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수의 도시들이 하계. 동계 올림픽을 비롯해 월드컵 축구, 유니버시아드 대회 . 아시안게임 등을 유치하기 위해 벌이는 경쟁은 상상 이외로 치열하다. 그 이유는 국가 및 개최도시의 지명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대회 유치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 및 여타 부가가치가 투자비를 상쇄하고도 남음이 있기에 그렇다. 그러면서 자국의 스포츠 기량 향상이라는 여러마리의 토끼를 잡게되는 좋은 기회익 때문에 더욱 그렇다.우리나라가 88년 올림픽을 치른 뒤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인지도를 높인 것이나 가깝게는 지난 해 북경 올림픽이 중국에 안겨 준 게량화 하지 못하는 반대급부는 엄청난 것이었다. 그래서 국제대회를 한번 치르면 여러 인프라가 구축돼 도시의 발전을 수십년 앞당기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충북의 경우 이러한 아시아권 대회를 유치한 경험이 없고 다만 근래 두번의 전국체전을 치름으로서 그나마 지금의 종합운동장이나 체육관 등을 구축해 놓은 점을 볼 때 그래서 각종 굵직한 대회의 유치에 적극적인 자세를가질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충북도가 3년전 오는 2017년 동아시아대회를 청주에 유치키로 했다가 이를 포기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충북이 유치에 나선다고
명절은 '민심의 용광로'라고 한다. 명절 전후의 여러 복합적 사정에 따라 용광로의 온도는 달라지겠지만 근래 이 민심 용광로가 펄펄 끓지 않고 철을 용해할 적정 온도를 유지한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그 대신 상처받고, 실망하고, 기댈것 하나 없는 황량항 벌판에 내동댕이쳐진 느낌에 용해점을 넘어 부글부글 끓는 일이 훨씬 많아졌다 . 그 끓는 민심이 향하는 대상은 이나라를 이끌고 가는 지도층이라고 봐야 한다. 특히 날씨까지 심술을 부려 고속도로위에서 날밤을 새고 결국 귀성을 포기한 사람이 적지 않은 등 도와주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이번 설 연휴 민심은 정치권에서 잘 분석하고 그야말로 적정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느꼈겠지만 지금 우리를 엄습하고 있는 불황의 그늘은 예상외로 심각한 지경에 다달았다는 것이다. 정부가 아무리 잡 셰어링을 통해 일자리 나누기를 한다하더라도 근본적으로 기업을 운영할 동력을 상실한 경우에는 속수무책이다. 대기업들도 엄청난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판국에 중소기업 대부분은 수출 급간과 내수 위축으로 존폐의 위기앞에 놓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급 휴가가 길어지고 결국은 회사가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 코앞에
결식아동의 개념은 '1일 1회 이상 끼니를 거르는 18세 미만의 학령 전 및 학령기 아동'으로 볼 수 잇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결식아동은 그 용어가 의미하는 바대로 먹을 것이 없어 "끼니를 거르거나 굶는 아동"으로 인식되지는 않는다. 결식아동은 밥을 굶는 아동이라기보다 아동으로서 누려야 할, 보호 받을 권리가 박탈된 아동이 더 적절한 표현이다. 아동 청소년기에 밥을 굶는다는 것은 성장에 가장 중요한 영양공급을 불안정하게 해 건강하게 자랄 권리를 빼았고 각종 질병에 노출 될 가능성이 높아져 결국 보건의료의 사회적 비용을 높이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래서 정부당국이나 사회복지 기관 단체에서 나름대로 예산이나 후원 등을 통해 이들을 결식에서 벗어나게 노력은 하고 있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결식아동을 대상으로 한 방학 중 급식지원은 사회안전망 구축 등 사회복지 확대를 위한 정부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2000년부터 기존 학교 책임하에 실시하다 2004년 보건복지부로 이관됐고, 2005년 지방 이양 후 지자체가 맡고있다,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 방학 중 결식아동수는 45만3631명으로 지난해 8월 보건복지가족부가
청주 청원 통합 추진을 둘러싸고 요즘 벌어지고 있는 주민들간의 대립각 형성은 많은 걱정을 낳게한다. 취임 직후 부터 줄기차게 통합당위론과 함께 2010년 통합시 개청을 공언한 바 있는 남상우 청주시장과 인구 15만명 돌파가 얼마 안남은 청원군의 김재욱 군수는 역시 독자적 청원시 개청을 추진하며 맞불을 놓고 있는지가 꽤 됐다. 이러한 과정에서 서로 감정 대립 까지 빚어지며 소모전의 흐름마저 형성되고 있다. 근래 남상우 시장이 통합될 경우 청원군민들에게 돌아갈 혜택을 조목조목 홍보하는것을 비롯해 청원군 연고 시청공무원들에게 설명절을 이용하여 통합 긍정론을 홍보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등 고삐를 바쫙 쬐고 있는 움직임도 보인다. 이는 얼마전 청원군 옥산거주 일부 소수 주민들이 통합에 찬성하는 공개 회견을 가진데 고무가 된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고 여기에 청원군민 다수가 통합추진위를 만들어 다음달 발대식을 가질 예정에 있는 등 의 세규합에 따라 이제 두 단체장이 입버릇 처럼 내세었던 주민의 의사에 의한 통합여부를 결정 지을 단초가 될 것이라는 판단도 뒤따를 법 하다. 옥산 주민들의 통합 찬성에 청원군이 겉으로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고 하지만 어쨌든 공개적으
지방선거에 정당 공천제가 도입된 취지는 금권 선거를 막고 각 직능별로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선거를 치를 수록 이같은 본질에서 크게 벗어나 폐해만 양산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 광역단체장과 시장 군수 를 비롯해 광역의원, 기초의원이 공천권을 가진 정당의 현역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 등의 눈치를 보지 않으면 안되게 돼있으며 총선때는 이들의 선거운동원으로 전락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이 이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틀림없지만 잘못 눈밖에 났다가는 공천을 못받아 아예 선거에 나가지도 못하는 낭패를 당할까봐 속으로 끙끙거리며 표면적으로 선린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는 평등이 아닌 상하관계에 놓여있음은 공공연한 현실이다. 이런 연유로 인해 오래전 부터 단체장 및 지방의원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줄곧 정당공천제의 폐지를 요구해왔으나 열쇠를 쥐고 있는 국회의 미온적인 태도로 세월만 보내고 있다. 국회의원 가운데 일부는 정당공천제의 폐지에 앞장서 국회내에서 관련법 개정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상당수 의원들의 공감을 얻고 있긴하나 이것이 실제 입법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워보인다. 왜냐하면 사실 공천권을 가지
민족의 가장 큰 명절인 설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 해의 풍요와 상서로운 출발을 알리는 설이 넉넉함 속에서 찾아들어야 하는데 설을 맞는 서민들의 마음은 답답하고 서럽기만 하다. 가뜩이나 치솟는 물가로 차례 상 마련하기가 만만치 않은데 위축된 경기는 그런 서민들의 주눅든 마음을 풀어주지 못하고 있다. 해마다 이때쯤이면 두둑한 상여금과 선물 보따리가 근로자들에게 한 아름씩 안겨주었건만 올해는 상여금은 둘째치고 정상적인 임금마저 체불한 기업체가 수두룩하다. 제때 임금을 못 준 기업주의 착잡한 마음을 모르는바 아니나 체불임금에 대한 체감지수는 아무래도 근로자에게 더 큰 폭으로 작용한다. 대전지방노동청 청주지청이 밝힌 체불임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도의 체불임금 신고액은 무려 323억 원에 달했다. 이중 65.3%인 211억 원이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불황의 늪은 대기업, 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공통적으로 겪는 현상이나 자생력이나 유동성이 약한 중소기업이 경기침체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 설을 앞두고 노동청 청주지청에 체불임금과 관련, 하루 평균 50~60건의 상담이 접수되고 있다. 또 진정서 제출 건수도 30여건에 달하는 등 근로자의
충북도청 1층 대회의실 벽에는 '아이디어는 생존이다'라는 정우택 지사의 친필 휘호가 걸려있다. 경제특별도와 문화선진도를 구현하자는 의지가 듬뿍 담긴 휘호다. 산업의 구조가 다변화되는 오늘날, 평범하거나 구태의연한 방법론으로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정지사의 휘호대로 아이디어는 윤택한 생활의 방법론이자 경쟁사회에서 이길 수 있는 책략이다. 도내 각 지자체에서는 지역발전을 겨냥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만발하고 있다. 그중에는 현실과 동 떨어진, 아주 황당한 아이디어로 성공을 거둔 사례가 발견되어 신선한 충격을 준다. 영동군은 그런 아이디어 개발의 모범사례를 잇달아 보여준다. 영동의 '산골 오징어'는 역발상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바다가 없는 충북에 무슨 오징어인가. 마치 나무 아래에서 고기를 구한다는 연목구어(緣木求魚)의 불가능을 영동군은 가능케 하여 주민소득 증대에 나서고 있다. 이 기발한 아이디어는 표고버섯을 재배하던 한 농민의 실험정신에 의해 시도되었다. 표고버섯을 말린 후, 놀고 있는 버섯 건조대에 냉동 오징어를 사다가 말리기 시작한 것이 효시였다. 처음에는 실패를 거듭했으나 영동산골의 찬 겨울바람과 맑은 햇빛에 건조된 오징어는 쫄깃쫄깃하고
지방의회는 유권자들로 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등 주요 사항을 심의 의결하는 기구이다. 또 조례제정 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업무이다.이 과정에서 고유 권한이라 할 수 있는 집행부 견제와 감시 기능을 발휘해야 함은 너무 당연하다. 그래서 무보수 명예직의 테두리는 둘러놓았지만 실제로는 의정비를 지급하며 지방자치의 성숙을 도모하도록 하고 있다.청주시의회 26명 의원은 올해 연 4천59만원의 의정비를 받고 있다. 지난 해 4천464만원 이었으나 시민사회단체의 반발 등에 따른 여론 악화로 인상을 하지 못하고 마지못해 9.1%를 감액했다. 그래도 이 금액은 행안부 가이드 금액은 3천634만원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 당사자들은 부족함을 호소하지만 이를 보는 주민의 시각은 그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말만 의정비이지 실제로는 월급여와 같은 정액을 받고 있는 지방의원들로서는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충실히 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면서 집행부의 왜곡된 행정이나 잘못 쓰여지는 예산의 방지와 사후 점검 등의 견제와 감시 기능을 상시 가동해야 한다. 그 방법의 하나가 회기 동안의 대 집행부 질문인데 어찌된 일인지 청주시의회 의원들은 입을 다물고 있어 그 배경이
경기가 갈수록 나빠짐에 따라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근로자들의 일자리 불안도 점증되고 있다.정부가 나서 구조조정 보다 임금 조정등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Job sharing)을 독려하고 상당수 기업이 이에 동참을 하고 있지만 이마저의 여건도 안되는 많은 기업의 근로자들은 어쩔수 없이 이 혹한에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더욱 이들을 움추리게 만드는 것은 타의에 의해 직장을 그만두면서 밀린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다는 것이다.근로자가 월급을 받지 못하면 생계유지가 힘들어진다. 지난해 초만 해도 회사 재직 중에 월급을 받지 못해 체불임금을 소송을 낸 근로자가 많았던 반면 올해는 아예 회사가 도산해 받을 길이 막막해 소송을 하는 근로자가 부쩍 늘었다고 한다. 전국적으로 보면 지난해 체불임금은 9천억원이 넘고 피해 근로자만 24만명이 달한다고 한다. 특히 12월에는 2만7천명이 1천억원이 넘는 임금을 받지 못했는데 이는 2007년의 두배가 넘는다는 것이다. 충북의 경우도 별 다르지 않다. 노동청 청주지청 관내 7개 시·군에서 지난해 연말 기준 1천933개 사업장의 4천8백여명 근로자들이 받지 못한 임금이 234억 정도인 것으로 집계 됐는데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보다 체
우리나라의 오래된 고찰치고 중창(重創)하지 않은 사찰이 거의 없다. 비 바람으로 인해 건물 부재가 부식 된 데다 몽골전란, 임진왜란, 6.25 등 숱한 전란으로 원형을 유지하기가 매우 힘들었기 때문이다. 보은 속리산의 법주사는 신라 진흥왕 14년 의신조사에 의해 창건되었으나 정유재란 때 소실된 것을 벽암대사가 중창하였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 본 '직지심체요절'을 찍어낸 흥덕사지도 찾아낸 데에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중창을 하여 세계인쇄문화의 메카로 가꾸는 일이 청주의 과제로 여겨진다. 직지와 흥덕사지는 청주문화의 간판스타다. 그러나 당국의 문화재 홍보는 직지에 치중되었다. 직지가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만큼 직지의 홍보는 당연한 일이겠으나 이 과정에서 직지를 찍어낸 흥덕사지가 소외되고 있어 직지와 흥덕사지를 아우르는 홍보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청주시 운천동에 위치한 흥덕사지는 현재 사적으로 지정돼 있으나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다.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은 대개 청주고인쇄박물관을 둘러보고 자리를 뜨기 일쑤이니 본 주인인 흥덕사지가 무색해진다. 흥덕사지에 관람객의 발길이 한산한 것은 홍보부족 탓도 있겠지만 절터에는 금당(金堂) 한 채만 복원되어 제 터를
음성 · 진천 일대에 들어설 혁신도시가 겨울바람에 비틀거리고 있다. 지방 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혁신도시 건설은 수도권과 지방이 동시에 발전해야 한다는 현 정권의 이른바 윈 윈(win win) 전략과 코드가 잘 맞지 않는데다 전 정권의 유산이라는 점에서 탄력을 잃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정치 기상도는 전 정권의 역점사업을 이어받는 계승적 구도가 아니라 전 정권과 현 정권의 사업이 갈등을 빚는 불연속선을 형성하기 예사다. 근 · 현대사를 통해서 볼 때 정권을 초월하여 연속적으로 추진된 사업은 손에 꼽을 정도다. 아무리 통치철학이 다를지라도 국민을 위한 핵심 사업은 정권이 바뀌더라도 일관성 있게 추진돼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정치체질은 그런 분야에 익숙하지 못하다. 혁신도시의 하드웨어인 부지 관련 사업은 얼추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토지 및 지장물 보상협의는 82.6%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터는 거의 닦아놓았는데도 충북으로 이전할 공공기관이 미적거리고 있다. 혁신도시로 이전을 하자면 혁신도시 특별법에 따라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번에 승인을 받은 기관은 농촌진흥청, 한국전력거래소 등인데 충북으로 이전하는 기관은 기술표준원이 포함됐다. 이로써 충북으로
경제위기 돌파를 앞에 내세워 정부가 지방을 돌며 국정현안 및 지역관련 사업 추진과 관련된 합동 지역경제설명회를 잇달아 열고 있는데 대해 공무원들의 냉소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시대의 흐름을 상부가 읽지 못하고 과거 군사독재 시대의 발상으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 왜냐하면 가뜩이나 바쁜 공무원들을 한자리에 모여놓고 별로 새로울 것도 없는 내용들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한편, 소통의 기본인 상호 토론 등의 기회도 마련하지 않는 상의하달로 일관하고 있는데 따라 시간과 비용의 낭비가 심해 정부의 저비용 고효율 행정과도 정면 배치되는 양상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연말 전국의 4급이상 지방공무원 2천6백여명을 서울로 모이게 해 이미 다 알고있는 국정추진 내용을 일방 주입하는 반 강제식 교육으로 참석자들 사이에 '군기잡기' 또는 '과거로 회귀'라는 비아냥을 들은 바 있는데 이어 새해 들어서는 각 부처 차관들이 시도를 순회하며 도 5급이상 간부와 시군 부단체장 등을 모여놓고 경제부처 합동 경제설명회를 가져 바쁜 시간에 붙둘어 놓고 정신교육을 하는 것이냐는 불만들이 터져나오고 있어 이러한 설명회가 필요한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고 있다. 물론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