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고위 공무원의 잇단 해외출장이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관계 공무원의 해외출장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지만 한꺼번에 약속이나 한 듯 떼 지어 출장길에 나서는 것은 아무래도 곱게 보이지 않는다. 늘 자리에 붙어있는 탁상행정도 문제지만 연이어 해외 출장길에 오르는 것도 행정 공백을 초래하게 되어 민원인들로부터 눈총을 사기 십상이다. 정우택 지사는 현재 농특산물 판로확대 및 기업 투자유치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에 있다. 정 지사의 미 방문에 장정순 경제통상국장이 합류하여 하반기 투자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정수 농정국장은 '충북농특산물 홍보판촉전 및 시장 개척단' 목적으로 미국 방문단 일행에 포함되었으며, 류한우 보건복지여성국장도 '국제 사랑의 인술사업' 추진을 위해 일행에 합류했다. 김경용 균형발전국장은 차이나 월드사업 중국기업투자 유치활동을 위해 중국 출장을, 박대현 문화관광국장은 관광설명회 및 국제항공노선 협의를 위해 말레지아를 방문하고 돌아왔다. 지난 4일 본보 취재팀이 도 고위공무원의 재실여부를 확인한 결과 이승훈 정무부지사도 중국출장 중이었으며 연영석 정책관리실장은 청주에서 열린 행사장을 찾았고 곽임근 행정국장은 자리에 없었다. 다만 송영
서원대 사태는 30년이 지나도 치유할 수 없는 고질병이다. 6·25 동란 후, 서원학원의 전신인 운호학원 설립자인 고 강기용 박사와 임관익 여사 부부는 교육입국을 다지면서 손수 벽돌을 찍고 리어카로 건축자재를 나르면서 무심천 변에 운호학원을 설립했다. 청주지역사회에서는 이를 두고 ‘무심천의 기적’이라 했다. 산고를 거쳐 탄생한 운호학원은 일취월장 발전을 거듭하여 청석학원과 더불어 청주지역사회 사학의 양대 산맥이 되었다.그러나 얼마 안가 운호학원은 설립자 집안싸움으로 시끄러웠다. 운영권을 둘러싼 공방전이 치열하게 벌어졌고 법정싸움으로 까지 번졌다. 80년대 초반에는 학원 정상화, 민주화에 편승한 학생시위로 매캐한 최루가스가 캠퍼스를 답답하게 했다. 서원대 입구에 세워진 강기용 박사의 동상이 철거된 것도 이때다.결국 교과부는 서원대 사태 해결을 위해 관선이사를 파견하여 한 동안 학원을 운영케 하였다. 학원 소요가 한동안 잠잠해지자 학원을 설립자에게 돌려줘야한다는 지역사회의 여론에 따라 강기용 박사의 장남 강인호 씨가 운호학원 이사장에 취임했다. 그러나 강인호 이사장은 방만한 경영으로 부도를 낸 뒤 1992년 해외로 도피했으며 관선이사는 그 후에도 몇 번씩 운호학
어제 오후 청주실내체육관 앞에서 1만여명에 가까운 도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부의 충북홀대를 목청 높여 규탄했다. 또한 수도권 규제완화 추진으로 인한 내륙의 개발 장애 요소를 제거해달라는 요구도 함께 담았다. 충북도, 도의회, 시장군수협의회 등 16개 단체로 구성 된 수도권과밀반대충북협의회가 주최한 이번 궐기대회는 집단 군중동원 형태로는 매우 오랜만에 치러지는 것으로 그만큼 도민들의 불만이 격앙돼 있음을 배경으로 한 것이다. 수도권과밀반대충북협의회는 지난 달 모임을 갖고 전국을 ㅁ자형으로 개발하며 충북은 제외한 정부의 계획과 중부내륙첨단산업관광벨트 초광역권 개발권 설정, 세종특별자치시설치법안 국회통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구축, 오송역 행정도시 관문역 위상과 기능, 청주공항 제2허브공항 육성 등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하고 일단 충북개발연구원에 의뢰한 충북도 안을 중앙에 전달하는 한편, 항의 방문, 도민궐기대회 등을 갖기로 로드맵을 세웠고 그 수순에 따라 진행한 것이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그들 나름대로 모임을 갖고 충북의 현안 해결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리고 이번엔 도민들의 결집된 힘을 보여준 것이다. 이같은 충청도민의 분노가 중앙에
지금 정치권 등에서 지방행정체계 개편 논의가 본격화 되고 있다. 우선 정치권은 지난 17대 국회 때 논의하다 좌절됐던 전국 230개 지자체(광역 포함 246개)를 70여개 광역시로 재편하는 방안을 재론하고 있다. 이 논의의 핵심은 현재 3-4단계인 지방행정체계를 정비하면서 몇 개의 큰 시를 통합해 세금을 자치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독립적 위상을 부여함으로서 광역단체인 도 등을 자연스럽게 없앤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행정안전부가 인구 50만 명 이상 시에 설치돼 있는 구를 없애고 인접 시군 간 통합을 유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점이다. 행안부는 지난 6월 한국지방자치학회에 ‘지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초자치단체 자율통합 지원방안’에 관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는데 그 내용에 △인구 50만 명 이상 시의 하부 행정기관 제도 개선 △자치단체 자율통합 지원 △행정서비스 공동 제공 △지방 행정체제 개편의 추진전략 및 체계 마련 방안 등을 주문했다. 하부 행정구역기관 제도 개선은 특별·광역시가 아니면서 인구 50만 명 이상인 청주 등 11개 시(경남 창원시 제외)의 구를 없애는 대신 2, 3개 동을 묶어 대동(大洞)제로 개편하는 내용을 담았다.행정구는 특별·광역시의 자
민영화 논란에 휩싸인 청주국제공항에 처음으로 일본 직항노선이 다음달부터 개설됨에 따라 활성화에 큰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그런데 이를 성사시킨 지자체는 공항이 소재한 충북도가 아니고 충남도이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지난 1일 제주항공과 협약을 맺고 오는 10월10일 청주국제공항과 오사카에 비행기를 띄우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오사카에서 백제문화제 구경에 나선 170여명을 태우고 입국해 도내 주요관광지를 들러보게 해 백제문화 우수성을 일본인들에게 알릴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또 안면도 꽃박람회 일본 관광객 유치, 이밖에 기내에서 금산 인삼 제품이나 서해안 김 등 지역특산물 면세품 판매 등도 협약에 포함돼 있다. 이 노선은 처음에는 수요가 있을 때 만 운항하는 부정기 전세기 노선이지만 정기노선까지 운항할 계획이며 국토의 중심인 충청권 청주공항이 앞으로 저가항공사들이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중요본거지가 될 것이라고 항공사 대표가 밝혔다. 다시 말해 앞으로 돈을 벌 전망이 밝다는 얘기다. 항공사의 이익 추산과 충남도의 관광객 유치가 맞아 떨어져 오사카 노선을 뚫었다는 결론이다. 이렇게 충남도가 공항 소재지인 충북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반해 관할 구역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가을 추수와 더불어 마음과 물질이 풍요로운 민족의 가장 큰 명절 추석이 10여일 앞으로 다가 왔으나 추석을 맞는 서민들의 마음은 우울하기만 하다. 국제유가 상승에 편승한 물가 인상으로 '추석 나기'가 만만치 않은데다 상여금 봉투마저 얄팍해졌다. 한국경영자총연합회의 조사에 따르면 77.3%의 기업이 올 추석 경기가 작년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 추석 연휴는 주말과 겹쳐 전년의 5.1일보다 1.5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짧아진 추석에다 상여금도 줄어들었다. 올 추석의 상여금은 평균 88만원으로 작년 94만9천원보다 6만9천원 감소했다. 게다가 예년에 비해 보름가량 앞질러온 추석으로 인해 사과 · 배 등 과실류가 제 때 익지 않아 과수농가의 속을 태우고 있다. 보은 옥천 영동 등 도내 남부 3군의 과실 작황을 보면 아직 과일이 덜 익어 추석에 때맞춘 출하가 어렵다는 것이다. 사과 조생종인 '홍로'는 수확이 시작되었지만 주종인 '부사'는 익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익는 시기를 맞추기 위해 잎을 따주거나 바닥에 은박지를 깔아 일조량을 늘리고 성장 촉진제까지 쓰고 있는 판이다. 추석이 지나면서
오늘날 국내외 산업계는 경쟁자가 없는 블루 오션보다 경쟁이 치열한 레드 오션에 처해 있다. 국내의 각종 국책사업만 해도 각 지방자치단체가 그 유치에 사활을 걸며 올 인을 하는 경쟁 사회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국책사업을 유치하느냐 못하느냐는 그 지방 경제발전의 앞날을 재단하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충북도도 여러 국책사업이 충북에 저절로 굴러 떨어질 때만을 마냥 기다릴 수 없는 급박한 입장에 놓여있다. 전통적으로 충북인은 남과 다투기를 싫어하고 양보를 미덕으로 알아 왔으나 이런 느긋한 자세로는 긴박하게 돌아가는 산업시대에 적응할 수 없으며 또한 국책사업을 따내기에도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우선, 여러 국책사업 유치에 임하는 자세를 일신해야 레드 오션에 적응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선비사회에서는 사양지심(辭讓之心)을 일컬어 예를 지키는 단초가 된다는 뜻에서 예지단야(禮之端也)라고 정의하였으나 레드 오션의 수위가 높아지는 오늘날에는 사양지심은 그대로 손해지심(損害之心)이 되는 가치관의 전환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선 충북인 들은 과거의 소극적 사고(思考)를 청산하고 불가불 적극적 자세와 진취적 기상을 가져야 한다. 도
기획재정부가 공기업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전국 14곳 지방공항중 3곳을 민영화 하기로 한 것 과 관련, 그 1순위로 제주공항과 함께 청주공항이 포함 된 것으로 알려져 지역의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충북도를 비롯해 충청권 지자체들이 행복도시 관문공항과 중부권 거점공항, 동남아 겨냥 저가항공 거점 공항으로 육성하려는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고 가뜩이나 홀대를 받고 있다는 도민들의 정서를 더 자극하기에 충분한 악재이다. 지난 98년 개항한 청주공항은 지난해 개항 후 처음으로 연간 이용객 1백만명을 돌파했는데 이는 14개 공항 중 7위의 실적이다. 지난해 43억원의 손실을 봤지만 3년째 여객수송량이 증가하는 성장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청주공항의 경우 적자임에도 불구하고 민영화로 공항이용료 등 을 인상하면 수지 개선이 가능하기에 포함시킨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이다. 더구나 청주공항은 오는 10월부터 24시간개방형 공항으로 운영됨에 따라 국제노선 신규 취항에 탄력이 예상돼 이 역시 다른 공항 보다 경쟁력에서 앞설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 같다. 공항은 국가중요시설인 공공재(公共財)이다. 이러한 국가 교통시설을 정부는 민간인에
10여년전 부터 학내 소용돌이를 겪으며 지역 주민에게 걱정거리로 남아있는 서원학원이 최근 현대백화점 그룹의 인수 시도 논란으로 또 한번 큰 관심을 모으고 있으나 결론이 날 전망은 보이지 않고 되레 꼬여만 가는 것 같아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의 시발점은 다 알려진대로 지난 2003년 12월 현 박인목이사장이 취임하면서 약 235억원의 부채 해결 등을 약정하며 교육부의 승인을 받았으나 5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를 성실히 지키지 않은데서 학내 구성원들의 불신이 촉발 된 것이다. 이와 함께 박이사장에 대해 업무상 배임 및 횡령혐의 등으로 고소가 돼 수사기관의 조사가 진행 중으로 이 역시 대다수 구성원 들이 이사장을 배척하려는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에 따른 법률상의 유무죄 여부는 추후 결정이 나겠지만 육영사업을 하는 대표자가 형사고소를 당한다는 것 으로만 해도 사법부의 판단과는 별개로 도덕적 흠결이 생긴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상황속에 얼마전부터 현대백화점 그룹이 인수에 뜻을 두고 법인 부채 중 95억원에 대한 채권을 인수하고 구성원 대표들에게 향후 학교 중장기 발전에 대한 대략적인 로드 맵을 제시하는 등의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일부 소수
2천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국회의정연수원 부지를 선정을 놓고 제천시와 강원도 고성군간에 치열한 경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세균 민주당대표가 강원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당 차원에서 고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제천 주민은 물론 충북도민들도 분노하고 있다.공당의 대표가 지자체간 경합을 벌이고 있는 민감한 사안에 대해 특정지역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은 사려 깊지 못한 처사이며 한쪽 편들기로 인한 지역갈등을 부추기는 행동으로 비난 받아 마땅하다.그러면서도 우리는 여당이 됐든 민주당이 됐든 국회에서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가에 대한 반성과 함께 지역 국회의원들의 분발을 촉구하지 않을 수 없다.강원도는 충북과 마찬가지로 8명의 지역구 국회의원을 두고 있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3명, 민주당 2명, 무소속이 3명이다. 22일 원주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 석상에서 이광재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태백 영원 정선 평창)은 자기 지역이 아닌 고성 유치에 대한 당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고 정세균 대표가 이에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지인 고성의 지역구 국회의원은 무소속 송훈석의원으로 강원도는 초당적으로 국회의정연수원 유치를 위한 공조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이
태실이란 왕, 왕자, 공주의 태(胎)를 묻어 둔 곳이다. 임금이 왕자나 공주를 낳으면 길지를 골라 태항아리를 묻고 석물로 치장하였다. 태실의 주인공이 왕으로 즉위하면 주위를 돌난간으로 치장하고 태실비를 세워 격식을 높였다. 태실은 태항아리가 들어가는 태함과 뚜껑인 덮개돌로 구성되는데 서로 이(齒)가 잘 맞도록 설계되었다.태실은 거의 명당자리에 위치해 있다. 충북에는 3명의 임금 태실과 2~3기 정도의 왕자 태실이 있다. 청원군 낭성면 무성리에는 영조 태실이 있다. 원래는 태봉산 정상에 있었는데 일제 때 많이 파괴된 데다 도굴범의 소행으로 수난을 겪었다. 태실석은 마을 아래로 굴러 떨어졌고 돌난간도 흩어졌으며 태실비는 전국 곳곳을 돌다 다시 원위치로 돌아와 가까스로 복원됐다. 보은군 속리면 사내리에 있는 태실도 조선총독부에 의해 훼손되었고 충주시 엄정면 괴동리에 있는 경종 태실도 그런 아픔을 겪었다.청원군 문의면 산덕리에 있는 인성군 태실은 왕으로 등극하지 못한 왕자의 태실이다. 이 태실은 이미 도굴당한 상태로 태함과 덮개돌이 논 밭 뚝에 흩어져있던 것을 1992년 학계에서 찾아내 복원하였다. 태실이 있는 산은 거의가 ‘태봉’으로 불린다. 김유신 장군의 태실
충북은 약세도임에 불구하고 한국 체육 발전에 이바지한 바가 매우 크다. 과거 소년체전 7연패라는 영광을 굳이 들먹이지 않아도 충북의 건아들이 올림픽과 세계체육무대에서 보여준 면류관은 역사에 길이 남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소년체전은 성인체전의 토대가 되었고 한국 체육의 발전에 새 지평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꿈나무들이 성장하여 올림픽에서 월계관을 연이어 썼고 감독, 코치 등 충북이 배출한 여러 명의 스태프가 한국의 금메달 밭을 일구는데 견인차가 되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양궁에서 충북출신 임동현과 박경모는 한국이 단체전 우승을 하는데 주역이 되었고 미 애틀란타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전기영 역시 충북인으로 한국팀 유도코치를 맡으며 최민호 선수 등이 메달을 따는데 큰 몫을 했다. 비록 동메달에 그쳤지만 레슬링의 박은철 또한 불굴의 투혼을 보여줬고 사격의 변경수 감독, 차영철 오금표 코치는 금 과녁을 맞추는데 일조를 했다. 또한 베드민턴의 손희주는 충주여중 교사로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심판을 맡았다. 언뜻 보면 충청인은 굼뜨고 느려터진 것 같아도 일단 경쟁으로 상황이 바뀌면 전광석화와 같은 순발력을 발휘하여 주위를 놀라게 한다. 충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