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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9.02 21:15: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민영화 논란에 휩싸인 청주국제공항에 처음으로 일본 직항노선이 다음달부터 개설됨에 따라 활성화에 큰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그런데 이를 성사시킨 지자체는 공항이 소재한 충북도가 아니고 충남도이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지난 1일 제주항공과 협약을 맺고 오는 10월10일 청주국제공항과 오사카에 비행기를 띄우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오사카에서 백제문화제 구경에 나선 170여명을 태우고 입국해 도내 주요관광지를 들러보게 해 백제문화 우수성을 일본인들에게 알릴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또 안면도 꽃박람회 일본 관광객 유치, 이밖에 기내에서 금산 인삼 제품이나 서해안 김 등 지역특산물 면세품 판매 등도 협약에 포함돼 있다.

이 노선은 처음에는 수요가 있을 때 만 운항하는 부정기 전세기 노선이지만 정기노선까지 운항할 계획이며 국토의 중심인 충청권 청주공항이 앞으로 저가항공사들이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중요본거지가 될 것이라고 항공사 대표가 밝혔다. 다시 말해 앞으로 돈을 벌 전망이 밝다는 얘기다.

항공사의 이익 추산과 충남도의 관광객 유치가 맞아 떨어져 오사카 노선을 뚫었다는 결론이다.

이렇게 충남도가 공항 소재지인 충북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반해 관할 구역내에 공항을 갖고 있는 충북도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든다.

충북과 대전, 충남도 등 충청권 광역단체는 지난해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시도지사가 대책협의회를 구성하고 연말까지 청주국제공항이용 항공사업자 재정지원 조례 등을 제정하기로 했다. 또 구마모토 등 국제선 신규 취항을 추진하고 청주공항 주변 연결 교통망 확충 등을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조례는 청주국제공항에 신규로 국제노선을 취항시키는 항공사에게 손익분기점에 이르는 일정기간 까지 결손금 일부를 재정지원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여행객 유치 여행사 인센티브 등 의 추가 지원에 따라 청주공항은 지난해 100만명이 넘는 이용객을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청주공항 취항 국제노선이 중국 일부에만 국한 돼있어 승객유치 다변화를 위해서는 일본 노선의 취항이 필수적이라는게 지역의 요구였다.

그러나 구마모토 노선은 한동안 이야기가 진전되는가 싶더니 지금까지 꿩 구어먹은 소식이다. 지난 여름방학 제주항공을 이용한 삿포로 전세기가 취항했지만 여행사의 전세기 운항으로 단발성에 불과했다. 이러던 차에 행정력을 뒷받침으로 충남도가 일본 노선 취항을 선점 한 것은 충북도로서는 분발이 요구되는 사항이다.

충남도가 청주공항 활성화에 정성을 쏟는 이유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관문공항으로 육성함과 동시 그 반사이익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충남으로 흡인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의 일환이다. 그래서 △청주공항 홍보 리플릿 제작과 범도민 홍보 △관광안내 지도에 청주공항 사진 삽입 △충청권 공동 팸 투어 참여 △청주공항 여행상품 개발 홍보 △충남도정신문 홍보 등 다양하면서도 적극적인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 바탕에는 2006년 청주공항 운송실적을 기준으로 충청권 경제효과를 추정한 결과 △이용객 경비절감 1천82억원 △지역시장 파급효과 150억원 △공항화물 물류비 절감 8억원 등 연간 1천240억에 달하며 장기 미래적인 운송수요에 의한 지역경제 효과는 2010년 △1천64억원 ,2015년 △2천144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시도 청주공항 이용객의 62%가 대전,충남인 점을 감안 할 때 일본 직항로 개설 때 인천공항 이용보다 연간 대전 충남 372억원, 충북 114억원의 절감효과가 있다고 산출한 바 있다. 따라서 충남이나 대전은 청주공항이 충청권 세계화의 전초기지로 거듭나게 적극 나선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에 반해 충북은 도청의 공항담당 부서가 기구 개편에 따라 보따리 장수 마냥 여기저기로 옮겨다니는가 하면 담당자도 1명내지 2명으로 구성 해 공격적인 업무를 진행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민간단체인 공항활성화 대책협의회가 있긴 하지만 전반적인 컨센서스가 부족한 것 같고 지자체와의 유기적인 협조도 그저 그런 것 같다.

충북도는 말만 앞세우지 말고 일본 취항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성항공과 협의를 해서라도 가시화 된 결과를 내놓을 수 있도록 발벗고 나서야 한다. 왜냐하면 2010년이면 한,중,일 항공협정에 따라 한국과 일본 노선은 도쿄만 제외하고는 전 노선의 취항이 개방되는 등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승객 유치로 인한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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