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30억 인류의 대축전인 2010광저우아사안게임에서 따듯한 인류애와 인간승리의 드라마가 연이어 연출되고 있다. 대회에 참가한 아시아 각국이 각자 자기나라의 명예를 걸고 금메달 사냥에 각축을 벌이고 있지만 이에 못지않은 휴먼 드라마가 각본 없이 연출돼 아시아인의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 어찌 보면 냉철한 승부보다도 너와 나를 감동시키는 그런 모습이 진정한 올림픽 정신이라고 본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야구팀과 임산부 김윤미 선수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8개국 야구팀 중 몽골은 달랑 한 개의 야구 방망이를 들고 왔다. 몽골 팀의 엔트리는 12명인데 야구 방망이 하나를 가지고 교대로 썼다. 이를 보다 못한 아시아야구연맹(BFA)은 한국·일본·대만 3개국에서 각 세 자루 씩의 방망이를 갹출해 몽골에 주었다. 그 보람도 없이 몽골은 중국에 15대0, 콜드게임 패했다. 몽골 팀은 교통비가 없어 기차를 48시간이나 타고 광저우에 왔다. 몽골의 야구는 초보수준이지만 아시아인의 제전에 빠질 수 없다 하여 먼 길을 달려왔다. 한국 등 3개국에서 준 9개의 야구배트가 물질적으로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따뜻한 인류애를 담은 선물이기에 값으로 따지기 어려운 것이다. 한 때, 유라시아
한 · 불간 쟁점이 되었던 외규장각 도서가 반환된다는 낭보다.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가 강화도에서 약탈해간 조선왕실의궤 등 외규장각 도서 297책이 144년 만에 돌아온다는 소식이다. G20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동안 이명박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갖고 '5년 단위 갱신가능 일괄대여' 방식으로 돌려받기로 했다. 이 방식은 5년마다 계약을 따로 하지 않아도 계약조건이 자동 연장되는 조건이므로 실제적으로는 반환이나 다름없다. 이번 결정은 지난 1993년 미테랑 전 대통령의 결정을 실행에 옮긴 것으로 약탈문화재의 반환에 좋은 선례가 된다고 본다. 이 소식을 접하는 온 국민은 우리의 역사문화와 정체성을 확립할 쾌거라고 반기고 있다. 청주 시민들도 기뻐하기는 마찬가지이지만 기쁨 속에서도 일말의 아쉬움과 착잡함을 감출 수 없다. 다름 아닌 '직지심체요절' 때문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직지'는 1377년(고려 우왕3년) 청주 흥덕사에서 찍어낸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이다. 당초에는 상, 하권이 있었으나 전해지는 것은 하권 1권뿐이다. 물론 '직지' 이전에도 고금상정예문, 남명천화상송증도가 등 금속활자본이
충북도가 내년도 국비 추가 확보를 위해 막바지 총력전에 돌입했다.도가 국회의원을 상대로 반영되지 않은 사업은 지원에 포함시키고 삭감된 국비지원은 추가 확보하는데 전방위적인 노력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정부의 예산안보다 금액을 추가로 확보해 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하기 위해서다. 도는 2011년 정부예산 증액대상 32개 사업을 선정해 잇따라 국회를 방문, 2천800억여원이 증액되도록 해당 상임위원들에게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경기장 시설 공사비와 경기장 진입로 확장공사비 확보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미호천 2단계 농업종합개발비 160억원과 보은 비룡지구 농촌용수개발 사업 예산 75억원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충북 최대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충청내륙화고속도로 기본설계비 80억원, 천안-청주공항 전철연장 기본계획수립 용역비 50억원 등 총 19개 사업 1천644억원 증액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 하나같이 도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들이다. 지자체들의 국비확보 경쟁은 '총성 없는 전쟁'에 비유되곤 한다. 지역 현안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선 국비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충북도에 대한 국비지원은 미
지난 1일 KTX오송역이 개통됨에 따라 바야흐로 충북도 본격적인 고속철 시대를 맞았다. 서울까지는 40분대, 부산까지는 1시간30분대면 주파가 가능해졌다.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이게 되면서 기존의 생활패턴이 크게 달라지게 됐다.특히 충북은 오송역 개통으로 더이상 대한민국 교통의 변방이 아닌 허브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이로 인한 지역적 기대감도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 오송첨복단지 조성, 6대 보건의료 국책기관 오송 이전과 함께 KTX 오송역 개통은 충북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관(官)이나 민(民)이나 할 것 없이 오송역 개통이 가져다 줄 장밋빛 미래에 흠뻑 취했다.하지만 KTX가 운행된지 불과 10일만에 다시 찾아 본 오송역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원래 연말에 개통예정이었던 계획을 앞당겨 개통하는 바람에 내부 시설과 주변 인프라가 한마디로 엉망이었다. 여행자들의 불편사항을 접수하는 안내실은 굳게 닫혀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고, 1층에서 2층 매표소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도 자주 고장나 이용객들에 불편을 주었다.내부 시설뿐만아니라 주변 인프라도 실망스러울 정도다. 오송역을 알리는 이정표는 눈을 씻고 봐도 보이
사계절 중 겨울철은 화재 및 안전사고에 가장 취약한 계절이다. 여러 난방 기구를 많이 쓰는데다 낙상환자나 심혈관질환자 등 응급치료를 요하는 환자의 발생률이 높다. 소방차나 구급차가 화재발생 현장이나 병원까지 출동하는 시간에 따라 환자의 생명이나 화재의 초기진압 여부가 달려있다. 소방서는 1년 365일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며 24시간 출동을 대기하고 있다. 그러나 마음만 급했지 신고전화를 받은 후 현장에 도착하기까지는 생각만치 빠르지 않다. 심근경색 환자를 이송할 경우 4분 이내 응급처치를 하지 않으면 뇌손상이 올 수도 있으며 더 지체하면 생명이 위험해진다. 화재현장도 마찬가지다. 초동진화에 실패하면 대형화재로 번져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험에 처하게 된다. 가능한 빨리 현장에 도착하는 것이 119의 최대 목표다. 그런데 소방차나 구급차가 경적을 울리며 출동을 해도 운전자들은 별다른 경각심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위급상황에 대해 지나치게 무감각하다. 구급차량에 대해 길을 터주는 것이 하나의 미덕이고 상례인데 이를 배려해주는 차량은 찾아보기조차 힘들다. 따라서 구급차량은 몸만 달았지 차량 장애물을 뚫고 통과하기가 쉽지 않다. 응급상황인 만큼 반대편 차선으
충북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내년도 초.중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결정했다. 참으로 어려운 결정을 했다. 아주 환영할 만한 일이다. 앞으로 전국 15개 광역단체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찮다. 우선 충북도와 시.군이 분담 비율을 놓고 빚는 갈등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서로의 입장이 확연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은 지난 7일 조찬회동을 통해 도내 초.중학교 무상급식을 위해 도와 교육청이 급식비, 인건비 총액의 50%를 분담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 합의에 따라 자치단체 분담금 340억원 중 도와 시.군이 4대 6으로 분담토록 예정돼 있다.하지만 그동안 도와 분담률을 5대 5 정도로 예상했던 일선 시.군은 도의 계획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도내 전체 초.중학생의 50%를 차지하는 청주시의 경우 심각하다. 내년 예산 부족으로 각종 경상경비 30-40% 감축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무상급식 분담률이 높아질 경우 시 재정편성에 더 어려움을 겪을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일부 시.군에서도 내용은 다르지만 불만스럽긴 마찬가지다. 도가 교육청과 협의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오송 일대가 지각변동을 일으킬 정도로 대변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비해 치안업무나 화재진압을 위한 제반 안전조치는 낙제점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금 오송 생명과학단지 일대는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6대 국책기관의 이전이 시작되었으며 경부고속철 오송역이 개통되었다. 생명과학단지가 완공을 보면 오송 일대는 정주 인구와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나게 된다. 오송역만 해도 하루 이용객이 2만 여명에 이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기다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오송의 지도는 상전벽해가 될 정도로 일대 변혁을 일으키게 된다. 이 엄청난 대역사(大役事)를 벌이면서도 인명이나 건축물의 안전관리 대책은 영점에 가깝다. 도시 하나가 들어서는데 경찰인력의 증원이나 경찰업무 증가에 따른 어떤 조치도 마련되지 않았다. 게다가 화재 발생 시 이렇다 할 대책도 없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오송은 행복도시에서 언제든지 불행도시로 전락할 위험요인을 갖고 있는 셈이 된다.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송역 화재 발생 시 가정, 먼저 출동하는 소방관서는 강내 119지역대와 강외 119지역대가 출동하게 된다. 출동소요시간은 5분정도로 빠른 편이지만 소방인력과 장비가 열악하다
최근 시군의회 의원들이 줄줄이 해외연수를 떠나고 있다.군민들의 따가운 시선은 아랑곳 하지 않고 개원한지 넉 달 된 의회의원들이 앞 다퉈 너도나도 국외연수를 추진하고 있다.이처럼 의원들이 곧 다가올 정례회를 앞두고 행정사무감사나 예산심사준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에 해외나들이에 나서는 것은 올해 편성된 국외여비를 연내에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이는 미집행시 다음 회기로 이월되지 않고 불용처리 후 반납된다는 속사정이 있어서다.행정안전부는 지방의원 1인당 한해 의장단은 250만원, 의원은 180만원까지 국외여비를 책정하도록 지자체에 예산편성기준을 마련해 놓고 있다.그러나 이 여비는 회계연도에만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 지방재정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해를 넘기면 자동 반납된다.대부분 시군의회들이 이달 하순부터 한 달간 열리는 정례회가 시작되면 사실상 회계연도가 끝나는 셈이어서 국외연수는 정례회가 시작되기 전에 서둘러 진행할 수 밖에 없는 사정에 놓이게 됐다.여기에 180만원으로 갈 수 있는 국외연수 대상 국가는 한정된다.결국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 국가 등 우리보다 후진국을 다녀 올 수 밖에 없어 부실연수가 매년 되풀이 되는 악순환이 거듭 된다.선진국가의 수범사례
충북 북부권의 획기적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중원문화권 특정지역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하다고 한다.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2월23일 삼국시대 복합문화공간인 충주시와 제천시, 단양군 일대 975.75㎢를 '중원문화권 특정지역'으로 지정해 개발하는 충북도의 '중원문화권 특정지역개발 사업'계획을 전국 5대 문화권 중 제일 먼저 승인했었다.4개 분야 29개의 사업을 통해 충주호, 월악산, 소백산, 수안보 온천 주변 관광 기반시설을 확충, 이 지역을 '사통팔달의 문화관광 메카'로 만들자는 계획이었다. 충북도는 역사문화자원복원, 관광자원정비, 기반시설확충, 정주환경개선 등의 분야로 계획된 이 사업을 통해 충주시는 고구려역사문화공원조성·하늘재복원정비·중원역사문화지구연계도로건설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제천시는 점말동굴 정비·웰빙휴양타운연계도로건설·청풍호모노레일건설, 단양군은 남한강호안도로건설·죽령옛길복원·수변테마공원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었다.그러나 올해부터 2019년까지 무려 1조7천억원이 투자될 예정이었으나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관련 예산이 거의 배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시·군이 개별적으로 추진해 온 관광개발사업과 일치하거나 유사한 문화재청과 문화
"미래 명품도시면 뭐하나, 지금 당장 못 살겠는데…." KTX오송역 개통과 함께 오송시대를 연 오송신도시 주민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다. 오송역 개통과 함께 오송시대를 연 입주민들의 입에서 터져 나온 불만이라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이 지난 1일 개통됐다. 많은 사람들이 오송역을 이용하게 될 것은 너무 당연하다. 호남고속철까지 개통되면 하루 평균 2만명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오송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불어 각종 범죄와 화재, 교통사고 등 치안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치안대책은 전무하다고 보는 게 맞다. KTX의 속도에 비래 너무도 한 참 뒤떨어져 있다. 관할 경찰서가 특별한 치안대책이 없다고 밝힐 정도이니 알만 하다. 오송역과 관련해 실시하는 치안활동은 "관할 지구대의 순찰을 강화하라"는 지시가 전부라고 한다.오송신도시는 '미래형 교육도시' '편리한 교통도시' '품격 높은 주거문화'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아주 다르다. 그러다 보니 이미 입주를 마친 주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앞으로 입주예정인 주민들의 불만도 다를 게 없다. 특히 치안대책은 '빵점'이라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다.
경부고속철도 오송역 개통과 함께 오송 생명과학단지로 보건의료분야 6대 국책기관이 이전을 시작했다. 청주에서 대전으로 가 경부고속철을 타던 불편함을 접고 서울, 부산을 한나절 생활권으로 압축하게 된 것이다. 서울까지 걸리는 시간이 40분 대 임으로 체감적 거리가 매우 좁혀졌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복지인력개발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등 보건의료분야 6대 국책기관이 이삿짐을 꾸리기에 분주하다. 6대 국책기관 근무자만 해도 2천500명에 이르고 실험장비, 사무기기, 실험동물 등을 합치면 이삿짐이 5t 트럭 1천700대 분량이나 된다. 여기에다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더해지게 돼 오송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생명과학의 메카가 되고 더 나아가 동북아 BT산업의 허브로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오송·오창단지의 조성은 충북뿐만 아니라 한반도 중부권의 산업지도를 확 바꿔놓게 됐다. 앞으로 신산업단지의 차질 없는 조성과 함께 세종시와의 관계, 청주공항과의 연계성, 진천·음성 혁신도시 및 충주 기업도시와의 소통 등 도시공학적인 측면에서 상호보완적인 로드 맵을 만들고 효율적 교통인프라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
지구 기온이 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여름, 폭염증세를 보이더니 10월 말로 접어들며 때 이른 겨울 한파가 한반도를 강타했다. 평년보다 섭씨 4~7도 가량 수은주가 떨어졌다. 시민들은 겨울 외투 등을 꺼내 입었다. 요즘 같은 날씨로 보면 계절이 실종된 듯하다. 봄, 가을이 없어지고 여름, 겨울만 존재하는 느낌이다. 인도네시아에선 지진해일과 화산폭발로 44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미국 중서부에서는 강한 돌풍으로 시가지가 마비됐다. 해수면의 온도가 올라가 지구온난화를 재촉하는 엘리뇨 현상과 그 반대로 해수면의 온도가 내려가 지구를 냉동 창고로 만드는 라니냐 현상이 번갈아 찾아오고 있다. 마치 목욕탕의 냉온탕을 연상할 정도로 지구는 혹서와 혹한을 반복하고 있다. 재난 영화 '투모로우' 등이 가상이 아니라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무래도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은 문명의 발전에 따른 과도한 탄소배출 등 인류의 환경오염에 있는 듯하다. 기상이변에 대한 대처 능력은 서민층이나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연탄이나 유류비가 아직 지원되지 않은 상태에서 혼자 사는 노인들은 냉방에서 앞질러온 추위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 수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