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선인들의 말씀에 억장이 무너지는듯하다는 말이 있다. 이는 억장을 쌓아올린 성이 무너진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비단 낙산사가 불타고 숭례문이 무너져 내릴 때만 우리의 억장이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 공들여 지원하고 마음을 보탠 사람들이 엉뚱한 일을 할 때도 가슴 속에 쌓아 놓은 억장이 무너져 내린다. 충북도에서 그럴만한 일이 일어났다. 청원군 미원면 미동산 수목원내 분임토의실이 당초 목적과 달리 호화별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보도다. 그것도 충북도정을 책임지고 있는 최고위직 공무원들만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본보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전·현직 최고위직 공무원들의 이용 사례도 확인됐다. 미동산 수목원은 충북도가 산림환경생태원 조성사업으로 건립했다. 당연히 산림환경 조성 연구나 교육의 장으로 이용돼야 할 공간이다. 그런데 충북도가 직접 나서 별장으로 꾸몄다.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지만 그 증거는 취재 과정과 보도를 통해 속속 드러났다. 최근 새내기 공무원과 정우택 지사의 간담회가 있었을 뿐 지난 3년간 분임토의실로 활용된 근거도 전혀 없다. 다만 지금까지 고위직 공무원들이 이용한 사례만 확인됐을 뿐이다. 별장 의혹을 받는 분임토의실의 경우 도 관계자의 해명과 달
충북도내 일부 시장·군수들의 정운천 농림수산부장관 농업정책 지지와 관련, 파장이 일파만파다. 도내 6명의 시장·군수들이 지난 주 ‘정운천 농림수산부 장관의 농업정책을 지지하는 농촌지역 자치단체장들의 건의문'을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농민단체와 시민단체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건의문에 서명한 지자체장들은 파장이 커지자 “지지서명은 정 장관의 농업정책에 대한 것이었다. 한미FTA 협상안에 대해 찬성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하면서 진화에 나섰다. 이번 정 장관 농정정책 지지건의서에 서명한 도내 지자체장은 이향래 보은군수(민주당), 정구복 영동군수(선진당), 김동성 단양군수(한나라), 임각수 괴산군수(무소속), 엄태영 제천시장(한나라), 김호복 충주시장(한나라) 등 6명이다. 이들은 지난 23일 오전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초청 국정설명회에 참석해 정 장관의 농업정책 지지 건의문에 서명했다. 그러나 임각수 괴산군수의 경우 이날 오후 군청에서 괴산지역 농업인단체 회원들을 만나 지지서명 문건 2장을 직접 불태우고 사과했다. 이향래 보은군수와 정구복 영동군수도 비슷한 해명을 했다.이들이 정 장관 농업정책을 지지한 이유는 모처럼 돈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가 여전히 외유·관광에 머물고 있어 근본적인 개선책이 절실하다. 이제 지방의회도 유급화 된 이상 관광성 단체연수를 폐지하고 실무형 연수제를 도입하는 등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 충주시의회 의원들이 해외연수 과정에서 성매매 의혹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충북경실련은 지난주 충주시 의원들의 관광성 해외연수와 성매매 의혹과 관련한 성명서를 내고 “해외연수 파문과 관련한 충주시 의원들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해당 의원들의 성매매 방지 특별법 위반 여부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곧 시의원들을 소환, 성매매 여부를 조사한 뒤 위법 사항이 드러나면 입건할 방침이다. 이번 연수에는 의원과 공무원 등 모두 13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지난 12일부터 6박 7일 일정으로 홍콩·태국·싱가포르 등을 둘러보았다. 경비는 1인당 153만원씩 모두 2천만원이 사용됐다. 우리는 지방의원들이 견문을 넓히기 위해 많은 곳을 둘러볼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한다. 또 세계화 시대에 지방의원들의 해외출장을 무조건 나무랄 일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국민이 낸 세금을 아무 거리낌 없이 쓴다면 문제는 다르다. 충주
각 업소의 간판은 1차적으로 특정 업소를 알리는 홍보기능을 갖고 있다. 그런 이유로 각 업소는 경쟁적으로 간판을 내 걸고 있다. 자기 업소를 잘 알리기 위해 간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색상 또한 요란하다. 도심은 숫제 간판의 숲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업체당 평균 3개 이상의 간판이 걸려 있다. 업소의 정면뿐만 아니라 측면에도 똑같은 간판이 걸려 있으며 그것도 부족해 입간판, 돌출간판이 난무하고 있다. 이중에서 도시의 미관을 해치고 위험성도 다분히 내포한 것은 바로 돌출간판이다. 1층에서부터 고층에 이르기 까지 돌출간판은 창문을 가리며 고개를 내밀고 있다. 보기에도 흉하지만 비바람이 몰아칠 경우 떨어질 위험이 있고 실제로 돌출간판이 떨어져 행인이 다치는 사례도 발생한다. 간판의 문구도 요란하다. 격식이나 품위를 떨어뜨리는 간판도 부지기수다. ‘닭똥집’ 같은 문구는 메뉴의 한 가지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쳐도 ‘똥값 처분’ 등 ‘똥’자가 들어가는 안내문구나 간판을 혹간 마주치기라도 하면 유쾌한 마음이 사라진다. 간판의 모습과 문구는 낙서판이 아니라 업소 및 도시의 얼굴이다. 우리나라의 대다수 간판은 마치 싸구려 화장품을 마구 바른 것 같다. 한마디로 화장
충청지역 경제발전을 견인 하겠다는 취지의 ‘충청의 힘-중원포럼’이 발족했다. 충청도 발전을 위한 만큼 소속 회원들은 대부분 충청도 출신 경제인과 교수진, 행정관료, 자치단체장, 법조인 등으로 구성됐다. 충청도 출신은 아니지만 충청 발전에 관심 있는 다양한 인사들까지 약 100여명이 포함돼 있다. 일단 발전 지향적이어서 주민들도 환영하고 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포럼'은 너무 흔해졌다. 활동이나 역할도 그만그만해 식상할 정도다. 신문이나 TV와 같은 대중매체에서 포럼이란 말이 자주 쓰인다. 어떤 사회현상에 대한 공개토론회와 같은 형식을 대체하는 말로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몇 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전문가들의 발표 후 청중이 질문하는 식의 따분한 프로그램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중원포럼마저 이래선 안 된다. 중원포럼은 적어도 충청도의 힘을 강조하고 있다. 충청도의 발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다시 말해 충청도가 매력 있는 ‘경제특별도’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네트워크 구축, 실질적 경제 활동, 창의적 정책 마련, 미래지향적 전략 설정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사회 각계 각층 전문인사들의 자발적 참여로 다
오는 7월 단행 예정인 충북도의 조직 개편 작업이 진통을 겪고 있다. 팀제 폐지와 관련, 충북도의회가 ‘책임론'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지금 분위기대로라면 내달 19일 개회되는 271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회기 중 심의·의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 충북도는 지난해 1월 성과중심의 책임행정 구현을 위해 기존 국 중심에서 본부와 팀 중심 체계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그러나 지금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 1년간의 성과분석 결과와 대내외적인 여건변화 등을 감안할 때 팀제 폐지가 불가피하는 것이다. 1년 전과 전혀 다른 논리다. 이 같은 논리는 충북도가 지난 1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의뢰한 ‘실용중심의 최적조직 구축을 위한 조직진단 연구용역’ 진단결과를 근거로 하고 있다. 그러나 충북도가 당초 조직진단 용역을 발주할 때만 해도 지금의 대국대과 체계로의 전환이 아닌 팀제 운영의 효율성 진단에 초점이 맞춰졌다. 하지만 새 정부가 정부 운영의 대국대과 체제를 강조하면서 충북도의 조직개편 진단 방향도 급선회했다. 충북도가 조직진단이 진행되는 과정에 대국대과로 환원에 초점을 맞추라고 주문한 때부터 이 같은 분위기는 감지됐다. 결국 안목 없는 근시안적 행정으로 아까운 예산과
충북도의회 청주1선거구 6·4 보궐선거를 보름 앞두고 각 정당들이 선대위를 구성하고 선거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부산하다. 각 정당들은 너나할 것 없이 이번 선거를 단순히 도의원 한 석을 확보하는 것을 뛰어넘어 4·9 총선이후의 정치지형과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풍향계인 만큼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이명박 정부의 장·차관 인사, 청와대 수석 및 비서관 인사 이후에 실시된 재산 공개 이후‘강부자’논란 등으로 달아올랐던 민심이 미국 쇠고기 수입 협상에 따른 검역 주권 포기와 광우병 논란에 휩싸이면서 또다시 들끓고 있어 이번 선거결과는 현재의 정치지형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잦은 재·보선에 따른 주민들의 불만이 아주 크다. 이번 충청권 보궐선거 지역 대부분은 지난 18대 총선 출마를 위한 지방의원들의 사직으로 인해 치러지고 있다. 따라서 혈세 낭비라는 지적은 당연하다. 이번 선거로 충남·북 지역은 최소 15억원의 선거비용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재·보궐선거 원인 제공자에게 손해배상 소송이나 구상권 청구 등을 검토하고 있다‘. 재·보궐선거 비용환수 전국네트워크’는 지난 19일 비리나 총선 출마 등을 이유로 사퇴한
2003년 4월 18일, 금단의 구역인 청남대가 주민의 품으로 돌아오면서 충북도와 도민은 만세를 불렀다. 대통령 별장으로 일반인의 접근이 불가능하던 청남대가 별장시대를 마감하고 대중의 품에 긴 것이다. 1983년에 들어선 청남대는 대통령 별장으로서 요긴하게 사용되면서 이른바‘청남대 구상’이라는 정치적 결단의 시간적, 공간적 구실을 해왔으나 여러 가지 제약조건으로 인근주민에게는 원성의 대상이 돼 왔다.노무현 전 대통령은 선거공약대로 청남대를 충북도에 이관, 일반에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실로 20년 만에 빗장이 풀린 것이다. 청남대를 이관 받은 충북도와 주민들은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치르며‘청남대 드림’을 구상했다. 대통령 별장이라는 이미지를 극대화시켜 관광자원화 한 것이다.개방 다음해인 2004년에는 관광객이100만 명에 이르렀으나 날이 갈수록 줄어 지난해에는 58만 여명에 그쳤다. 지난 2007년까지 누적적자는 121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말까지는 162억 원이 예상되고 있다. 흑자가 이정도 라도 시원치 않은데 적자가 누적돼 이 지경에 이르고 있으니 청남대는 개방 초기 ‘황금 알을 낳는 거위’에서 급기야 ‘애물단지’로 전락했다.경영이 이처럼 어렵다고 해서 한
천신(天神)과 지신(地神)의 노함인가. 지난 5월4일 미얀마 중부 지방에 시속 190km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사이클론의 공습으로 일대가 쑥대밭으로 변했다. 건물의 붕괴는 물론 사망자가 10만 명에 이른다는 외신보도가 전해지고 있다. 이 정도의 재해라면 지난 2004년, 인도양을 강타한 쓰나미와 맞먹는 정도다. 우리에게 ‘버마’로 더 낯이 익은 미얀마는 강국시절 이웃 태국의 아유타야 왕조를 무너뜨릴 정도였다. 영국의 식민지에 이어 일본군과 싸워 독립한 미얀마는 소수민족 문제와 공산정당 및 군부갈등을 겪으면서 빈민국가로 전락하였다. 휴양지와 많은 문화유산을 갖고 있음에도 여전히 후진국에 머물러 있다. 세계 각국에서는 미얀마에 구원의 손길을 보내고 있지만 군부에서 별로 달가워하지 않으며 온정조차 통제하고 있다. 군부 독재나 군부의 비리가 알려질까 두려워한 나머지 도움의 손길도 마다하는 입장이다. 인도주의 정신에 비추어 볼 때 미얀마의 이 비극을 모르는 척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미얀마의 상처가 그대로 남아 있는데 지난 12일에는 중국 쓰촨성(四川省)에서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하여 일대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사망자와 실종자가 10만 명이 넘는다는
충청권 3개 시․도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본격 나섰다고 한다. 일단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이 한두 번 나온 게 아니라는 사실을 누구나 다 안다. 발표만 거창했지 결과는 창대하지 못했다. 따라서 충북도민들의 믿음은 그리 크지 않은 게 사실이다. 3년 전에도 대전, 충남·북 등 충청권 3개 광역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청주공항 활성화 추진협의회가 구성됐다. 하지만 실질적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다행이 지금은 대전시나 충남도의 입장이 그 때와 사뭇 다르다. 그러나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 충북도는 대전시와 충남도로부터 실질적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그저 도움만 바라는 자세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방안을 제시하고 동참을 유도해야 한다. 대전과 충남지역에선 가까운 내년과 후년 자기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큰 행사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성공적 개최를 위해 당연히 청주공항의 활성화는 제1조건이다. 국내 행사로만 진행된다면 기존의 무수한 축제와 차별성이 없는 행사로 끝날 수 있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대전시가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 이유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외국인 방문
현실성 없는 건설경기 활성화 방안으로 인해 지역 건설업체 수익성 악화가 계속되고 있다. 충북지역 건설업계 역시 사면초가에 놓여 존립기반마저 흔들리고 있다. 특히 아파트분양가 상한제에다 건자재 값 폭등, 최저가공사 확대 방침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심각한 경영 압박을 받고 있다. 충북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은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지역 건설 경기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기대와 달리 건설 발주 물량이 많지 않은데다 혁신도시건설 축소 등 각종 악재가 잇따라 겹쳤기 때문이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가 최근 밝힌 ‘입찰비교자료’에 따르면 도내 입찰건수는 올해 4월말 현재 116건으로 전년 동기의 197건에 비해 무려 41.1%나 감소했다. 입찰금액으로도 2천16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의 3천475억원에 비해 37.8%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부도건설사도 늘어났다. 올 들어 전국적으로 부도난 건설사는 37곳이다. 지난해 25개사보다 48%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충북업체도 2곳이나 된다. 심각한 수주난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결국 지역건설업체들은 자치단체들이 성과 위주의 지역건설 산업 활성화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양상이 심상치 않다. 충북은 아직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 과거의 예도 있고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급된 닭과 오리가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동과정이나 현지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발생 우려는 상존하고 있다. 현재 확산되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는 5개월에 걸쳐 5개 시·군에 퍼졌던 2006년 당시와 비교하면 속도가 훨씬 빠르다. 피해 규모도 엄청나다. 한 달 새 가금류 700만 마리 가까이 살처분 됐다. 문제는 당국의 방역노력에도 확산태세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국민들은 이제 길거리에서 비둘기만 봐도 걱정할 지경이다. 국내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은 2003년 첫 발생 이후 연례행사가 됐다. 발생 건수나 살처분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낳고 있다. 그런데 지금도 계속 확산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국내 조류 인플루엔자가 28도가 넘는 날씨에도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동남아시아나 중국처럼 겨울뿐 아니라 연중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정도다. 지난 달 초부터 시작된 조류인플루엔자는 수그러질 기미를 보이기는커녕 토착화 하는 징후마저 감지되고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