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제5회 '입양의 날'이었다. 정부는 건전한 입양문화 정착과 국내입양 활성화를 위해 2006년부터 매년 5월11일을 입양의 날로 정해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부모에게 버림받고 양부모에게 다시 버림받는 아이들이 생겨나고 있다. 부모의 잘못된 선택이 아이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고 있는 셈이다.입양은 자연혈연적인 친자관계가 없는 사람들 간에 친자관계를 법적으로 의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신분행위다. 입양은 광범위하게 인정되고 있다.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적 뿌리를 가진 세계적인 제도이기도 하다.그러나 옛 시대에 행해진 입양의 목적과 오늘날 강조되는 입양의 목적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즉 고대에 행해진 입양의 주된 목적은 남계(男系)의 계승에 있었다. 그래서 피입양자는 한결같이 남성이고 통상 성인이었다. 반면 오늘날의 법률과 관행은 아동의 복리증진이라는 측면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제는 기혼부부와 아동 사이에 부자관계를 형성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입장은 제1차 세계대전으로 상당수의 아동이 고아가 되고 사생아의 수가 증가하면서 대두됐다. 입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충청권의 대표적 일간지를 표방하는 충북일보가 봉명동 시대를 마감하고 운천동 시대를 열었다. 지난 주말 봉명동에서 무심천 가인 운천동 540-5번지로 자리를 옮긴 충북일보는 사옥 이전을 계기로 제2 도약을 가늠하며 보다 알찬 신문제작에 나설 것을 다짐한다. 청주의 젖줄인 무심천과 청주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신사옥은 넓고 쾌적하여 신문제작에 양질의 조건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사방으로 뻗어가는 청주의 꼭지 점 역할을 하고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고 취재 동선이 짧은 이점이 있다. 무심천 가로 보금자리를 옮기며 무심천 같은 포용심으로 충북의 모든 것을 담고, 수초와 모래톱을 굽이쳐 흐르며 여과작용을 하는 무심천의 심성을 본받아 지역사회의 불순물을 거르고 정화하는데 앞장서는 신문이 될 것을 다짐한다. 무심천은 청주 문화를 일으킨 모태이다. 청원군 내암, 추정 일원에서 발원하여 서쪽으로 흐르다 고은 삼거리 부근에서 고개를 틀어 북진하는 무심천은 까치 내(鵲川)로 흘러들며 그 주변에 숱한 문명의 지문을 찍어놓았다. 그 대표적인 문화유적이 현존하는 세계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을 인쇄한 흥덕사지다. 금속활자의 발명은 귀족 등 특수층에서 향유하던 정보문화를 인쇄라
김승택 제9대 충북대 총장이 지난 주말 취임했다. 전임 임동철 총장이 펼쳐놓은 의욕적인 사업들을 추스르면서 여기에다 자신의 대학발전 구상이나 교육철학을 접목시켜야 할 전환기를 맞은 것이다. 김 총장은 취임 일성으로 대학 재정확보, 고객 중심의 감동적인 서비스 구현, 연구와 면학 분위기 조성, 교육 인프라의 확충, 공정한 인사관리 등을 꼽았다. 종합대학 총장은 장관급의 자리로 인식되나 교육사회의 특성상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다. 오히려 겸허하게 낮은 목소리로 접근하며 대학발전 책략을 모색하는 봉사적 기능을 극대화해야 할 것이다. 대학총장은 보다 넓은 시야로 대학사회와 지역사회를 봐야 한다. 교수로 있을 때는 자기가 맡은 특정 연구 분야에 온 힘을 쏟아야 하지만 학사행정의 수장으로서 입장이 바뀌면 '좁고 깊게'라는 학문의 세계에서 벗어나 '넓고 멀리'라는 보편적 가치관과 미래지향적 가치관을 지향해야 한다. 즉 연구자의 입장과 대학 전체 학사행정을 총괄하는 총장의 입장은 판이하게 다르다. 자칫 잘못하면 숲을 보고 산을 보지 못하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김 총장에게 몇 가지 고언을 하고자 한다.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세계화의 파고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어버이는 어머니와 아버지를 아울러 일컫는 말이다.500년전 '월인석보'에서 벌써 이 말이 쓰일 정도면 어버이란 말은 역사도 길고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바로 그 어버이날을 하루 앞두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어버이날 언제인가부터 부모를 짐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진정으로 한번 돌이켜보자.우리나라는 지난 1973년부터 어머니날을 어버이날로 고쳐 갖가지 행사를 하고 있다.어버이에 대한 공경을 날로 정해 행사로 대신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다. 공경은 의식보다는 한결 더 정중하고 자연스러운 마음의 표현이다.원래 서양에서 시작한 어머니날은 매년 5월 두 번째 일요일에 카네이션을 달고 어머니를 즐겁게 해 주었다.또 1910년 미국의 한 여성이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교회에서 흰 카네이션을 교인들에게 나누어 준 일에서 비롯 됐다는 얘기도 있다.이렇듯 어버이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존재며 가정의 지도자요 도덕적인 지주다.예로부터 충효의 고장으로 알려진 청풍명월 우리 충북에는 수많은 효자가 탄생해 후세의 귀감이 되어 왔다.부모가 병환이 들면 엄동설한에도 산행을 해 약초를 구하고 응급상황이 닥칠 때는 손가락을 베어 그 피를 마시게 하는 단지
'대학알리미'가 올해 대학등록금 현황을 발표하면서 말들이 많다. 특히 사립대학 상당수가 등록금은 비싸고 교육투자는 야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학들이 등록금은 많이 받고, 교육비는 적게 들이는 경우가 이번에도 발견됐다. 청주대의 등록금은 820만원으로 국립인 한국교원대의 326만원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액수다. 충북대의 440만원보다도 2배 가까이나 된다. 그런데 학생들에게 투자되는 교육비는 오히려 충북대가 훨씬 많다. 전국적으로도 사정은 비슷하다. 전국 4년제 일반대학이 학생 1인당 교육비로 연간 979만원을 투자했다. 학교별로는 최대 20배, 액수로는 6천만 원이나 차이가 났다. 물론 등록금을 많이 받는 학교가 교육비도 투자를 많이 하기도 했다. 하지만 등록금만 비싸고 교육투자에는 인색한 학교도 상당수였다. 국립대인 충북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천43만원이다. 그러나 청주대 등 사립대는 576만원으로 절반수준이다. 등록금을 많이 받는데 왜 그럴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살펴보면 이렇다. 국립대의 경우 정부의 지원금 등으로 대학을 운영한다. 그러다보니 정부에서 권장하는 각종 장학금 지원기준, 시설기준, 기자재 충족 등 각종 학생지원비가 뒤 따른
신록이 짙어가는 5월은 청소년의 달이자 가정의 달이다. 따라서 이 달에는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과 가정의 화목을 다지는 날들이 징검다리처럼 이어지고 있다. 5일은 어린이날, 8일은 어버이날, 11일은 입양의 날, 15일은 스승의 날, 17일은 성년의 날, 21일은 부처 님 오신 날이자 부부의 날이다. 게 중에는 '그런 날도 있나'하며 의문부호를 찍게 하는 다소 생경스런 날도 있지만 달력의 행간에 깨알 같은 글씨로 적혀 있는 이 모든 기념일이 나라의 발전과 미래, 그리고 가정의 건강을 다진다는 점에서 결코 소홀히 넘길 수 없는 날들이다. 모름지기 이런 날들은 가정의 소중함이라든지, 진정한 효도가 무엇인가를 가슴에 새겨야만 진정한 그 의미를 살릴 수 있는데 대부분의 가장들은 선물이나 봉투 정도로 적당히 때우는 연례행사쯤으로 알고 있어 서운함을 가중시킨다. 자녀들에게 선물을 사 주고 어버이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요식행사를 마쳤다고 해서 사람의 도리를 다 한 것은 아니다. 어린이에 대한 사랑과 부모에 대한 효도는 1회성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세대 간에 얼마만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느냐에 있다.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 구성원 간에
청주의 한 여고에서 학생 휴대폰을 일정기간 압수하여 말썽을 빚고 있다. 모 여고에서 학교 측은 3학년 A양의 휴대폰을 공부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6개월 동안 압수했다. 수업 중에 벨이 울린 것도 아니요 전원이 켜져 있는 것도 아니었다. 단순히 일괄적인 소지품 검사에서 적발된 A양의 휴대폰이 '학교 내 휴대폰 소지 금지'라는 교칙에 위배되었다는 점이다. 수업 중에 벨이 울렸거나 통화를 했다면 수업을 방해했으므로 당연히 제재를 가해야 마땅한 것이지만 A양의 경우에는 단지 휴대폰을 소지했다는 죄목(?)이다. 그것도 휴대폰 전원을 꺼놓고 있었는데에도 말이다. 한마디로 황당한 처사다. 휴대폰이 면학에 방해가 된다고 해서 휴대폰 자체를 압수하는 것은 빈대를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요 쇠뿔을 잡으려다 소를 잡는 교각살우(矯角殺牛)의 우(愚)를 범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휴대폰은 이미 문명의 이기(利器)로 우리네 생활 속에 밀착되어 있고 학생들도 거의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다. 문명의 이기는 그 속성 상 이기와 흉기의 기능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이를 올바로 사용하면 인간생활에 편리를 주는 이기가 되는 것이요 잘못 사용하면 흉기로 돌변하고 만다. 따라서 문명의 이기는
전국적으로 비리와 연루된 시장 군수들이 줄줄이 영어의 몸이 되고 있다.민종기 충남 당진군수는 감사원 감사에서 특정 건설사에 관급공사를 몰아주고, 3억원 상당의 별장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이런 비위 사실이 알려지자 민 군수는 위조여권을 이용해 중국으로 출국하려다 공항에서 적발돼 잠적한 상태다.이기수 경기 여주군수는 국회의원에게 공천 헌금 명목으로 2억원을 건넸다가 구속 영장이 신청됐다.이 군수는 서초동 커피숍에서 한나라당 이범관 의원과 이야기를 나눈 뒤 이 의원 보좌관에게 현금 2억원이 담긴 쇼핑백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이 군수는 경찰 조사에서 돈을 준 사실은 인정했지만 공천 대가를 위한 돈은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충북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한용택 옥천군수는 청원경찰 채용과 사무관 승진인사에 있어서 수천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됐다.풀뿌리민주주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시장 군수들의 잇단 비리 사실을 접하면서 분노를 넘어 서글픈 생각이 든다.다산 정약용 선생이 쓴 '목민심서'에는 목민관의 자세에 대해 자세히 기술돼 있다.관련 내용을 인용해 보면 "수령은 근민(近民)의 직으로서 다른 관직보다 그 임무
철모르는 꽃샘추위가 두 달 가까이 기승을 부리면서 냉해지역이 확산되고 있다. 과일나무 상당수가 얼어붙었다. 하우스 농작물도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다. 채소와 과일 농가는 이상 기후로 인한 피해가 '재해 수준'이라고 입을 모은다. 3월까지 때 아닌 폭설이 내린데 이어 4월에도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날이 잦았기 때문이다. 이상 기후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사람들은 농민들이다. 농민들은 "이상 기후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농업 재해로 인정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농협이 운영하는 농작물재해보험은 겨울철 동해와 시설하우스의 습해 등만 보장할 뿐 봄철 냉해는 보험 적용에서 제외하고 있다. 농민들 심정은 자꾸만 막막해 지고 있다. 충북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달 들어 평년 기온보다 최저기온과 최고기온 모두 1~3도가량 낮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저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4월 중순 만개하던 배꽃은 아직까지 꽃망울만 맺은 채 활짝 피지 못하고 있다. 만개 시기가 지난 복사꽃도 제대로 피지도 못하고 있다. 어렵게 핀 꽃들도 열매를 맺을 수 있을지 걱정이다. 이상저온과 잦은 비로 결실률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음성지역의 경우 최근 16~23일 아
음주운전은 반드시 척결해야할 사회악 중의 하나다. 음주운전 단속의 강화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은 여간해서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한 사망, 상해 사고가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음에도 목숨을 건 '사망 유희'는 경찰의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그물망을 번번이 빠져나가고 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엄청난 인적, 물적 피해를 내고 있는 데에도 말이다. 한두 잔의 술이 설마 어떠랴 하는 안이한 사고방식과 불감증은 교통사고로 이어지기 십상이고 운전자 자신은 물론 동승한 사람을 순식간에 불행에 빠뜨리게 된다. 그런 이유로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은 날로 그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심야에는 물론 대낮에도 목 검문을 실시하는 예가 많다.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 음주운전 단속으로 인해 음주운전은 줄어들고 있으나 근절된 것은 아니다. 음주운전 단속에 걸리게 되면 당사자는 자신의 잘못은 생각하지 않고 마치 "재수가 없어 걸렸다"고 푸념하기 일쑤다. 그래서 경찰은 '음주운전 근절 서명운동'에 나섰다. 운전자의 양식에 호소해보기 위함이다. 캠페인이란 본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액션이다. 경찰의 이런 캠페인에 반대할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그 서명운동이 실적 채우기에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해군 46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돼 온 국민이 비탄에 잠겨있는 가운데 구제역마저 번지고 있어 국가적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지난 24일 천안함 함수 인양과 수색에서도 마지막 실종자 6명의 시신을 찾지 못했으나 이들도 전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장례절차에 들어갔다. 29일 예정된 영결식까지 국민적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평택 제2함대 사령부와 전국 16개 시·도에 분향소가 설치돼 조문을 받는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조국의 바다를 수호하다 전사한 천안함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할 책무가 살아남은 국민 모두에게 있다. 천안함 침몰로 인해 충격과 슬픔에 젖어 있는 국민들을 다시 놀라게 한 것이 구제역 발생이다. 충북 충주에서 10년 만에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근 지역 축사가 초토화되다시피 살처분이 진행되는데다가 구제역 의심 신고가 연이어 접수돼 축산 농가와 당국이 노심초사하는 실정이다. 구제역은 일단 발생하면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는 특성이 있다. 게다가 이번에 발병한 돼지의 경우는 다른 가축에 비해 감염속도가 빨라 그 위험도가 훨씬 높다는 게 방역 전문가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관계 당국과 축산 농가는 철저한 방역,
지난 2008년 가짜농민들의 쌀 직불금 불법 수령 문제로 나라전체가 온통 시끄러웠다.농지를 소유한 부재지주들이 농사를 짓지도 않으면서 부정하게 자경확인서를 받아 부당하게 수령한 사실이 전체 1만6천여명으로 드러나면서 충격을 안겨준 사건이다.이는 농지를 8년 동안 자경하면 양도소득세를 감면받는 제도를 악용한 것으로, 이들 가운데는·고위 공직자와 이른바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더욱 문제가 컸다.이처럼 나랏돈은 아직 눈먼 돈으로 통한다. 못 먹는 것이 바보라고 할 정도로 먼저 챙기는 사람이 임자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때문에 너도나도 앞다퉈 나랏돈을 빼먹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개인이나 단체 등 누가 먼저랄 것도 없다. 공무원들이 주된 표적이 되어 왔다. 서류조작 등을 통해 얼마든지 개인 주머니에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이 가운데 기획재정부의 국고 보조금의 규모를 보면 해마다 꾸준히 늘어났다. 최근 5년간 지원된 국고보조금을 보면 2006년 25조원, 2007년 27조원, 2008년 33조원, 2009년 39.1조원, 올해는 36.2조원이 편성돼 해마다 증가했다.충북도내 지방자치단체도 선거 직 단체장이 되면서 이에 뒤 질세라 각종 보조금예산을 증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