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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12.04 18:09: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007대선에서도 여지없이 ‘합종연횡극??이 막을 열었다. 정몽준 무소속 의원은 한나라당에 입당,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는 이회창 무소속 후보로의 후보 단일화와 함께 후보직을 사퇴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와의 단일화 방식을 제의했다. 국민들은 또 한 번 정치판의 이합집산을 바라만 보고 있다. 그나마 정치 이념과 노선에 따라 결집이 이뤄지고 있는 것만큼은 그래도 전보다 나아진 것이라며 스스로 위안하고 있다.

충청권의 정치지형도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가 후보직을 전격 사퇴하고 무소속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심 후보가 무소속 이회창 후보와 연대를 결정한 것은 그의 입장에서 최상의 선택일지 모른다. 국민중심당과 심 후보의 지지율이 1%대를 밑돌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심 후보의 선택은 이번 대선뿐 아니라 내년 총선에서 독자 생존을 모색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카드일 수 있다. 그러나 심 후보의 이회창 후보와의 연대 선택은 자칫 지역주의를 부활시키는 촉매가 될 수도 있다. 이회창 후보나 심 후보 모두 충청권을 강력한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주의는 이번 대선 과정에서 역대 여느 대선에 비해 강하게 작용하지 않았다. 물론 유력 후보 모두가 지역감정을 상징할 수 있는 ‘패권 카리스마’를 지니지 못한 탓도 있다. 하지만 현 정권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지역감정마저 뛰어넘을 수 있을 정도로 강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현재 진행 중인 합종연횡의 여파가 혹 지역대결 심리나 지역 연고주의를 사실상 부활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감출 수가 없다. 이는 곧 그동안 애써 가꿔온 민주주의를 시들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 후보의 대선 출마는 사실상 당선 가능성보다는 자신이 추구하는 정치적 이념을 선전·홍보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적지 않았다. 따라서 이회창 후보와 연대를 선택한 심 후보는 이제 당초 내세웠던 정치 이념을 이회창이라는 보다 상품성 있는 후보를 통해 알리도록 해야 한다. 심 후보의 선택이 내년 총선을 대비한 자신과 측근들의 정치적 입지를 살려내기 위한 수단이란 오해를 받으면 이번 선택은 실패할 수 있다. 국민들은 속절없이 속는 것 같지만 무엇이 옳은지는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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