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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1.22 20:34: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결식아동의 개념은 '1일 1회 이상 끼니를 거르는 18세 미만의 학령 전 및 학령기 아동'으로 볼 수 잇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결식아동은 그 용어가 의미하는 바대로 먹을 것이 없어 "끼니를 거르거나 굶는 아동"으로 인식되지는 않는다. 결식아동은 밥을 굶는 아동이라기보다 아동으로서 누려야 할, 보호 받을 권리가 박탈된 아동이 더 적절한 표현이다.

아동 청소년기에 밥을 굶는다는 것은 성장에 가장 중요한 영양공급을 불안정하게 해 건강하게 자랄 권리를 빼았고 각종 질병에 노출 될 가능성이 높아져 결국 보건의료의 사회적 비용을 높이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래서 정부당국이나 사회복지 기관 단체에서 나름대로 예산이나 후원 등을 통해 이들을 결식에서 벗어나게 노력은 하고 있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결식아동을 대상으로 한 방학 중 급식지원은 사회안전망 구축 등 사회복지 확대를 위한 정부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2000년부터 기존 학교 책임하에 실시하다 2004년 보건복지부로 이관됐고, 2005년 지방 이양 후 지자체가 맡고있다,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 방학 중 결식아동수는 45만3631명으로 지난해 8월 보건복지가족부가 조사한 29만4599명보다 무려 54%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한나라당 손숙미의원) 충북은 2만2천여명의 결식학생이 있다.

결식아동들은 평소에는 학교급식을 통해 점심 등 을 해결하고 있으나 방학때는 지자체에서 지급하는 쿠폰이나 상품권으로 끼니를 해결해야 한다. 학교에서의 급식도 초기에는 대상학생들이 다 노출되는 식권 등을 지급해 아이들이 창피함에 밥을 굶는 등의 폐단이 생겨 지금은 현금을 간접지원하고 이를 식대로 내게 해 차이를 두지 않는 방향으로 개선이 됐지만 문제는 방학중일 때이다.

일선 지자체들은 하루 3천원의 쿠폰을 아동들에게 지급하고 있는데 이 쿠폰으로는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할만한 식사를 할 수가 없다는 점이다. 지자체에서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식당을 지정하고 있지만 중국음식점이나 분식점이 대부분이다. 지금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물가의 영향으로 자장면 한그릇 도 4천원 을 하는 등 웬만한 음식 한끼를 먹으려면 5천원 정도는 지불해야 하지만 아동들의 입장에서는 언감생심일 수 밖에 없다. 설령 지정식당이 있어도 쿠폰을 받지 않는 곳이 있어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그러다 보니 거의 분식점에서 라면에 김밥하나로 때우는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다른 음식이라도 먹을라치면 쿠폰을 2.3장 내야 하지만 한끼 해결이 시급한 이들에게는 사치에 가까울 수 있다. 더 우려되는것은 아침은 건너뛰고 점심은 라면으로 해결하는 아이들이 없지 않음을 볼 때 영양 공급 결핍으로 인한 성장 저해 등에 관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1인당 최소 4천원 정도씩의 예산 증가가 필요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볼 때 급식지원체계라도 개선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즉 쿠폰제 이외에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관, 자활후견기관 (도시락 제작 및 배달) 등의 사회복지기관과 연계한 운영으로 실질적으로 배고픔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조치 등이 그것이다,

또하나는 사각지대 대상 아동들의 발굴과 지원이다. 경제난이 악화될 수록 차상위계층과 수급대상자들이 더 늘어나게 되는데 이들을 상시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대상 분류로 보호 프로그램에 집어넣는 일이다.예산이 없다고 돈에 맞춰 사람을 짜맞추는 일 역시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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