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지도를 보면 오스트리아가 독일의 옆구리를 비수처럼 찌르고 있다. 독일은 이 문제가 늘 못마땅하였다. 이런 이유로 양국 간에는 여러 차례 전쟁을 치렀다. 독일은 그 비수를 제거하여 자국의 영토로 삼으려 했고 오스트리아는 끝까지 여기에 저항하였다. 삼국지에서 조조는 한중 땅을 가리켜 계륵(鷄肋)이라고 했다. 먹자니 먹을 것이 별로 없고 버리자는 아깝다는 뜻이다.우리고장의 명문사학인 청주대와 우리고장의 유수 기업체인 한국도자기의 땅 싸움은 마치 이런 상황을 보는 듯하다. 청주대 정문의 지형을 보면 한국도자기의 비수가 청주대의 목을 겨누는 형국이다. 청주대 캠퍼스의 전체 모습은 백제시대의 전방후원분(前方後圓墳)처럼 입구는 좁고 안은 넓다.우암산 자락에 자리 잡은 청주대는 위쪽으로는 많은 캠퍼스 부지를 확보하였으나 정작 정문 부분에는 한국도자기와 이해관계가 얽혀 병목현상을 빚고 있다. 청주대는 캠퍼스 확장의 걸림돌로 여기며 이의 매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한국도자기와의 원만한 합의를 도출해내지 못하고 있다.한국도자기도 청주대 정문 옆의 땅을 섣불리 매각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 1만907㎡에 달하는 이 땅은 한국도자기 창업주인 고 김종호 씨의 창업정신이 어린
충북도는 개방형 직위제에 대해 민간이 참여할 수 있는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 충북도는 보건복지여성국장, 보건환경연구원장, 여성발전센터소장, 정보통신담담관 등 4개 직위가 개방형 직위로 지정돼 있으나 이 중 1개 직위만이 개방형으로 임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나마 순수 민간 형으로 임용된 직위는 단 1개도 없다. 말로는 전문성이 요구되는 주요 직위에 민간인과 공무원의 공개경쟁을 통하는 개방형 직위제 도입을 역설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민간인의 진출을 봉쇄하고 있다. 지난 1999년부터 시행된 개방형 직위제는 공무원 사회의 활력화, 전문성 확보, 인사 교류의 확대 등을 겨냥했으나 실제로는 절반 이상이 해당부처 인사가 그 자리를 점령하고 있다.물론 개방형 직위제 공모에는 민간인과 더불어 공무원도 참여할 수 있으나 경쟁이 될 경우 공무원 출신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임용되는 사례가 많다. 공직사회에서 개방형 직위제는 으레 퇴직을 앞둔 공무원의 몫이거나 이미 퇴직을 한 공무원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설정된 자리로 인식되고 있다. 게는 가재 편이라고 동병상련의 정(情)이 작용하거나 또는 정치적 역학관계가 임용의 어떤 변수로 작용하기 십상이지만 이래 가지고서는 개방형 직위제의
어느 시대나 사실(事實)만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없다. 온갖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자기 홍보에 주력하는 시대엔 더욱 그렇다. 100가지 불확실한 정보보다 하나의 엄연한 사실이 사람을 납득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이 아닌 사실이 사실처럼 전파·인식되는 경우가 잦아 문제다. 그 결과로 인해 개인이나 단체, 기업 등이 심각한 피해를 입기도 한다. 사실이 아닌 사실을 사실처럼 만드는 가장 대표적 매개체는 음해(陰害)다. 음해의 사전적 의미는 ‘몸을 드러내지 아니한 채 음흉한 방법으로 남에게 해를 가하는 행위'로 정의된다. 대개 사실이 아닌 사실을 사실처럼 만들어 남에게 위해를 가하기 위해 사용된다. 선거전 등 상대가 피해를 입어야 자신이 이득을 볼 수 있는 경우 자주 등장한다. 그동안 충북도내에서도 각종 음해로 피해를 입는 사람들은 수없이 많다. 최근에도 계속 나오고 있다. 한 예로 김재욱 청원군수를 들 수 있다. 김 군수는 그동안 ‘골프장 업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 '곧 구속 된다'는 식의 근거 없는 소문에 시달렸다. 결국 지역의 커다란 이슈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본보 보도에 따르면 이미 수사기관에서 내사종결처리 되면서 일단락 된 것으로
소백산맥과 차령산맥을 감돌아 흐르는 비단 강, 금강(錦江)은 일찍이 호서지방에 수많은 문명의 자국을 남겼다. 인류의 역사가 문자로 기록되기 이전인 선사시대부터 금강변의 퇴적층은 사람살기에 쾌적한 삶의 터전을 제공하며 농경문화를 일으켰다.농경문화가 생겨나기 이전인 구석기 시대에도 사람들은 금강을 젖줄로 삼아 살아가면서 강 언저리에 빛나는 선사문화를 창조해 냈다.금강 변 선사문화의 보고(寶庫)는 역시 공주 석장리 유적이다. 1963년 발굴 조사된 석장리 유적은 우리나라 선사문화 연구에 기점이 된 곳이다.지난 1992년까지 무려 12차례에 걸쳐 발굴 조사가 실시된 이곳에서는 주먹도끼를 비롯하여 외날찍개, 긁개, 밀개 등 수많은 구석기 유물이 출토되었다. 현장에는 박물관이 세워져 금강 변에 명멸한 구석기인의 흔적을 감상할 수 있다.그런데 지난 1970년대 중반부터는 공주 석장리 이외의 금강 변에서도 선사유적이 잇따라 발굴되고 있다.그 대표적인 유적이 청원 두루봉 동굴이다. 50만 년 전 유적으로 판명된 이 유적에서는 동굴 곰, 쌍꼬뿔이, 코끼리 상아, 사슴 뼈 등 수많은 짐승뼈가 발견되었고 흥수굴에서는 4만년 전의 인골인 ‘흥수아이’가 출토되었다. 우리나라에서 발견
청주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무심천은 청주시민의 영원한 고향이다. 여름 한낮에는 철부지 하동(河童)들이 줄지어 멱을 감고 붕어나 피라미 떼를 쫒으며 해가는 줄 몰랐다. 겨울철로 접어들면 무심천은 거대한 스케이트장으로 변했다. 서문다리, 모충교 일대에 들어선 스케이트장은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데 안성맞춤이었다. 무심천 둑은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었다. 돈이 적게 드는 재건 데이트가 유행할 당시, 무심천에서 까치 내와 팔결다리로 이어지는 제방은 언제나 연인들을 넉넉하게 받아들였다. 무심천의 풍광은 사계절을 따라 모습을 바꾸며 청주시민과 정서적으로 교감하였다. 모든 강(江)과 내(川)가 그렇듯 무심천은 천년고도 청주의 문화를 일궈온 장본인이다. 무심히 흐르는 무심천은 그 냇가에 여러 형태로 문명의 지문을 찍어놓았다. 선사시대에는 돌도끼와 질그릇을 빚게 했고 강가 퇴적층에서는 농사를 짓게 했다. 역사시대로 접어들며 무심천은 냇가 주변에 철기문화와 불교문화를 일으키게 하더니 고려 말, 우왕3년(1377)에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 본 직지심체요절을 찍게 하였다. 사뇌사, 흥덕사, 원흥사, 운천동 사지, 용두사지 철당간 등 청주를 빛낸 불교문화와 창조정신
민영화 논란의 한가운데 있는 청주국제공항이 자칫 하면 국내공항으로 위상이 추락할 지 모를 중요한 시점에 놓여있다. 이는 지자체를 비롯한 민간단체 들이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나름대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무색하게 국제선 취항 노선이 계속 줄어들고 잇기 때문이다. 청주공항이 전국 어디서든지 2시간 정도의 이용거리를 내세우는 지리적 장점과 갖가지 공항시설 이용료등의 저렴함 등 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이용해 외국으로 나가는 승객의 감소로 취항사들이 노선을 없애거나 축소하는 바람에 조례등을 만들어 공항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는 지자체 들도 속이 타고 있다. 청주공항을 취항하는 항공사는 국제 정기노선으로 중국 베이징과 상해에 국적기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중국 동방항공 등이 주 2회에서 주 7회 운항하고 있으나 탑승객이 줄어 항편을 줄이거나 아예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치솟는 기름값에 승객 감소로 적자폭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게 이유다. 엊그제에는 지난해 4월부터 한달에 10회에서 20회 정도 부정기 운항하던 청주 ~홍콩 노선의 홍콩에어가 운항을 중단하고 인천~ 홍콩 노선으로 대체했다. 이 노선은 평균 탑승률이 90%정도로 인기가 높았으나 승객이 더
지방자치제가 부활 된 지 20년 가까이 되고 그동안 선거도 4번이나 치른 가운데 유권자들이 정치권에 줄기차게 요구하는 것 중의 하나가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회 의원들에 대한 정당공천제 폐지이다.이미 오래전부터 학계와 뜻있는 일부 정치인들, 일부 지방의회. 시민사회단체 등 은 기초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의 정당공천제를 폐지하자고 주장해 왔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보수 명예직을 표방한 지방의원들이 정당의 공천권을 받으려고 중립적 가치를 망각한 채 오로지 당이나 국회의원 들의 눈밖에 나지 않으려는 당리당략의 노골적 폐해가 갈수록 심화되고 그에 따른 유권자들의 정치 불신과 무관심을 증폭시키기 때문을 들 수 있다. 그리고 민의로 심판 받은 당사자들이 민심을 의식하기 보다는 정당이나 당직자들에게 줄서시를 하며 유권자들의 생각과는 동떨어진 행보를 보이는 등 더 나아가 지자제의 본질 까지 훼손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보여진다. 또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에 예속되고 유능한 인재 발굴의 제약과 잇단 공천 잡음, 고비용 선거 구조를 고착화시켜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추태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도 이같은 요구의 배경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문제가 공론화가 된지는 오
스포츠가 사람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는 것은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때문일 것이다. 지난 베이징 올림픽 때 역도 이배영선수와 복싱의 백종섭 선수의 부상 투혼 등은 그들이 메달을 따지 못한 것과 아무 상관없이 국민들로부터 진정한 영웅 대접을 받았다.그리고 마라톤수영에 출전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장애인 선수 투아는 한쪽 다리만으로 10km 역영을 펼쳐 25명중 16위를 하는 기염을 토해 인간승리의 찬사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오늘 베이징 장애인올림픽인 패럴림픽이 폐막한다. 하계 올림픽이 끝난 직후 열리는 이번 대회에 한국은 애초 금메달 13개로 종합성적 14위를 목표로 했다.폐막을 하루 앞둔 16일 현재 한국선수단은 금메달 10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13개를 각각 따내 종합 13위를 기록 중이다.일반인들의 관심은 미미하지만 장애인올림픽 역도 4연패를 달성한 `헤라클레스’ 정금종이나 90㎏급 세계신기록을 보유한 박종철을 비롯한 일부 장애인 선수들은 점차 자신의 영역에서 스포츠인으로서 위상을 세워나가면서 스타가 될 가능성도 보여줬다.장애인 특화종목인 보치아에 출전해 사상 첫 2관왕이 된 박건우는 뇌성마비 1급의 중증장애인임에도 구김살 없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며
지역 균형발전의 밑그림으로 정부는 소위 ㅁ자 모양의 초광역 개발권 모델을 내놓았다. 최상철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밝힌 로드 맵을 보면 서해안 산업벨트, 남해안선 벨트, 동해안 에너지 관광벨트, 남북교류 접경지역벨트 등 전국을 네모꼴 모양으로 구획하였다.그런데 여기에서 충북은 쏙 빠져 버렸다. 21세기, 해양 시대를 겨냥한 청사진으로는 훌륭할지 모르지만 국토의 중심부인 내륙권을 철저히 도외시했다는 점에서 충북도민들의 불만과 함께 소외감을 증폭시키고 있다.얼마 전, 정우택 충북지사는 “여기에다 내륙첨단산업 관광벨트를 추가해 달라”고 요구했다. 최 위원장은 “초광역 개발권에 중부내륙 첨단산업 관광벨트를 추가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의 답변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미온적인 답변이지 확실하게 충북의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의미는 아닌 것 같다.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첨단의료복합단지, 충청고속도로 조기건설, 통폐합 기관 충북혁신도시 유치 등 충북의 현안 중 무엇 하나 시원하게 결정된 것이 없는 판에 균형발전의 밑그림마저 충북을 제외시키고 있으니 용암처럼 끓고 있는 충북인의 속내를 십분 이해할만 하다. 이번 균형발전의 그림은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지난 6월19일 이명박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 부족을 사과하며 한반도 대운하는 국민이 반대하면 하지 않겠다고 선언, 수면아래로 가라 앉았던 이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국민을 혼란케 하고 있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이 나온 직후 국토해양부에 설치돼있던 대운하 관련 태스크포스팀이 해체되는 등 후속조치가 신속히 이루어져 국민들의 눈에는 이제 다시는 거론되지 않겠구나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충분했었다. 그러나 대운하 재개 가능성의 공식거론은 아이러니하게 소관부처인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맡았다. 그는 지난 2일 국회 국토해양위에 출석해 여건이 조성되고 국민들이 필요하다고 인정 할 때는 다시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대운하전도사를 자처했던 이재오 전 국회의원은 미국체류 중 얼마전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지난 7월 쿠바방문길에 파나마운하를 들러보니 100년전에 만든 폭 70m운하가 교통수요를 다 충족 못해 추가로 120m운하를 건설중이더라며 이 운하가 많은 일자리 창출과 수익을 올리는 등 파나마 경제 지탱에 큰 기둥이라는 등 다분히 대운하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발언을 했다.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친이계열 의원들은 재추진 발언에 동조하는
충북도가 홀대론을 내세우며 정부의 ㅁ자형 초 광역권 국토개발계획에 내륙첨단산업관광벨트를 포함시켜 줄 것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으나 국가균형발전위는 명쾌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도민들은 또 다른 궁금증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미국 출장중인 정우택지사는 도민궐기대회가 열리기 하루 전인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2일) 균발위 최상철위원장이 전화를 걸어와 중부내륙첨단산업 관광벨트를 초광역권 개발에 추가 설정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정식으로 알려왔다"며 "그 의미는 긍정검토를 넘어서는 실질적 초광역권 벨트 설정 의사를 밝힌 것으로 인식한다"고 말해 도의 요구가 수용될 가능성을 기정사실화 했다. 또 이를 언론에 공개해도 좋다는 최위원장의 말도 함께 전달하는 동시에 이는 지속적으로 균발위를 찾아 설득한 노력의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까지 했다. 그러나 지난 9일 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4명과 수도권과밀반대충북협의회 관계자 2명 등 6명이 최상철 균형발전위원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같은 사안을 놓고 전혀 다른 답변을 들었기 때문이다. 지역관계자들은 최위원장에게 ㅁ자형 초광역권 개발 계획에 내륙첨단관광산업벨트를 포함시켜줄 것을 요구했으
충북도가 출자 또는 출연한 12개 기관에 대해 성과중심 경영평가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는 적절한 조치라는 점에서 환영한다. 그리고 덧붙이고 싶은 것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닌 실질적 성과여부를 가려 인사및 임금 조정등에 확실히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충북도는 정부의 공기업에 해당하는 충북개발연구원과 충북개발공사, 청주, 충주의료원 등 12개 기관에 대해 지난 5월 각각 성과계약을 체결하고 자립능력 확보를 위해 성과경영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세부적으로는 성과목표와 지표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내년도 출연기관장의 연봉조정과 연임여부 등의 기준으로 삼는 다는 것이며 또 자활 자립노력도 함께 평가해 운영비와 사업비를 차등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그동안 출자 출연기관마다 서로 다른 예산편성 기준, 인사보수 규정 등을 정비해 운영체계도 단순화 할 계획이다.충북도가 이러한 출자·출연 기관 경영평가 도입한데는 새 정부들어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라 통폐합과 민영화 등의 조치가 이뤄지고 있으며 감사원 감사 등을 통해 방만한 경영사례 등이 알려져 일반에 위화감을 주는데 따른 부정적 시각을 해소하고자 하는 것과 함께 그동안 도의회와 언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