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거리응원이 한국의 새 응원문화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02한일월드컵을 계기로 등장한 거리응원은 2006독일월드컵을 거쳐 2010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까지 이어지고 있다. '붉은 악마들(Red Devils)가 펼치는 거리응원에는 전국적으로 100만 여명이 참여, "대~한민국"과 "오~필승 코리아"를 외치고 있다. 태극전사들은 그 범국민적 응원에 보답이라도 하듯 첫 경기에서 유럽의 강호 그리스를 2대0으로 물리쳤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쾌보였다. 거리응원은 사회통합의 접착제 역할을 한다. 이때만은 너와 내가 따로 없다. 여야의 정쟁도, 지역 간의 갈등도 거리응원에서는 한 박자 쉬어가며 한 목소리를 낸다. 그런데 한 가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쓰레기 처리 문제다. 길거리 응원이 휩쓸고 간 청주종합운동장이나 충북대 운동장 등지에는 쓰레기가 넘쳐났다. 마시고 난 맥주 캔, 과자봉지, 비닐, 신문지 등이 곳곳에 흩어졌다. 옥의 티이다. 성숙한 시민은 늘 머문 자리가 아름다워야 한다. 주최 측에서 비닐봉투를 나누어주었음에도 상당수의 응원 참가자가 쓰레기를 그냥 버리고 갔다. 쓰레기마저 깨끗하게 치우고 갔더라면 더 큰 박수를 받았을 텐데 말이다.
기초단체장 비리가 비단 충북에서만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전통적으로 양반의 고장인데다 높은 청렴도를 자랑하는 우리고장에서 기초단체장이 잇달아 뇌물수수혐의 등으로 검찰에 구속되어 우리의 얼굴을 부끄럽게 하고 있다. 이제 고질적(·)인 기초단체장 비리는 한용택 옥천군수, 이향래 보은 군수를 마지막으로 끝장내야 한다. 청주지법 형사1단독 윤영훈 판사는 지난 10일 측근의 차명계좌 수십여 개를 이용해 청원경찰 채용이나 인사 청탁 대가로 수천만 원을 받아 구속 기소된 한 군수에 대해 뇌물수수죄 등을 적용, 징역 5년에 추징금 5천만 원을 선고했다. 윤 판사는 판결문에서 "공직에 대한 임명 대가로 2차례에 걸쳐 4천만 원을 받고, 사무관 승진과 보직 연장에 대한 대가로 1천만 원을 받는 등 공직사회의 기강을 흔드는 범죄로 그 죄질이 매우 중하다"고 판시했다. 검찰은 지난 8일 열린 구형공판에서 "이 사건은 지자체장의 전형적인 공직부패 사건으로 조선시대 후기의 매관매직 모습과 흡사하다"며 징역 7년을 구형했다. 한 군수는 겉으로 보아 옥천의 군정을 열정적으로 이끌어 온 인물이다. '유어(YOUR) 옥천'이라는 기치아래 청정옥천 만들기에 앞장서 왔고, 지역인재 양성이나 옻
6·2지방선거 이후 공직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단체장들이 대폭 교체되면서 인사태풍이 예고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선거가 끝난 뒤 논공행상과 보복성 인사설이 나돌면서 도무지 일손이 잡히지 않는 분위기다.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측은 "공직자 출신으로 공무원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안다"며 밝히고는 있지만, 공직사회에서는 낙마한 한나라당 정우택 지사측을 측면 지원한 고위직에 대한 좌천인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단체장이 교체된 도내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대상자 숫자야 광역단체 보다 적지만 조직 내 파급력이나 인사 회오리 강도는 훨씬 더 클 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다.기초단체의 경우 상대적으로 인적 자원이 적어 선거과정에서 줄을 선 경우 당선자측이냐, 낙선자측이냐 구분이 명확하고 당선자측의 '내 사람 심기'가 더 노골적인 경우가 많이 때문이다. 일부 기초단체의 경우 낙선자에 줄을 선 공무원을 겨냥해 살생부가 만들어졌다는 소문마저 나돌고 있어 관가주변 분위기가 흉흉하다. 정상혁 보은군수 당선자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직도 일부 공직자가 선거판을 기웃거리거나 유력 후보에게 줄을 대려는 일탈된 행동을 하고 있다"며 "열심히 일하는 대
충북에는 여러 현안사업이 있다. 청주공항 활성화, 오송첨복단지 조성,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사업들이 많다.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것들로 이것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충북의 미래는 반석위에 오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민선 4기에서도 이들 사업의 중요성 때문에 중앙정부와 밀고 당기는 신경전을 펼쳤고, 이같은 노력덕에 사업별 진척상황은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결실을 맺는 단계에 까지 달했다.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사업들이 최근들어 이상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충북도정을 이끌어가는 헤드타워인 도지사가 여당에서 야당으로 바뀌면서 자칫 사업추진에 동력을 잃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와 함께 실제적으로 그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이미 예정지구에 대한 현장답사까지 끝난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대표적인 사업이다.올 상반기 지구지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장담할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일각에서는 "선거후에 보자"는 얘기도 나온다고 한다. 이 말이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마음이 급한 충북도로서는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민영화를 전제로 한 청주공항 활성화도 걱정스런 부분이다.정부에서 청주공항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충북
지방선거가 끝난 지 일주일이다. 그런데 벌써부터 불안하다. 일부 단체장 당선자들이 국책사업 반대 주장에 치중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지방권력의 구도를 바꿔준 국민의 뜻은 갈등과 대립을 하라는 게 아니다. 여·야가 당리당략보다는 지역발전과 국민을 위해 일하라는 명령이다. 충청권 3개 시·도지사 당선자는 어제 공동성명을 내고 행정중심복합도시를 경제과학도시로 수정하려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대한 충청권 주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이번 선거를 통해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이어 세종시를 원안대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건설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정부는 그동안 세종시 수정안을 국가백년대계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민심은 달랐다. 이번 6.2지방선거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그래서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추진도 어렵게 됐다. 게다가 6.2지방선거 결과 대전과 충남·북 3 곳 모두 원안 고수를 내건 야당 시·도지사 일색이다. 이들이 세종시 원안 고수를 위해 공동보조를 취하고 나섰다. 세종시 수정 관련 5개 법안은 지난 3월 국회에 제출됐다 하지만 아직 국토해양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에서 논의조차 못해본 상태다. 이들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세종시 수정안 폐기를 결심하면 중앙정부도 어
정부에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사업이 오히려 철새들의 둥지를 빼앗는 어이없는 일이 청주 인근에서 발생했다. 미호천과 무심천이 합류하는 까치 내(鵲川) 둔치는 철새들의 낙원이었다. 이 둔치에는 여름철새인 백로무리 1천여마리가 서식하고 있었다. 왜가리, 중대백로, 쇠백로, 해오라기, 흰목 물떼새, 노랑할미새 등이 둔치에 자생한 버드나무 숲 등지에서 보금자리를 틀고 미호천을 무대삼아 집단 서식했다. 중부권으로 보면 여름철새의 최대 도래지요, 전국적으로 보면 통영 다음으로 규모가 큰 철새 도래지다. 백로 무리는 미꾸라지, 종개 등 미호천에 서식하는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생활한다. 그런데 요즘에는 철새들의 장관을 볼 수 없게 됐다. 정부의 4대강 사업이 시작되자 둥지를 잃은 철새들이 송절동 야산으로 이동했다. 이는 조류에 대해서 가장 큰 권위를 갖고 있는 경희대 윤무부 명예교수에 의해 최근 확인됐다. 여름마다 몇 마리씩은 송절동 야산으로 날아왔어도 1천여마리가 떼 지어 날아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청주공단 부근인 송절동 야산이 여름철새의 서식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도 아닌 데도 말이다. 알고 보니 미호천 둔치에서 보금자리를 빼앗긴 철새들이 집단 피난
6.2 지방선거 결과 지방 정치, 지방 행정의 지형이 변했다. 이번 선거는 결과적으로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의 참패로 끝났다. 여당에서는 그 참패의 원인이 어디에 있나를 면밀히 분석하면서 맹성(猛省)과 함께 국정 기조를 점검해봐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은 전통적으로 보수색채가 강한 충청권에서 조차 고전했다. 특히 충북에서는 소위 빅 3로 불리는 도지사, 청주시장, 충주시장을 모두 민주당에게 내주었다. 한나라당은 충북에서 광역단체장을 민주당에게 내주었을 뿐만 아니라 기초단체장의 경우 제천, 단양, 음성에서 수성하는데 그쳤다. 성적표 치고는 너무 초라하다. 패인은 자명하다. 충청권의 큰 저항을 불러일으켰던 세종시 수정안 강행 드라이브가 첫째 패인이고 그 다음은 4대강 사업 등에 있을 것이다. MB정권은 지선패배로 세종시 수정안 추진에 큰 동력을 잃었다. 충청도 3대 광역단체장이 모두 야당인데다 한 목소리로 세종시 원안 추진을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이시종 충북도지사 당선자는 슬로건이 '세종시를 지켜주세요'였다. 물론 이런 충청권의 민심과 자치단체장의 의지를 무시하고 밀어붙일 수도 있다. 그러나 차기 총선과 대선을 의식한다면 그럴 처지도 아니다. 충청권의 민심을 무시
선거사상 유례없는 후보자들의 난립으로 치러진 6.2지방선거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13일 간의 선거 전쟁으로까지 표현할 정도로 전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이번 지방선거는 당선자와 낙선자에게 영광과 허탈이라는 상반된 감회를 남긴 채 열전의 시간은 모두 끝났다.이제 우리 모두는 선거 앙금을 깨끗이 씻고 일상으로 돌아가자.도지사, 교육감, 시장군수, 도의원, 군의원 등 지역발전을 이끌어 갈 180명의 선량들을 뽑은 이번 선거에서 515명의 후보자들이 출마 해 모두 2.8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이 같은 치열한 생존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족, 친인척, 동문 선후배, 친구 등이 나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후보자와 함께 뛰었다.이 처럼 피 말리는 열전의 전흔으로 수많은 상처를 남기게 됐고 운동원과 유권자들까지 지지정당이나 후보에 따라 반목과 질시의 골을 키워 적잖은 후유증을 떠안게 됐다.이번 선거에서도 소지역주의라는 망국병이 나타나 종국에 가서는 우리지역 출신후보자를 당선시켜야 한다는 마음에서 쪼개진 지역후보자들끼리 또는 만나면 형, 동생, 선후배끼리도 당선돼야 한다는 조급함에서 정책선거는 뒤로 한 채 난타전을 하는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망가질 때로 망가진 민심은 군
길게는 90여일, 짧게는 20일에 걸친 제5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2일 투표와 개표를 통해 막을 내렸다.먼저 지역발전을 위해 출마해 오랜 시간 선거운동을 하느라 고생한 8개 선거 모든 후보자들에게 국민을 대신해 심심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그리고 치열한 선거전에서 승리, 당선된 도지사와 시장·군수, 도의원과 시·군의원, 도교육감과 교육의원 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또 아쉽게 낙선한 후보자들에게는 수고했다는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지난 1991년 지방자치가 중단된이래 30년만에 지방선거(지방의회의원선거)가 다시 부활한 이래 20년이 지났다. 지방자치의 본뜻이 '그 지역의 일을 지역 주민 스스로의 힘에 의해 계획하고 발전 시켜 보자'는 것이었는데, 돌이켜 보면 100%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발전은 해왔다고 평가된다.물론 부작용도 있었다.통계에 의하면 지난 민선 4기 지방자치단체장 230명중 40%인 92명이 각종 비리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고, 이가운데 35%인 33명은 법적처벌을 받아 중도에 직을 잃었다고 한다. 지방의원(도의원,시군의원)까지 통계를 내면 그 숫자는 엄청날 것이다.결국 주민을 대표해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라고 뽑아줬
청원사랑포럼의 진짜 속내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며칠 새 두 패로 나뉘어 통합 찬반 갈등을 조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원사랑포럼은 기본적으로 청주.청원 통합에 반대 입장을 보여 왔던 단체다. 그러던 중 6.2지방선거가 시작되면서 찬성 입장으로 선회했다. 그런데 최근 또다시 구성원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아예 양 패로 나뉘어 통합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밝히고 있다.한 패는 각 정당, 충북지사 후보, 청주시장, 청원군수를 비롯해 모든 후보들이 전원 임기 내 청주·청원 통합을 공약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반대 입장을 유지할 수 없게 됐다고 하고 있다. 다른 한쪽은 그동안 주장한대로 진정성 없는 통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이처럼 청원사랑포럼 내 구성원 간 통합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차에 대해 일각에서는 특정정당을 간접적으로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당연히 향후 민선5기의 통합논의까지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청주.청원 통합 문제는 그동안 청주시민들과 청원군민들, 청주시장과 청원군수, 여와 여의 입장 차로 난전에 난전을 거듭해 왔다. 그러던 중 6.2지방선거가 임박하면서 주민들의 입장도 찬성 쪽으로
민선5기 지방선거 운동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학교 운동장 등지에서 목울대를 높이던 합동유세는 추억 속의 선거운동으로 사라졌다. 그 대신 각종 매체를 이용한 미디어 선거와 기동성이 있는 차량 유세 및 중요 간선도로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아줌마 부대의 율동 등으로 선거운동의 양상이 바뀌고 있다. 유세차량에서 흘러나오는 각 후보의 로고송이 너무 시끄러워 시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다. 길거리에는 입후보자의 명함이 낙엽처럼 마구 흩어져 있다. 후보자나 선거운동원으로부터 받은 명함은 금세 쓰레기가 되어 거리를 어지럽히고 있다. 버려진 명함은 바닥에 달라붙어 빗자루로 잘 쓸리지 않는다. 자연 환경미화원들의 왕짜증을 불러일으킨다. 후보자의 이름과 사진, 공약 등을 담은 명함은 유권자의 판단을 도와주는 중요한 자료임에도 별다른 눈길을 끌지 못하고 곧바로 버려지기 일쑤다. 한번쯤 읽어보며 주머니에 넣어두었다가 쓰레기통에 버려도 괜찮을 성 싶은데 대다수 유권자들에게서 그런 성의를 찾아보기가 매우 힘들다. 정치소외가 낳은 현상이다. 미디어 선거 시대라 그런지 휴대폰에는 특정 후보를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 메시지가 빗발치고, 인터넷 공간에도 후보자의 이름과 얼굴 및 e-메일
7남매를 둔 용정동 '흥부가족'을 보면 행복의 원천은 역시 가정에 있다는 평범한 사실을 일깨워 준다. 그들은 행복의 의미를 되새겨 줄 뿐만 아니라 저 출산문제에 고민하고 있는 정부의 출산 시책에 명쾌한 해답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행복 바이러스가 사회저변으로 퍼져나갈 때 이 사회는 저 출산의 답답증을 해결하면서 밝은 사회 건설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용정동에 사는 이주영 · 이미경 부부는 마흔 살 안팎의 연륜임에도 불구, 7남매를 낳아 건강하게 기르고 있다. 요즘같이 아이 낳기 싫어하는 시대에 4남3여를 낳아 깨가 쏟아지게 살아가는 이들 부부의 '흥부 이야기'는 무미건조한 현대 생활에 삶의 참 맛을 선사하고 있다. 아이 기르는 부담에 가족 수가 늘어나면 상식적으로 살림살이가 쪼들릴 텐데 이들 부부의 경우엔 그 반대로 아이를 낳을 때마다 사업이 번창 한다고 하니 아이들이 복덩이 일 수밖에 없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앞으로도 아이가 생기면 또 낳겠다는 것이다. 2005년 청주시로부터 '아름다운 건축 상'을 받은바 있는 이주영 씨는 행복을 짓는 건축사임에 틀림없다. 베이비붐이 한창 일던 시절, 집집마다 육남매, 칠남매는 보통이었다. 국가의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