대학생이 사채업자로부터 빌린 200만원을 갚지 못해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한 사건이 세인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적이 있다. 빚 독촉에 시달리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위험하기 짝이 없는 사채를 왜 쓰느냐고 하겠지만 오죽했으면 사채를 썼겠는가도 생각해 볼 문제다. 살아가면서 뜻하지 않게 살아가야 할 때가 있는 법이다.
괴산군이 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가에 보상금을 지급한다. 군은 올해 야생동물에 의해 피해를 본 관내 15개 농가에 모두 1천70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지난해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피해보상금지급에 관한 조례제정 후 처음으로 이를 적용, 지급하는 것이다. 군은 피해액의 50~100%까지 지급할 계획이라고 한다.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피해보상금 조례제정은 시의적절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야생동물들로 인한 농가 피해는 증가일로에 놓여 있었다. 애써지은 농사가 망가지고 손실을 입어도 피해에 대한 보상책이 없어 농민들만 울상을 지어왔다. 따라서 이번 보상금제도 시행은 농민들의 피해를 어느 정도 보전해준다는 의미에서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도내에서는 괴산군 외에도 음성군이 입법예고를 거쳐 시행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간 각 농가에서는 별도의 경비가 소요되는 방비책을 자체적으로 세우는 등 이중고를 겪어왔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별반 효과 없이 고스란히 손실을 감수해왔던 것이다. 농가피해가 속출되고 보상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지자체에서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불과 얼마 전 부터였다. 전국적으로 볼 때 10여 곳에서 관련 조례를
교육감 직선제는 민주주의의 외연확대라는 긍정적 측면을 안고 있다. 이 제도가 취지처럼 주민의 피드백을 얻어야 정착되는 것인데 시행 결과 주민은 관심이 없고 후보자만 고달픈 선거 소외 현상을 빚고 있다. 이처럼 주민에게 외면당하고 있는 선거를 계속 밀고 나갈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이다.충북 교육감 첫 직선은 대선과 겹쳐 주민으로부터 거의 관심을 끌고 있지 못하다. 대다수 주민은 누가 교육감에 나왔는지조차 모르며 더욱이 선거공약에 대해선 숙지하지 못하거나 비교해 볼 생각도 않고 있다. 교육감 선거에 대한 홍보부족에 1차적인 원인이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직선제로의 전환에 공감대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교육감은 정치인이 아니다. 그럼에도 교육감 직선은 선거의 속성상 교육감의 정치인화를 부채질하고 있으며 선거과정에서 불법, 탈법과 고소 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충북도 교육감 선거과정에서 고소 고발이 20여건을 넘어서고 있으며 선관위에 적발된 불법 탈법 사례도 10여건에 이르고 있다. 가장 모범이 돼야할 교육감 선거가 여타 선거와 마찬가지로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런 네거티브 선거전 양상이 교사, 학생들에게 어떻게 비춰질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교육감 선거
현대사회에서 호텔의 기능은 단순히 잠을 자는 곳에 머물지 않는다. 호텔은 숙박기능과 더불어 엔터테인먼트, 예식, 각종회의, 만남의 장소, 쇼핑 등 컨벤션 센터로서의 기능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게 오늘날의 추세다. 호텔은 연인간에 은밀한 만남의 장소라는 부정적 인식도 떨쳐버려야 한다. 호텔은 건강한 생활인의 생활공간이다.서구인의 생활반경은 호텔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곳에서 사람을 만나고 사업도 논의한다. 중요한 국제회의도 대다수가 호텔에서 열린다. 이처럼 호텔은 생활의 중심축이 될 뿐만 아니라 휴식의 기능도 겸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호텔에 대한 인식은 점차 개선돼가고 있다. 서민들이 마음 놓고 드나들기엔 어쩐지 거리감을 느끼고 있지만 말이다.관광과 호텔은 뗄 수 없는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다. 아무리 훌륭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어도 관광객이 머물만한 호텔이 없으면 즉시 떠나고 만다. 호텔은 체류형 관광의 둥지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관광충북을 지향하는 우리고장은 관광지마다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호텔업의 기반이 약해 현재 영업 중인호텔들이 관광객의 욕구를 충분히 채우지는 못하지만 그런대로 외지 관광객을 받아들이고있다.그런데 요즘 우리고장의 호텔들
충북도는 오는 19일 사상 첫 주민 직접투표로 교육감을 뽑는다. 물론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러진다.그런데 교육감 선거에 대한 도민들의 인지도가 매우 낮다. 대선에 쏠린 도민들의 관심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직선제 도입의 의미마저 무색케 할 정도다. 이 같은 현상은 모든 관심이 대통령 선거에만 집중된 데다 교육감 직선제가 학부모 이외 일반인과는 별로 관련 없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신문에서, TV방송에서, 인터넷을 들여다봐도 온통 대통령 선거 이야기뿐이다. 충북지역 신문과 방송에서 집중보도하고 있지만 아직도 도교육감 후보로 누가 나왔는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 모르는 도민이 많다. 지지율은 얼마나 되고 어떤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지는 더욱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교육감 선거가 얼마나 의미 있게 치러질 수 있을지 걱정이다. 대선 투표하러간 유권자가 더불어 교육감 선거 투표용지까지 받기 때문에 투표율은 높을 수도 있다. 그러나 상당수 유권자가 후보를 알지 못하고 기표할 수 있다. 어쩌면 교육감은 후보가 잘났든 못났든 인지도와 기호 순에 의해 당락이 결정될 지도 모를 일이다. 충북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주민직선제를 통해 광역단체의 교육수장
검찰의 BBK 수사 결과 발표로 대선지형이 또다시 급하게 바뀌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후보들 나름의 입장에선 심각한 변화다. 하지만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원천적으로 바뀐 것이 없어 후보 선택에 혼란스럽긴 마찬가지다. 정작 중요한 정책 이슈는 실종된 채 온통 상대 후보 흠집 내기에 전념하는 상황은 똑같기 때문이다. 2007대선은 수개월동안 정상궤도를 이탈해 BBK수렁에서 헤맸다. BBK사건은 이번 대선의 명운을 결정짓는 ‘핵폭탄??으로까지 거론됐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불발탄이었다. 언제 어떻게 다시 터질지는 모르지만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로 일단락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정책대결은 없고 끝없는 이전투구((泥田鬪狗)만 거듭되고 있다. 여기저기서 검찰 수사의 미진함을 비난하고 또다른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만 들릴 뿐이다. 도무지 정상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도 쉽지 않다. 각 후보들은 이제 도덕성과 공인(公人)의 자세를 더욱 가다듬어야 한다. BBK연루 의혹을 샀던 이명박 후보의 경우 더욱 그렇다. 투표일을 열흘 남짓 남겨 놓고서도 이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국가적?국민적 불행이다. 대
공권력 경시 풍조가 만연하고 있다. 최근 충북도내에서도 경찰관의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하다 입건되는 일이 빈발하고 있다. 폭행 등과 관련, 연행되는 과정에서 경찰관들에게 욕설과 협박 등의 행위가 당연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음주단속에 적발되자 경찰관을 차에 매달고 도주하는 일도 일어났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 같은 사례는 하루에도 수십 건씩 발생하고 있다. 경찰은 연말연시와 맞물려 주취자들의 공권력 경시풍조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늦은 시간대 청주시내 지구대에는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다 연행된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경우가 많다. 교통사고 주취자 폭력행위 등 각종 형사범들이 몰려 하룻밤을 보내는 것이다. 욕설은 물론 경찰관들의 멱살을 잡는가하면 고성과 난동이 오가는 경우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술에 취해 한순간의 자신감으로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다음날 늦은 후회를 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한 것이다. 이 모든 행위는 경찰관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국가 법질서체계의 붕괴를 불러오는 법이다. 자신의 잘못은 전혀 생각지 않고 적법한 공권력을 수행하는 경찰관에게 갖가지 행패와 협박까지 하는 일은 우려할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는 공권력에 도전하는 행위이
충북도가 내년부터 능력과 성과중심의 인사시스템을 구축 시행키로 했다. 상시평가제도 도입 등 체제기반 구축을 통한 인사관리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주요 골자를 보면 실·과 팀장급 이상은 연 1회, 5급 이하는 연 2회 평가했으나 내년부터는 부서 등급과 개인성과 등을 평가하는 종합평가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돼 있다. 팀장급(4급)이상은 분기별로, 5급 이하는 매월 평가를 통해 성과연봉 승진 보직관리 등을 인사관리에 반영해나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성과평가에서 최하위등급을 받은 직원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돼 있다. 도의 이 같은 방침은 창조적 도전과 혁신적인 조직문화구축을 표방한다는데 그 목적이 있다 할 것이다. 업무의 연속성과 조직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성과 극대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보기 때문이다. 전문성을 고려한 능력중심인사 단행은 시대적 요구다. 대기업 경우 오래전부터 인사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개선, 직원들의 잠재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는데 앞장서 왔다. 창의적으로 성과를 낸 직원들에게는 승진가점을 부여하는 등 연봉에도 획기적인 보장을 줘왔다. 물론 공직사회에서도 이 같은 제도를 도입, 시행해오고 있다.
사위어가던 4-H 불꽃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공업화 산업화 정보화의 틈새 속에서 시들해져 가던 4-H 운동이 한미 FTA 체결로 재 점화돼야 한다는 명분을 얻는 것이다. 농촌재건운동의 주춧돌 역할을 하던 이 운동은 세계무역 자유화 추세의 파고를 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 본보가 주관한 4-H 대상 시상식이 엊그제 충북농업기술원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한우 250두를 사육하며 생균제 자가제조 등 한우 품질향상에 기여한 손종득 씨가 영농개발기술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명의 영농 후계자가 상을 받았다. 이상훈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개방의 파고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농촌은 4-H 회원들의 노력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말대로 농촌은 지금 피폐해져 있고 활력을 잃었으며 젊은이들은 일거리를 찾아 도시로 향하고 있다. 농촌 후계자 없는 농촌은 앞날이 캄캄할 뿐이다. 농촌에 새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도 젊은이를 주축으로 한 4-H 운동은 그 힘찬 불꽃을 다시 지펴야 한다는 당위성에 봉착하고 있는 것이다. 19세기 말, 미국에서 시작한 4-H운동은 일종의 실천적 사회교육운동이다. 창의적인 사고, 과학적인 행동을 통해 청소년을 미래
행자부가 지방의원 의정비를 과도하게 인상한 지방자치단체에 인상률을 하향조정하도록 권고했다. 이달 말까지 따르지 않을 경우 교부세와 국고보조금 등을 줄이겠다고 경고했다. 교부세 등이 감액되면 지자체재정이 타격을 입게 되는 것은 뻔한 일이다. 충북도 경우 전체 12개 기초단체 중 7개시 군이 이번 조치대상에 포함된다. 행자부의 인상률 하향권고에 따라 지방의회의 최종결정이 주목받고 있다. 우리는 먼저 246개 지방의회의 5분의 1 정도가 연봉 과다인상을 지적받은 것과 해당 지역 주민의 냉소까지 받아온 점에 대해 자성(自省)부터 해야 한다고 본다. 본보 보도를 보면 해당 자치단체는 정부예산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일부 군 의회에서도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주민은 고달프게 살고 있는데 자기들 배만 불렸다는 생각 때문일 게다. 충북도내 기초단체의 재정자립도 역시 형편없이 낮다. 그런데 의정비 인상률은 60~80%에 달하고 있다. 근로자 평균임금인상률이 5%대인데 말이다. 증평군의 경우 거의 100%대 가깝다. 당초 지방의원은 무보수 명예직이었다. 의정활동에 전념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유급제가 도입됐다. 반대도 많았다. 그러나 대다수 주민들은 양해했다.
2007대선에서도 여지없이 ‘합종연횡극??이 막을 열었다. 정몽준 무소속 의원은 한나라당에 입당,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는 이회창 무소속 후보로의 후보 단일화와 함께 후보직을 사퇴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와의 단일화 방식을 제의했다. 국민들은 또 한 번 정치판의 이합집산을 바라만 보고 있다. 그나마 정치 이념과 노선에 따라 결집이 이뤄지고 있는 것만큼은 그래도 전보다 나아진 것이라며 스스로 위안하고 있다. 충청권의 정치지형도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가 후보직을 전격 사퇴하고 무소속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심 후보가 무소속 이회창 후보와 연대를 결정한 것은 그의 입장에서 최상의 선택일지 모른다. 국민중심당과 심 후보의 지지율이 1%대를 밑돌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심 후보의 선택은 이번 대선뿐 아니라 내년 총선에서 독자 생존을 모색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카드일 수 있다. 그러나 심 후보의 이회창 후보와의 연대 선택은 자칫 지역주의를 부활시키는 촉매가 될 수도 있다. 이회창 후보나 심 후보 모두 충청권을 강력한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