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0.11.02 18:14: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미래 명품도시면 뭐하나, 지금 당장 못 살겠는데…." KTX오송역 개통과 함께 오송시대를 연 오송신도시 주민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다. 오송역 개통과 함께 오송시대를 연 입주민들의 입에서 터져 나온 불만이라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이 지난 1일 개통됐다. 많은 사람들이 오송역을 이용하게 될 것은 너무 당연하다. 호남고속철까지 개통되면 하루 평균 2만명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오송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불어 각종 범죄와 화재, 교통사고 등 치안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치안대책은 전무하다고 보는 게 맞다. KTX의 속도에 비래 너무도 한 참 뒤떨어져 있다. 관할 경찰서가 특별한 치안대책이 없다고 밝힐 정도이니 알만 하다. 오송역과 관련해 실시하는 치안활동은 "관할 지구대의 순찰을 강화하라"는 지시가 전부라고 한다.

오송신도시는 '미래형 교육도시' '편리한 교통도시' '품격 높은 주거문화'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아주 다르다. 그러다 보니 이미 입주를 마친 주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앞으로 입주예정인 주민들의 불만도 다를 게 없다. 특히 치안대책은 '빵점'이라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다.

행정기관이나 치안기관도 입주민들의 불편사항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 물론 오송신도시는 현재도 만들어지는 진행형 도시다. 처음부터 모든 시설이 완벽하게 구비될 수는 없다. 동의한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 치안 요구는 입주민으로서 매우 당연한 권리다. 그리고 상식적인 수준을 벗어나지도 않는다. 주민들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시급한 현안들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오송신도시가 처한 치안환경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 '무조건 해결해줘야 할 상황'이라고 판단한다. 따라서 관할 당국은 하루 빨리 대책을 마련, 해결해야 한다. 지나치게 느긋해선 주민들의 답답증과 불안감만 키워줄 수 있다.

치안부재에 대해선 오송역 관계자들도 섭섭함을 드러내고 있을 정도다. 치안·재난대비훈련에 관할 경찰서가 참가를 거부했으니 당연한 반응이다. 물론 청주지역 경찰력도 부족한 게 현실이다. 오송신도시까지 경찰력을 보강하기 쉽지 않다.

오송역 주변은 아직 거주지역 등이 제대로 조성되지 않아 경찰력을 집중시킬 만큼의 치안수요는 별로 없다고 판단할 수 있. 그렇다고 그대로 놔둘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우리는 경찰이나 행정기관 모두 근시안적인 행정에서 벗어나 주민을 위하는 대민행정을 생각하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오송신도시가 '명품도시'가 되려면 이름에 걸맞게 행정, 교통, 교육, 치안 등이 조화를 이뤄야 가능하다. 그래야 오송신도시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편리한 생활이 함께하는 미래형 신도시로 태어날 수 있다. 주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치안대책 마련이 필수조건인 이유는 여기 있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