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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8.13 21:38: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리한 학내 갈등을 겪고 있는 서원대 사태가 학원 인수를 희망하는 원매자의 행보와는 달리 현 이사장의 엇박자로 진전이 되지 않아 안타깝다.

주지하다시피 서원대는 여러 차례 부실 이사진의 학원 접수로 학내 구성원 들 간의 양분이 심화되고 그 영향으로 학교 이미지가 나빠지는 등 지역사회의 걱정거리로 지목되고 있기도 하다.

이런 형편의 서원학원을 지역출신 인사가 최고위 경영층에 있는 현대백화점 그룹에서 육영사업의지를 두고 인수를 선언하고 그 후속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갑과 을간의 세부조건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에 현 이사장과 총장 등이 불참을 해 서원대 정상화를 위한 첫 모임이 불발로 끝난 것은 매우 유감이다.

이 자리는 특히 인수희망자인 현대백화점 고위 관계자가 참석해 인수사항을 논의하는 등 구체적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었지만 정작 꼭 나타나야할 현 이사장이나 총장 등은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를 들어 얼굴을 보이지 않아 교수회. 학생회, 직원 노조, 조교 대표 등 범대위 사람들의 비난을 샀다.

현대백화점측은 재단이 해결해야할 부채와 학원 산하 학교 교사 등이 불이익을 본 보증 채권 등 모두 97억원을 인수해 서원학원 인수에 큰 걸림돌을 치워놓은 상태이다. 따라서 현 이사장의 결단과 몇몇 이사장 편에 서있는 사람들의 대승적 양보와 결단이 학원인수를 돕는 핵심이다.

또한 학내 구성원 대부분과 지역사회 시민단체. 그리고 여론도 현대백화점 그룹의 서원학원 인수를 지지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도 키를 쥐고 있는 현 이사장 측은 현대백화점이 아닌 지분 보유 비상장회사가 인수를 시도하고 여론몰이로 악의적인 기업사냥식의 행위를 비난하며 대화 기회조차 갖지 않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본다.

설령 주장하는 바가 다 맞다 하더라도 육영사업의 본분을 생각한다면 보다 건강한 재단이나 구성원들이 다 환영하는 곳이 인수를 바랬을 때 오히려 적극 나서 협상을 하고 구체적 주고받음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게 상식이다.

한쪽에서는 얼굴을 보고 이야기좀 하자는 데 상대방은 나타나지 않은 채 인수 희망 주체의 전면 등장을 경원시하는 처사는 과연 오랜 진통을 겪고 있는 서원학원 사태를 누구보다 앞장서 해결해야 할 입장과는 한참 거리가 먼 행동으로 밖에 볼 수 없으며 범대위의 비난을 자초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현대백화점이 학원을 인수하는 데 대해 동의하는 대부분 학내 구성원 집단의 입장과는 달리 속내는 이대로가 좋다는 이중성을 감추고 있는 일부의 표리부동 등은 학원 정상화를 희구하는 순수성을 크게 훼손하는 것이며 당연히 대승적 차원에서 숙고를 해보기를 기대한다.

서원학원은 지난 1992년 부도이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여러 번 지역사회에 큰 실망과 보이지 않는 피해를 끼쳐온 게 사실이다. 그로인해 학교의 위상이 실추 돼 한때는 신입생 정원을 채우는 데 전전긍긍해야 했으며 학교 구성원들끼리의 골 깊은 갈등으로 상아탑으로서의 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따라서 현 이사장은 불만이겠지만 상황이 이렇게까지 진행 된 만큼 현실을 냉정히 판단하고 무엇이 진정한 학원정상화를 위한 길이고 학원의 주인인 학생 들의 피해가 최소화 되는 동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것인지 진지한 성찰을 권하는 바이다.

그런 관점에서 엊그제 불발된 정상화를 위한 공식 연석회의는 이래저래 아쉬움이 더해진다. 만약 그와 같은 자리가 또 마련된다면 현 학원측은 뒤로 빠지지 말고 대화 테이블에 나가 현대백화점측의 분명한 입장과 향후 계획을 일단 들어보고 그 다음 하고싶은 말을 하는 게 상식에 맞는 것이라 본다. 언제까지 대화를 기피하고 이것도 저것도 아닌 혼돈을 유지하려는 것인지 학내 구성원은 물론이고 지역사회도 걱정의 시선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양측 모두 조속한 학원정상화만을 생각한다면 이 난맥상이 쉽게 풀릴 수 있을 것이라는 각계의 주문을 간과하지 말라는 것이다.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기본 관점 아래 대승적 차원에서 대화를 통한 인수작업의 박차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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