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낳아서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도로 보내라’는 옛 말이 있다. 경제, 사회, 문화 등 등 모든 환경이 시골 보다 훨씬 좋기 때문에 입신양명에 유리하다는 것을 오래 전부터 증명해 온 말이다.이 말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다. 되레 더 집중화 되는 경향마저 보이고 있다. 특히 경제력의 70% 이상이 몰려있고 문화인프라의 쏠림속에 나중에 뭐라도 한 자리 하려면 서울 수돗물을 먹어야 한다는 현상은 확산 되고 있다. 전 노무현 정부가 이를 조금이나마 타파해 보려고 수도권 집중 억제책과 지방분권을 강력히 시행해 균형발전의 초석 놓기를 꾀했지만 이명박 정부가 그 정책을 그대로 계승할 생각은 없는 듯 하다. 지금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수도권 규제완화 등이 이뤄지면 인구와 경제의 편중은 더 심화 될 것이다.기업도시나 혁신도시 등 건설 정책으로 기업들의 한강 이남 이전이나 신축이 증가를 하고 있는 것과 함께 각 지자체가 인센티브를 내걸고 기업 유치에 총력전을 펴고 있어 어쨌든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충북만 하더라도 민선 4기 들어 99개 업체서 16조 가까운 투자 유치를 얻어내 정우택 도정이 고무돼 있다. 청주 주변의 오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이라는 튀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지난 14일 제천 청풍호반 일원에서 막을 올린 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엿새간의 다양한 행사를 마치고 지난 19일 막을 내렸다. 이 영화제는 다른 영화제와 달리 음악이 주제가 되는 특성상 일반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어 보이지만 이번까지 4번의 행사를 치르면서 관객들의 참여도나 행사 컨텐츠, 집행부 활동 등이 무난하게 조화를 이뤄 성장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평가이다. 집행부 측도 '음악영화제로서의 정체성이 확립된 행사였으며 앞으로 규모도 중요하지만 특화된 컨텐츠를 제시해 제천이 아시아를 뛰어넘는 음악영화의 메카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겠다'는 자평을 했다. 즉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잇으며 향후 내용을 보완한다면 말 그대로 국제적인 음악영화제로 충분히 자리매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봐도 괜찮을 것 같다. 이 음악영화제는 제천이라는 도시와 청풍호반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해서 3년간의 성공적 경험과 휴양영화제로서의 검증된 대중성을 바탕으로 장르영화제로서의 내실을 더해 국제화에 도전하는 것이 주최측의 목표였다. 따라서 올부터 음악영화국제경쟁부분인 '세계음악영화의
18대 국회가 82일 만에 공전(空轉)을 멈췄다. 여야가 원 구성에 합의를 하고 어제 오후 본회의를 처음 개최함으로서 쇠고기 파동 등 현안에 밀려 대립과 감정싸움만 하던 여야관계가 마침내 정상화 된 것이다. 극적으로 합의했다 번복하고, 다시 네 탓 공방을 벌이는 과정에서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혐오증이 심화 된 가운데 민생을 팽개친다는 질타를 피할 수가 없었다. 그러한 여론의 악화 때문인지 몰라도 어쨌든 지각 국회나마 열게 돼 다행이라는 생각이다.그러나 실제 문제는 지금 부터이다. 어렵사리 문은 열었지만 처리 해야 할 안건은 산더미 처럼 쌓여있고 그중 완급을 가려 어려운 서민 생활을 챙기는 국회의 기능을 살리려면 여야가 모두 당리당략은 잠시 접고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문은 열고도 상임위 배정 등으로 인해 또 다시 공백이 생긴다면 국회는 어떠한 이유와 변명을 대도 국민들에게 큰 죄를 짓는 것이다.여러 시급한 안건들이 많겠지만 우리 지역으로 봐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추진 가속화 여부 등에 대한 국회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하지 않을 수 없다.지난 17대 국회에서 끝내 처리가 안 돼 자동폐기 된 세종특별자치시 특별법안은 이번 국회에서 든지 아니면 곧 열리게 될
TV가 처음 보급된 1960년도 당시에는 TV 채널을 일일이 손으로 돌렸다. 그때 사람들은 멀리서 TV채널을 바꿀 수 있는 기계를 상상했었다. 그 같은 상상은 20년도 안 돼 현실화 됐다. 이른바 원격조정장치인 리모콘이 등장한 것이다. 전화도 마찬가지다. 전화기는 핸들을 돌려 교환수를 거치는 자석식에서 공전식 및 다이얼을 거쳐 휴대폰으로 진화했다. 다이얼 전화기가 나왔을 당시 다이얼을 일일이 돌리지 않고 버튼으로 작동되는 전화기를 사람들은 꿈꾸었다. 이 또한 연구를 거듭한 나머지 성공하였고 버튼 식 전화기는 일반화 됐다. 상상은 창조의 어머니이다. 고려시대에 여러 사람이 상상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금속활자다. 책을 일일이 베끼어 필사본을 만드는 작업은 힘들 뿐만 아니라 속도도 느렸다. 이에 인쇄술이 등장하였는데 처음에 등장한 인쇄술은 목판 또는 목활자 본이었다. 목판인쇄는 많은 인쇄작업을 거칠 경우 활자가 마모되는 단점을 갖고 있었다. 오래 인쇄하여도 활자가 닳지 않는 작업의 상상은 금속활자의 발명으로 이루어졌고 그 중흥지가 바로 청주였다는 점은 참으로 놀랄 만한 사건이었다. '상상'을 주제로 한 '2008년 직지 축제'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직지 탄생
올림픽의 개최 효과는 자국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국가발전의 일대 분수령이 된다. 2차 대전에서 패한 일본은 패전국의 후유증을 딛고 1964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동경 올림픽’을 유치했다. 베트남 전 특수를 누리던 일본은 올림픽을 개최함으로써 신흥경제 대국으로의 도약을 가늠했다. 1972년, 뮌헨 올림픽을 개최한 독일도 비슷한 사례다. ‘검은 구월단’의 테러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내기도 했지만 독일은 이를 계기로 패전국의 꼬리표를 떼어내며 유럽의 맹주로 부상했다. 동 ․ 서독으로 분단되었던 독일은 올림픽과 같은 축제를 통해 게르만 민족의 동질성을 슬금슬금 확인하더니 1990년에는 드디어 통일 국가를 이룩했다. 우리나라도 ‘88 서울올림픽’과 ‘2002 한 ․ 일 월드컵’을 계기로 국가발전의 발판을 다지며 경제 선진국의 문턱을 넘보았다. ‘88올림픽’ 당시에는 구 소련을 비롯하여 많은 공산권 국가가 참가했고 그 여파는 러시아, 중국과의 수교라는 외교의 황금알을 낳기에 이르렀다. 1990년에 아시안 게임을 유치한 중국은 이를 시발점으로 ‘죽의 장막’을 걷어 올리기 시작했다. 소위 덩샤오핑의 흑묘백묘(黑猫白猫)론이
수도권 규제완화를 골간으로 하는 정부의 지역발전 정책 기본 구상과 전략에 대해 지역의 분위기가 슬슬 끓고 있다. 그 원인은 정부가 충북을 홀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균형발전위원회가 오는 9월에 확정 할 예정인 지역발전정책 세부 내용에 수도권 과밀 해소를 위한 내용이 전혀 없는데다 5+2 광역경제권은 수도권을 다른 광역권과 동일하게 경쟁시켜 충북은 완전히 소외된다는 것으로 이것이 바로 지역 차별이라는 주장을 지역에서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수도권과밀반대 충북협의회는 엊그제 긴급 모임을 갖고 지난 달 하순 균발위 관계자가 충북도를 방문해 정책을 설명한 데서 드러났듯이 충북 홀대가 위험수위에 달했다고 보고 이를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충북도와 청주시 등 행정기관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충북 소외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만큼 물리적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현지의 목소리를 중앙에 전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더 나아가 뜻을 확실하게 전달하기 위해 조속한 시일 내 청와대, 중앙부처,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을 항의 방문 하고 항의집회를 추진하자고 다짐하기도 했다. 그 만큼 격앙됐다는 반증이기도 하다.더 나아
지리한 학내 갈등을 겪고 있는 서원대 사태가 학원 인수를 희망하는 원매자의 행보와는 달리 현 이사장의 엇박자로 진전이 되지 않아 안타깝다. 주지하다시피 서원대는 여러 차례 부실 이사진의 학원 접수로 학내 구성원 들 간의 양분이 심화되고 그 영향으로 학교 이미지가 나빠지는 등 지역사회의 걱정거리로 지목되고 있기도 하다. 이런 형편의 서원학원을 지역출신 인사가 최고위 경영층에 있는 현대백화점 그룹에서 육영사업의지를 두고 인수를 선언하고 그 후속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갑과 을간의 세부조건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에 현 이사장과 총장 등이 불참을 해 서원대 정상화를 위한 첫 모임이 불발로 끝난 것은 매우 유감이다. 이 자리는 특히 인수희망자인 현대백화점 고위 관계자가 참석해 인수사항을 논의하는 등 구체적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었지만 정작 꼭 나타나야할 현 이사장이나 총장 등은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를 들어 얼굴을 보이지 않아 교수회. 학생회, 직원 노조, 조교 대표 등 범대위 사람들의 비난을 샀다. 현대백화점측은 재단이 해결해야할 부채와 학원 산하 학교 교사 등이 불이익을 본 보증 채권 등 모두 97억원을 인수해 서원학원 인수에 큰 걸림돌을 치워놓은 상태이다. 따
이명박 정부가 경제인과 정치인, 공직자 등 모두 34만여 명에 대한 8·15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을 비롯한 74명의 경제인과 영세상공인, 정치인, 선거사범, 징계 공무원들이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사면안을 의결하면서 밝혔듯 이번 사면의 취지는 ‘국민통합과 경제살리기’다. 형이 확정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대기업 총수까지 포함된 것을 보면 경제살리기 의지를 쉽게 알 수 있다. 이들에 대한 조기 면죄부는 비록 사회적 위화감을 조성할 우려가 있고 여론의 질타를 받을 공산이 크다. 정부는 이번 사면이 경제를 살리고 화합과 동반의 시대를 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엄정한 법질서를 강조하는 이명박 정부로서는 법을 어긴 기업인들에게 서둘러 면죄부를 준다는 비판이 무엇보다 따갑지만 경제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면 이를 감수하겠다는 말이다. 따라서 사면 대상이 된 경제인들은 물론 모든 경제인들은 이번 8·15사면에 담긴 관용의 정신을 깊이 새겨야 한다. 기득권층은 어떻게든 면죄부를 받는다는 잘못된 인식과 국민 위화감 조성의 우려가 있음에도 사면을 단행한 정부의 뜻은 ‘대기업들이
경제와 문화는 지역발전의 두 바퀴이다. 두 바퀴는 어느 정도 균형이 맞아야 앞으로 전진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충북은 경제특별도를 표방하며 경제의 바퀴만을 키워왔다. 그 결과 14조 원이라는 투자유치 효과를 얻어냈다. 그러나 문화의 바퀴가 미미해 발전의 속도를 더디게 했다. 삶의 질은 경제발전과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 인간의 행복지수는 물질적인 풍요와 더불어 정신적 영양을 충분히 섭취할 때 비로소 높아지는 것이다. 육체적 빈곤보다 더 무서운 것은 정신의 황폐화다. 민선4기 상반기에 물량공세 위주로 도정의 틀을 짰던 정우택 지사가 하반기로 접어들며 ‘문화 선진도’를 선언했다. 이는 정신과 물질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작업이며 비대해진 경제의 바퀴에 맞는 문화의 바퀴를 달기 위한 작업이다.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오르내리는 시대지만 정신적 국민소득은 이를 쫒아오지 못하고 낙오병 신세가 된지 오래다. 지역 분권 시대에 수많은 수도권 인구가 지방으로 거주지 옮기기를 꺼리는 이유 중의 하나가 문화기반의 취약성에 있다. 충북도는 문화선진도를 지향하며 그 구체적 방안으로 문화재단 설립, 150억 원의 문예진흥기금 조성, 도립예술단의 창단 등을 구상하고
마린 보이 박태환이 한국과 세계 수영의 역사를 다시 썼다. 박태환은 10일 오전에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라이벌인 호주의 해켓, 중국의 장린 등 기라성 같은 선수들을 따돌리고 한국 수영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동안 한국은 조오련, 최윤희 등이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여러 차례이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태환은 이미 지난해 3월 멜버른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예약해 놓은 유망주였다. 하지만 워낙 세계의 벽이 높아 국민들은 일말의 우려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일찌감치 선두로 물살을 가르며 나아가자 아나운서 및 해설자의 목소리가 잘 안 들릴 정도로 장내는 흥분의 도가니로 변했다. 일요일 외출도 접어두고 TV를 지켜보던 국민들도 '마린 보이' 박태환을 연호하며 감격에 젖었다. 현장까지 응원을 간 박태환의 부모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최민호가 남자 유도 60kg급 이하에서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두 한판승을 기록하며 첫 금메달 소식을 전한데 이어 이룩한 박태환의 쾌거는 국제유가인상, 물가인상으로 찌든 서민들의 마음을 한때나마 달래줬다. 수
유가의 고공행진은 이제 만성화됐다. 불경기와 저성장, 물가고까지 겹쳐 이래저래 서민들만 죽을 맛이다. 아니 대한민국 전체가 위기라고 봐야 맞다. 최근 국제유가가 한풀 꺾였다고 한다. 그러나 오일쇼크 위험성이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다. 따라서 경기침체 속의 물가고 즉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보는 것이 맞다. 음식점들도 값이 오르지 않은 곳을 찾기가 힘들 정도다. 당연히 서민들의 먹거리에 대한 고민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음식점의 경우 식재료 외에도 부수적인 경비 인상에 따라 자연스럽게 음식 값이 오른다. 충북 청주권 음식점들에 대한 본보조사결과 서민들이 즐겨 먹는 자장면이나 삼계탕, 설렁탕 등의 가격이 적게는 12.5%에서 많게는 50%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위 ‘물가 폭탄’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도 다르지 않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9% 상승했다. 소비자물가가 이처럼 높은 수준으로 치달은 것은 1998년 11월의 6.8% 이후 근 10년 만의 일이다.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생활필수품들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7.1%다. 이중 가중치가 더 높은 52개 중점 관리품목을 별도로 산출한 이른바 ‘MB물
5개월 동안 반목을 거듭해 온 정우택 충북도지사와 남상우 청주시장의 화해를 우선 환영한다. 지인들의 중재가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판단되지만 어찌됐든 충북도민과 충북발전을 위해 잘 된 일이다. 두 사람의 화해를 가장 소망했던 사람들은 충북도민들이다. 두 사람의 갈등이 충북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정 지사와 남 시장은 지난 4일 밤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극비 회동하며 화해를 했다고 한다. 정 지사가 민선4기 후반기 도정운영 방향에 대한 브리핑 자리에서 화해의 제스처를 보 낸지 한 달 여 만이다. 정 지사와 남 시장은 이날 회동에서 그동안 섭섭했던 점에 대한 오해를 풀고 앞으로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결집해 나가자고 했다고 한다. 당연한 일이다. 벌써 오래 전에 이뤄져야 했어야 할 일이다. 그동안 정 지사와 남 시장의 갈등은 서로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어느 한 쪽이 스타가 되지도 못했다. 단지 서로 침몰했을 뿐이다. 그러다 보니 둘이 벌이는 기 싸움은 본말이 전도돼 본질은 없어지고 형식만 남아 있었다. 도민들의 관심도 누가 먼저 잘못을 인정하고 누가 먼저 사과를 하느냐에 쏠렸다. 한 마디로 슬픈 일이었다. 두 사람의 갈등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