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법적지위와 관할구역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지역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이명박 정부 집권 초기부터 약 2년동안 정치권을 달군 의제였던 세종시가 국회 표결로 종지부를 찍었다. 이어 행정안전부는 중앙부처를 세종시로 이전하기 위해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을 확정해 지난달 관보에 고시했다. 하지만 관보 고시 이후 후속조치와 향후 추진방향 등에 대해서는 정부도, 정치권도 아직까지 별다른 조치가 없다. 다만 세종시 원안 추진이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다는 희망적 예측 징후들만 몇 가지 보일 뿐이다. 관보 고시 이후 국회서 계류 중인 '세종시 설치 특별법'제정은 행정도시 사업추진에 있어서 가장 시급한 과제다. 특별법을 통해 세종시 관할구역과 법적지위, 출범시기 등을 확정해야 지방공공기관 규모나 실시계획 등이 수립되기 때문이다. 최근 충청권 3개 시도 및 의회, 지역 정치권, 시민단체로 구성·출범한 세종시 정상추진 충청권 공동대책위원회는 9월 정기국회, 늦어도 올해 안에는 세종시설치법을 제정한다는 것을 제1목표로 설정한 이유다. 공대위는 1년여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 중인 세종시설치법을 손질해 충청권 모두가 만족하는 단일안을 만들어 통과시킨다는 구상이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보다 138년이나 빠른 금속활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지학자 남권희 경북대 교수는 최근 서울 인사동 고미술 컬렉션인 다보성미술관이 소장한 금속활자 100여점을 분석, 이중 13세기 초의 금속활자본인 증도가(원명, 남명천화상송증도가)를 찍은 금속활자 증도가자(證道歌字)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확인된 자는 명(明), 소(所), 어(於), 보(菩), 선(善), 평(平), 방(方), 법(法), 아(我), 복(福), 불(不), 자(子)자 등 모두 12자에 달한다. 이 금속활자로 인쇄한 증도가는 현재 전하지 않고, 금속활자본 증도가를 번각(飜刻)한 목판본은 현재까지 전하고 있다. 남 교수에 따르면 "증도가자는 그 주조 및 사용시기가 13세기로 추정되고, 청주 흥덕사자(興德寺字)가 지방에서 만든 활자인 반면 증도가자는 중앙에서 주조, 사용한 활자"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청주 시민들은 상당히 헛갈리고 당황하는 모양이다. '직지가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줄 알았는데 이보다 앞선 금속활자가 나왔다면 챔피언 벨트를 내놓아야 하는 것 아니냐' 하는 식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청주하면
내년부터 전면 실시 예정인 충북도내 초중학교 무상급식을 놓고 관련 기관간 신경전이 팽팽한 모양이다.1일 열릴 예정이었던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의 정책협의회가 다시 3일로 연기됐다. 원래 도와 도교육청의 정책협의회는 지난 30일 열릴 계획이었다.그러나 뚜렷한 명분없이 자료미비라는 궁색한 이유로 두차례나 미뤄지는 상황이 벌어졌다.무상급식 실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안인 두 기관의 예산부담 문제를 놓고 열릴 예정이었던 정책협의회가 차일피일 미뤄지자 급기야 시민단체가 나섰다. 충북학교급식운동본부는 1일 성명을 통해 "최근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의 친환경무상급식과 관련한 정책협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많은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며 "예산편성과 관련해 조금이라도 예산 부담을 덜려고 하는 두 기관의 입장은 이해가 되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양보하고 타협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지금부터는 실무자에게 책임을 넘기지 말고 결자해지 차원에서 이시종 지사와 이기용 교육감이 직접 나서서 정책협의회를 조속히 마무리하라"고 촉구했다.실시여부를 놓고 논란의 소지가 많았지만 이시종 지사와 이기용 교육감은 후보자 시절 당선이 되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40대 국무총리 후보자와 2명의 장관 후보자 낙마는 우리 사회의 커다란 변화를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도덕적 잣대가 그만큼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성숙한 국민들의 의식까지 투영돼 있다. 뿐만 아니라 정직, 공정, 특권의식, 생활태도 등 공직자로서 기본자세와 무형의 가치에 엄정한 기준을 들이대고 있다. 따라서 민심을 조기에 수용, 사퇴 결정을 내린 청와대의 단안 역시 진일보한 결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국회 청문회는 개각의 오류를 면밀한 증거자료로 집어내 자칫 관행으로 넘어가려던 인사를 바로잡는 역할을 했다. 그래서 새삼 국회의원들에게 거는 기대가 커졌다.오늘부터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그러나 8·8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 여진은 아직도 남아 있다. 그래서 자칫 9월 국회가 상생이 아닌 정쟁 국회로 전락할 소지가 크다고 우려하는 이들도 있다.사실 야당은 총리 및 2명의 장관 후보자를 낙마시키며 정국 주도권을 잡았다고 느끼고 있다. 그 여세를 몰아 대여 공세를 강화할 태세다. 반면 한나라당은 인사 실책을 만회하기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초반부터 양측의 팽팽한 기 싸움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어떤 일이 있어도 이번 정기국회만큼
경술국치 100주년을 맞아 잊지 말아야 할 중북의 두 선비가 있다. 한 분은 소설 임꺽정의 저자 벽초 홍명희의 부친이 되는 일완(一玩) 홍범식(洪範植)이며 또 한 분은 청주 선비인 소당(素堂) 김제환(金濟煥)이다. 두 분의 공통점은 경술국치를 맞아 일제에 항거하여 자결했다는 점이다. 금산군수로 있던 홍범식은 경술국치가 있은 1910년 8월29일, 국파군망 불사하위(國破君亡 不死何爲:나라가 패망하고 임금이 없으니 죽지 않고 무엇하리)라는 유서를 남기고 객사 뒤뜰 소나무에 목을 매어 자결했다. 홍범식은 또 아들 홍명희에게 "죽을지언정 친일은 하지 말고 나를 욕되게 하지마라"는 유언을 남겼다. 홍명희는 그 유언에 따라 중국으로 망명, 항일독립단체인 동제사에 가입하여 활동하다 1919년 향리인 괴산으로 돌아와 아우 홍성희, 숙부 홍용식 등과 괴산의 3·1 운동을 주도하였다. 홍범식에게는 1962년에 건국공로훈장이 추서되었다. 암울했던 근대사에서 목숨을 초개같이 내던지며 일제에 항거했지만 그에 대한 세인의 평가는 싸늘했다. 그의 아들 홍명희가 월북하여 북한 부수상을 지냈기 때문이다. 사실 홍범식은 이데올로기와 무관한 충청도 선비로 대쪽 같은 기개가 청사(靑史)를 빛내
3·8선은 우리 민족에게 큰 고통을 주었다. 2차대전 종전 후 우리의 의사와 관계없이 강대국의 논리아래 생겨난 3·8선 앞에서 한민족은 수도 없이 울고 눈물을 흘렸다. 6.25 휴전 후 바뀐 것이라면 기존의 3·8선이 휴전선으로 대체된 것뿐이다. 정치적 이유만 아니라 지정학적 측면에서도 3·8선은 민족의 장애물이고 고통이다. 특히 농경문제에 있어서 그 고통의 체감지수는 북한 쪽이 훨씬 크다. 벼농사는 기후에 민감하며 해류의 흐름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인도양으로부터 한반도로 흐르는 열대성 난류는 한반도 근해에서 둘로 갈라진다. 난류의 한 갈래는 한반도 서해안을 따라 북진하다 공교롭게도 황해도 옹진반도 앞에서 U턴을 한다. 3·8선은 벼 재배의 상한선이다. 쉽게 말하면 3·8선 이북 쪽에서는 벼농사가 잘 되지 않는다. 난류의 또 한 갈래는 일본열도 아오모리(靑森)쪽으로 흘러간다. 비교적 추운지방인 아오모리에서 벼농사가 잘 되는 것은 바로 이 난류 덕분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북한에 큰 물난리가 났다. 곡창지대인 신의주 일대의 많은 논밭이 물에 잠기고 5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산에 나무가 없어 작은 비에도 큰 재해를 겪는다. 핵실
이명박 대통령이 후반기 국정을 이끌어 갈 장관과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이번 인사를 두고 친 이 내각이라 평가하며 야당에서는 평가 절하 했다.국회는 국회대로 해당 상임위원회별로 인사청문회를 열고 자질을 검증하는 등 날을 세웠다.이 대통령은 서민을 위한 정치와 국정쇄신을 취임하면서부터 부르짖으며 이번 인사를 통해 집권 후반기 내임덕 현상을 막고 개혁의 고삐를 바짝 당기겠다는 구상이다.자치단체도 신임 군수가 들어 선 곳은 자치단체별로 재정자립도가 빈약한 곳은 소모성 예산을 과감히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는 생활정치를 하고 있다.여기에 발맞춰 행정의 효율성과 능률을 위해 조직진단을 하고 있고 결과에 따라 합리적인 인사로 인재를 적제적소에 앉혀 진정한 군민의 봉사자로 거듭나자는 뜻이 담겨있다.옥천군도 외부용역을 통한 조직진단 결과가 이달 말이면 나온다. 일부 공직은 일손을 제대로 잡지 못한 채 불안한 나머지 붕 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된다.언제 과연 인사가 이루어질까 하는 기대 속에 이번 조직진단은 조직을 위한 조직진단이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군은 조직진단에 앞서 여러 계층의 의견을 들었고 직원들에게 까지 토론회를 통한 의견을 도출했다.이번에는 정말로 제대로
올 여름은 유난히 무더운 날이 많아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있다. 절기상 더위가 물러 간다는 '처서'가 지났지만 한낮은 여전히 섭씨 33도가 넘는 불볕 더위로 제대로 일을 할수 없고, 밤에는 25도가 넘는 열대야로 잠을 설치기 일쑤다.기상대는 낮 최고기온이 섭씨 33도를 넘으면 '폭염주의보'를, 35도를 넘으면 '폭염경보'를 내리고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밤을 '열대야'라고 부른다. 그런데 최근 1개월간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0.8도가 높아졌고, 평년이상 기온을 기록한 날이 26일이나 된다고 한다. 충북지역에는 폭염특보가 16번, 열대야 현상이 20번이나 발령됐다고 한다. 이상기후는 한국만이 아니다.요즘 전세계가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북반구에서는 폭염과 폭우로 많은 사람들이 숨지고, 남반구는 혹한으로 사람과 펭귄이 동사하는 재앙이 발생하고 있다.7~8월기온이 20도 안팎인 러시아 중서부 지역은 130년만에 처음으로 한달이상 지속된 가뭄과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2천500여명이 숨졌고, 800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해 65만㏊의 산림이 소실돼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다.에게해에 위치한 키프로스는 46도라는 기록적 폭염이 발생했고, 벨기에는 폭염으
좋은 예술행정가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남의 이야기를 잘 경청하고 배려할 줄 아는 자세를 갖춘 사람이다. 결국 행정하는 사람은 예술가들이 더 좋은 공연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사람이다. 그런데 청주시 공무원들에겐 해당 없는 사항이 됐다. 청주시 공연·전시 문화를 관장하다시피 하는 청주시 문화예술체육회관(이하 문체회관)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회관의 관장(4급 서기관) 보직이 행정직 공무원들의 승진용이나 퇴직용 자리로 전락하고 있다는 점이다.청주시문체회관은 지난 1995년 출범했다. 이후 2008년 12월 전문성 확보와 위상 강화, 인사적체 해소 등을 이유로 관장의 직급을 사무관에서 서기관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관장의 잦은 교체가 이어지면서 지역 예술인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관장 보직이 당초 전문성 확보라는 취지와는 달리 승진 직후나 퇴직 전 잠깐 들리는 이른바 '한직(閑職)'으로 전락하고 있어 문화예술체육 소외론까지 나올 정도다.문체회관은 공연장과 체육관을 통틀어 말한다. 따라서 사용목적이 분명해야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공연장은 분장실을 위주로 설계를 해야 할 만큼 예술가에 대한
청주시립예술단의 불협화음은 심심하면 한번 씩 터져 나오는 고질병이다. 그 고질병이 이번에도 재발했다. 불협화음과 더불어 개선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예술의 생명은 모름지기 화음에 있다. 차원 높은 화음을 요구하는 조직에서 구성원과 지휘자 간에 불협화음을 빚는다면 질 높은 하모니를 절대 생산해 내지 못한다. 청주시립 예술단은 시립교향악단을 필두로, 시립합창단, 시립무용단, 시립국악단 등 4개 단체가 있는데 거의가 간헐적으로 내부 홍역을 치르고 있다. 내홍의 가장 큰 원인은 상임지휘자와 단원 간의 불화에 있다. 여기에다 양질의 연주력을 보이지 못할 경우 시민들로부터 뭇매를 맞는 경우도 있다. 상임 지휘자는 우선 높은 예술성을 요구받는 자리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단원들을 추스르는 지도력을 가져야 한다. 단원들과 소통이 잘 안 되는 상태에서 높은 예술성을 창출해내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10여 년 전에 청주시립교향악단은 전국 교향악 축제에 초대되어 F학점을 맞는 통에 망신살이 뻗히기도 했다. 상임지휘자는 단순히 지휘봉을 흔드는 음악적 기능인이 아니라 단원과 단원의 마음을 잇는 지도자이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신입단원의 선발 등에 상임지휘자 또는 상
무심천은 청주시를 가로지르는 생태하천이다. 오염에 찌들었던 무심천은 생활폐수를 별도로 모으는 차집관거 매설 등 여러 무심천 가꾸기 사업을 통해 되살아나고 있다. 3급수 이하였던 무심천은 이제 그런 불명예를 씻고 2급수로 생명력을 얻고 있다. 한때 무심천에서 사라졌던 피라미, 붕어, 송사리 떼가 되돌아왔다. 맹꽁이 울음소리도 들리고 백로, 왜가리, 논병아리, 원앙 등 개울을 무대로 하여 섭생하는 조류도 흔히 관찰된다. 그러나 무심천이 더 깨끗해지려면 무심천 하상도로와 주차장을 불가분 철거해야 한다. 콘크리트로 된 하상도로를 달리는 차량의 매연, 기름찌꺼기 등 오염물질이 무심천으로 흘러들며 맑은 하천을 흐리게 한다. 콘크리트 도로나 주차장은 친환경 자재가 아니므로 무심천의 오염을 부채질 할 수밖에 없다. 특히 여름 장마철에 콘크리트 바닥에서 뜨겁게 달구어진 빗물이 무심천으로 흘러들면 물속의 용존산소가 줄어들게 된다. 그래서 무심천 하상도로는 필히 철거돼야 한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생겼다. 무심천 하상도로를 철거할 경우 간선도로의 교통이 매우 혼잡해진다. 특히 무심동로의 교통정체는 아주 심각해질 것이다. 무심천 하상도로는 지난 1996년에 건설되어 청주시의 원
대낮에 청주 한복판에서 노선버스의 타이어가 잇따라 폭발해 승객들이 탈출 소동을 벌였다.지난 17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에서 시내버스 뒷바퀴가 터져 승객들이 황급히 대피한 데 이어 18일 낮에는 흥덕구 분평4거리에서 시내버스 뒷바퀴가 펑크 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문제는 안전성인데 이번 사고를 낸 시내버스회사에서만 지난해 유사한 사고가 일곱 차례나 발생했다고 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그나마 우리 회사의 타이어 사고 비율은 낮은 편"이라며 "청주시내 6개 회사의 타이어 사고 빈도를 합치면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혀 안전 불감증의 현주소를 여실히 드러냈다. 이번 잇단 타이어 펑크 사고는 서울에서 압축천연가스(CNG)버스의 가스통이 폭발해 승객과 행인이 다친 사고가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벌어진 일이어서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다시 한번 쓸어내렸다. 서울 CNG 시내버스 사고는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줬다. 17명이라는 인명 피해의 규모도 그렇지만 이런 유형의 사고가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폭발로 인한 연기와 파편은 옆차선을 달리던 차량과 상가까지 뒤덮을 만큼 위력이 엄청났다. 강력한 폭탄이 터진 테러사건을 연상케 할 정도였다. 안전사고가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