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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8.31 19:22: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늘날 국내외 산업계는 경쟁자가 없는 블루 오션보다 경쟁이 치열한 레드 오션에 처해 있다. 국내의 각종 국책사업만 해도 각 지방자치단체가 그 유치에 사활을 걸며 올 인을 하는 경쟁 사회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국책사업을 유치하느냐 못하느냐는 그 지방 경제발전의 앞날을 재단하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충북도도 여러 국책사업이 충북에 저절로 굴러 떨어질 때만을 마냥 기다릴 수 없는 급박한 입장에 놓여있다. 전통적으로 충북인은 남과 다투기를 싫어하고 양보를 미덕으로 알아 왔으나 이런 느긋한 자세로는 긴박하게 돌아가는 산업시대에 적응할 수 없으며 또한 국책사업을 따내기에도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우선, 여러 국책사업 유치에 임하는 자세를 일신해야 레드 오션에 적응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선비사회에서는 사양지심(辭讓之心)을 일컬어 예를 지키는 단초가 된다는 뜻에서 예지단야(禮之端也)라고 정의하였으나 레드 오션의 수위가 높아지는 오늘날에는 사양지심은 그대로 손해지심(損害之心)이 되는 가치관의 전환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선 충북인 들은 과거의 소극적 사고(思考)를 청산하고 불가불 적극적 자세와 진취적 기상을 가져야 한다. 도민의 기질을 바꾸는 것은 국책사업 유치의 가장 큰 전제조건이다. 그 다음으로는 충북도가 빈틈없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전담팀을 구성하여 유치 전략을 개발하고 충북유치의 당위성을 설득력 있게 설명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충북출신 국회의원이 초당적인 입장에서 의견을 모으고 충북도와 박자를 맞추어야 하는데 근간의 정황을 보면 엇박자가 눈에 띄게 들어난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탄탄대로여서 오송 · 오창 유치에 밝은 전망을 보이고 있다. 이미 생명과학단지로 조성되고 있는 오송 · 오창단지는 준비된 단지로 부지를 확보하고 있는 데다 ‘생명 산업’이라는 컨셉트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충북 유치에 서광을 보이고 있다. 다만 걱정스런 부분이 있다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충북출신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다는 점이다.

강원도 고성과 힘을 겨루고 있는 국회연수원 제천 유치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고성 옹호발언으로 지역사회에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충북도와 제천시는 다소 혼란스런 입장이지만 과거 호남고속철 오송분기역 유치의 반전(反轉)드라마를 거울삼아 최후의 일각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진천 · 음성 혁신도시는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른 기관 통폐합으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당초 이곳으로는 12개 기관이 이전할 방침이었으나 이중 3개 기관이 통폐합 대상에 오르면서 이 기관에 대한 충북유치가 불투명해졌다. 다른 지자체로 가기로 예정된 기관과 충북 유치가 정해진 기관이 통폐합되면서 이를 두고 지자체간 샅바 싸움이 진행될 조짐이다.

정부의 초광역 개발권에 충북이 소외되어 이른바 ‘충북홀대론’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정부의 구상은 전국을 4각형으로 하는 ㅁ자형 개발인데 충북은 이 벨트에서 빠져있다. 충북은 이 초광역 개발권에 충북을 관통하는 중부내륙 첨단산업 · 관광벨트의 추가 설정을 요구하고 있다.

ㅁ자 형의 개발논리를 적용하면 국토의 중심부를 차지하고 있는 충북이 배제될 수밖에 없다. 국제과학 비지니스벨트는 아직 로드맵조차 완성되지 않았는데 각 지자체에서 구애를 하고 있다. 지역 경제발전의 이정표 격인 이런 부류의 국책사업을 하나라도 더 따내기 위해선 지자체의 유치논리개발, 이 지역 출신 국회의원의 초당적 협조, 150만 도민의 결집된 힘이 더욱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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