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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11.09 18:17:0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사계절 중 겨울철은 화재 및 안전사고에 가장 취약한 계절이다. 여러 난방 기구를 많이 쓰는데다 낙상환자나 심혈관질환자 등 응급치료를 요하는 환자의 발생률이 높다. 소방차나 구급차가 화재발생 현장이나 병원까지 출동하는 시간에 따라 환자의 생명이나 화재의 초기진압 여부가 달려있다. 소방서는 1년 365일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며 24시간 출동을 대기하고 있다. 그러나 마음만 급했지 신고전화를 받은 후 현장에 도착하기까지는 생각만치 빠르지 않다.

심근경색 환자를 이송할 경우 4분 이내 응급처치를 하지 않으면 뇌손상이 올 수도 있으며 더 지체하면 생명이 위험해진다. 화재현장도 마찬가지다. 초동진화에 실패하면 대형화재로 번져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험에 처하게 된다. 가능한 빨리 현장에 도착하는 것이 119의 최대 목표다. 그런데 소방차나 구급차가 경적을 울리며 출동을 해도 운전자들은 별다른 경각심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위급상황에 대해 지나치게 무감각하다. 구급차량에 대해 길을 터주는 것이 하나의 미덕이고 상례인데 이를 배려해주는 차량은 찾아보기조차 힘들다.

따라서 구급차량은 몸만 달았지 차량 장애물을 뚫고 통과하기가 쉽지 않다. 응급상황인 만큼 반대편 차선으로 역주행할 수도 있으나 이렇게 운행하다 사고가 날 경우 책임을 면할 수도 없다. 긴급차량은 우선 통행권은 있으나 사고 시에는 일반차량과 같은 취급을 받기 때문에 교통법규를 마구 위반할 수도 없는 처지다. 출퇴근 시에는 교통지옥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각종 차량이 긴 꼬리를 물고 있어 긴급차량에 양보해 주고 싶어도 양보할 공간이 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주택가 이면도로를 보면 숫제 주차장으로 변해있다. 한쪽 주차만 해도 양반이다. 좁은 이면도로에 양쪽 주차를 하면 차량의 교행이 불가능하다.

소방차량이 진입하려면 최소한 폭 5m의 도로를 확보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결국 일찍 출동했어도 화재현장에 진입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면 아무리 첨단 소화 장비를 갖추었다 해도 무용지물이 된다. 이면도로의 한쪽 주차는 우리의 생명선이라는 안전의식을 시민 모두가 가져야 할 일이다. 재래시장은 화재의 취약지점이다. 시장의 특성상 점포가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의류나 플라스틱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불이 나면 쉽게 이웃 점포로 번져 큰 재산 피해를 내기 일쑤다. 점포마다 적치물을 소방도로에 내놓아 통행이 어려운데다 노점상이 도로를 점거하고 있어 화재발생시 소방차가 쉽게 화재현장에 접근할 수 없다. 노점상의 생계가 달려있는 만큼 강제로 노점상을 철거할 수도 없는 문제다.

지난 2005년 2월26일과 5월18일, 육거리 시장에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처럼 소방차의 진입이 어려워 불을 끄는데 1~2 시간이 걸렸다. 상인들은 "소방훈련 하는 날엔 장사를 못하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소방서 측은 "보상규정이 없어 강제로 통로를 확보치 못한다"고 푸념한다. 규정이 현실에 맞지 않으면 합리적인 방향으로 개정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화재에 대한 주민의 경각심을 고취하는 일이 중요하다. 국민모두가 소방관이라는 자세로 화재예방에 나서야 할 것이며 긴급차량에 대해서는 운전자 모두가 양보하는 마음 자세를 갖도록 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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