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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9.18 22:07: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민영화 논란의 한가운데 있는 청주국제공항이 자칫 하면 국내공항으로 위상이 추락할 지 모를 중요한 시점에 놓여있다. 이는 지자체를 비롯한 민간단체 들이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나름대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무색하게 국제선 취항 노선이 계속 줄어들고 잇기 때문이다.

청주공항이 전국 어디서든지 2시간 정도의 이용거리를 내세우는 지리적 장점과 갖가지 공항시설 이용료등의 저렴함 등 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이용해 외국으로 나가는 승객의 감소로 취항사들이 노선을 없애거나 축소하는 바람에 조례등을 만들어 공항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는 지자체 들도 속이 타고 있다.

청주공항을 취항하는 항공사는 국제 정기노선으로 중국 베이징과 상해에 국적기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중국 동방항공 등이 주 2회에서 주 7회 운항하고 있으나 탑승객이 줄어 항편을 줄이거나 아예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치솟는 기름값에 승객 감소로 적자폭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게 이유다. 엊그제에는 지난해 4월부터 한달에 10회에서 20회 정도 부정기 운항하던 청주 ~홍콩 노선의 홍콩에어가 운항을 중단하고 인천~ 홍콩 노선으로 대체했다. 이 노선은 평균 탑승률이 90%정도로 인기가 높았으나 승객이 더 많은 인천공항으로 옮겨간 것 이다.

항공업계는 평균 탑승률이 70%정도면 손익분기점을 맞추는 것으로 보고 노선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베이징 노선의 경우 처음에만 60%를 웃돌았을 뿐 계속 떨어져 20% 정도로 추락했으며 상해 노선도 30%~ 50%에 그쳐 이익을 추구하는 항공사로서는 달리 취할 방안이 마땅치 않은 게 이해가 간다.

이러한 현실은 청주공항의 올해 국제선 이용객의 숫자에도 반영되는데 국내선이 6만여명 늘어 4.7%가 증가한 반면 국제선은 1.6% 신장에 그쳐 전체적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0만명 돌파는 가능해 보이지만 이용객의 90%가 제주 노선을 찾는 제주전용 공항으로 이미지가 굳어질 수 도 있다.

이같은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손님있는 곳에 비행기 뜬다는 단순 논리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홍콩 노선의 경우 탑승률이 매우 높았던 만큼 잠재적 수요는 충분하다고 보고 충청권과 남부 수도권의 승객 확보를 나서 아예 정기노선화를 추진하는 것 등을 지적할 수 있겠다. 또한 지금 충남도가 나서 제주항공이 청주와 일본 오사카 노선 취항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을 계기로 한성항공이 추진하고 있는 일본 취항 등을 지자체가 적극 나서 지원을 해 줘야 한다. 왜냐하면 청주공항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일본을 방문하는 이용객들을 유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에 따른 것이다.

그러러면 이미 지적한 바 대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관계기관 끼리의 긴밀한 협업체계가 이뤄져야 함은 너무나 당연하다.

이러 가운데 우려되는 것은 지금 여러 가지 대내외 경제환경 등으로 잠시 주춤해 보이는 민영화 추진에 또 다른 빌미를 주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알려진 바로는 정부의 일부 공항 민영화 방침은 변화가 없고 청주공항 포함 가능성 역시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여 지자체 및 민간단체의 지속적인 반대운동이 요구되고 잇기도 하다.

자칫 노선 감축 등의 영향으로 적자폭이 누적되고 부실화되는데 따라 민간에 운영권이 넘어간다면 이를 만회하기 위한 갖가지 시설의 이용료 등이 급등해 이는 요금 인상 등의 부머랭이 될테고 그럴 경우 경제성이 떨어져 청주공항을 외면하는 악순환이 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공항공사가 적자와 무관하게 시설 투자 등을 하는 것과는 상황이 매우 틀릴 수밖에 없다. 관계기관은 어떻게 해서든 일본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노선의 비행기가 뜰 수 있도록 대책을 서둘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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