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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8.27 22:42:3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0여년전 부터 학내 소용돌이를 겪으며 지역 주민에게 걱정거리로 남아있는 서원학원이 최근 현대백화점 그룹의 인수 시도 논란으로 또 한번 큰 관심을 모으고 있으나 결론이 날 전망은 보이지 않고 되레 꼬여만 가는 것 같아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의 시발점은 다 알려진대로 지난 2003년 12월 현 박인목이사장이 취임하면서 약 235억원의 부채 해결 등을 약정하며 교육부의 승인을 받았으나 5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를 성실히 지키지 않은데서 학내 구성원들의 불신이 촉발 된 것이다.

이와 함께 박이사장에 대해 업무상 배임 및 횡령혐의 등으로 고소가 돼 수사기관의 조사가 진행 중으로 이 역시 대다수 구성원 들이 이사장을 배척하려는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에 따른 법률상의 유무죄 여부는 추후 결정이 나겠지만 육영사업을 하는 대표자가 형사고소를 당한다는 것 으로만 해도 사법부의 판단과는 별개로 도덕적 흠결이 생긴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상황속에 얼마전부터 현대백화점 그룹이 인수에 뜻을 두고 법인 부채 중 95억원에 대한 채권을 인수하고 구성원 대표들에게 향후 학교 중장기 발전에 대한 대략적인 로드 맵을 제시하는 등의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일부 소수 구성원 을 제외한 학내 구성원 대다수의 지지를 받은 바 있으며 지역의 시민사회단체 역시 현대백화점 그룹의 인수를 통한 학원 안정화를 전폭지지 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러한 대다수 열망과는 달리 박이사장 측은 지난 22일 서울에서 긴급이사회를 열고 햔대백화점 그룹의 인수시도에 대해 현대백화점을 포함한 누구와도 경영권 인수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결의를 해 또 다른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표면적 이유로는 이사장이나 이사회의 의사와 무관하게 현대백화점 그룹측이 인수 의사를 밝힌 것은 학원 경영권을 침해 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원론적 차원이 아닌 구체적으로 박이사장이 학원 부체해결 재원 확보방안을 요구했다. 이는 경영권을 넘겨 줄 의사가 없음을 이사회가 재차 확인한 행동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이러한 이사회의 움직임에 대해 학원정상화 범대위 및 교수회, 학생비대위 등은 이사회는 결의를 비난하고 이사장과 동반 퇴진을 촉구하는 등 반발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렇게 된다면 어느 한쪽의 포기 없이는 인수 협상은 시도도 못하고 교착상태에 빠지게 될 공산이 커지며 그렇게 될 경우 최대의 피해자가 누구인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사장이나 이사진이 이를 진정 염려한다면 가부간 분명한 태도를 취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더 나아가 현 이사장은 학원 운영의지가 있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5년전 약속한 부채상환 계획을 이행 하던지 아니면 청사진을 공표하든지 해서 지역의 인재배출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려는 확실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학원을 정상화 할 의지도 없고 그렇다고 매각할 의지도 안보이고 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 한 것이고 지역 여론을 안중에도 두지 않는 비난 받아 마땅한 행위이다.

덧붙여 교육부의 서원학원에 대한 미온적 대처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교육부는 지난 2006년 서원학원 회계검토를 벌여 협약서 이행사항 미흡과 부당 회계처리 건등을 적발했지만 경고 조치에 그친 바 있다, 올 2월에는 협약조건 이행 재촉구 공문을 보내면서 6월말까지 이행하지 않으면 취임을 유보, 또는 취소할 수 있다고 했으나 기한이 두달 넘도록 손을 놓고 있어 그 이유에 궁금증을 낳고 있다.

이러한 교육부의 방기 때문인지 몰라도 현 이사장은 여전히 얼굴도 드러내지 않고 협약이행도 미루면서 주인 노릇만 하고 있는 것이다.

현 이사장측은 학원이 개인 학교는 개인의 소유물이 아닌 지역과 함께 숨쉬는 공동체임을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 총장과 이사진의 뒤에 숨어서 그러지 말고 떳떳하게 나서 분명한 입장을 지역민 앞에서 밝혀라. 그래야 현대백화점그룹도 포기를 하든지 말든지 할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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