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권 등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파행운영을 해 오던 청원군 북일면 형동리 '운보의 집'이 낙찰됨으로써 정상화의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운보의 집 일부인 도예공방과 편의시설, 주차장 등 토지 2만5천772㎡, 건물 961㎡가 4차례의 유찰 끝에 최근 K모씨에게 12억5천110만원에 낙찰되었다. 이제 운보의 집 정상화는 낙찰을 받은 K씨의 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간에서는 K씨가 누구냐에 대해 상당히 궁금해 하고 있으나 당사자 K씨는 자신의 신분노출을 꺼리고 있다. 다만 모 기관에서 명퇴한 인물로만 알려져 있다. 미술전문가도 아닌 그가 운보 김기창 화백의 예술혼이 담겨 있는 운보의 집 일부 부동산을 매입한 것에 대해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지역 경제계에서 잘 알려진 차세대 CEO로 평소 미술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지인 B씨의 권유에 따라 인수에 뛰어들었다는 소문도 있다. 현재까지 베일에 가려진 K씨의 면모는 인수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지역사회에서는 K씨가 누군가에 대해 우선 궁금해 하고 있지만 그보다도 더 관심이 쏠리는 것은 그동안 표류해왔던 '운보의 집'이 정상화의 물꼬를 틀지 여부에 있다. 이번에 낙찰
우리사회에서 공직 등 각종 비리가 최근 잇따라 터지며 국민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건설현장 함바 비리에서부터 병역비리, 국가보조금 빼돌리기 등 관계, 정계, 기업, 교육계 등 할 것 없이 자고일어나면 드러나는 비리는 마치 브레이크 없이 경쟁을 하는 듯해 입맛이 씁쓸하다.일부에서 빚어진 문제가 성실하게 열심히 일하는 대다수 사람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안겨 주지나 않을까 안타깝다.이는 황금만능주의가 낳은 폐단일 것이다.충북도 예외는 아니어서 작년 지방선거전에 불거진 자치단체장들의 각종 비리로 구속되거나 낙마했다.이들은 선거 때 주민을 위해 머슴이 되겠다고 허리를 굽히면서 당선된 이후 무소불위의 힘을 발휘한 결과여서 부끄럽다.인심 좋고 정이 넘치는 청정산골마을로 소문나 있는 영동에서도 공무원 공금횡령사건 때문에 온통 술렁이고 있다.모이면 모두가 군 공무원 공금횡령사건으로 얘기가 시작된다.작년 4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공무원 공금횡령이 건드리면 터져 영동지역의 공직은 물론이고 영동군민이기가 창피할 정도라고 너나없이 입을 모을 지경이다.지난해 4월 2천여만원의 공금을 횡령한 용산면사무소 여직원이 투신해 목숨을 끊었고 같은 해 11월 군 유가보조금을 관리하던 건설과의
충주시의 숙원사업인 '서울가는 전철' 중부내륙선 철도는 당초 계획대로 정상 추진돼야 한다.중부내륙선철도 건설계획은 지난 1999년 국가기간교통망 계획에 반영돼 2005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이 시행됐고, 2020년까지 1조9천248억원을 들여 경기도 이천~충주~문경간 94.3㎞를 단선으로 건설한다는 계획으로 추진돼 왔다.그러다가 지난2007년2월 충주시가 당초 감곡~앙성~금가~충주역~수안보로 이어지는 충주구간 노선을 이류면 충주기업도시를 활성화 한다는 이유로 감곡~앙성~이류~달천~수안보로 변경하는 안을 정부에 요청, 노선변경 논쟁으로 2년여 허송세월하다 2009년3월에야 시민여론조사 등을 통해 감곡~앙성~충주역~수안보 노선을 최종확정, 2년의 세월을 허송으로 보냈다.이어 2009년5월 철도건설 기본계획이 고시되고 지난해 10월 기본설계가 완료된데 이어 12월 1단계로 이천~충주구간 53.3㎞(2016년완공)에 대한 철도건설 실시설계 공고가 나 이달에는 드디어 실시설계가 착수될 예정이었다. 이에따라 이철도가 지나가는 이천과 앙성능암온천, 충주,수안보 온천, 문경지역 주민들은 수도권 주민들이 이철도를 이용, 관광에 나설경우 지역경제가 활성화 된다는 기대감으로
지난 1980년대 중반 이웅평 대령이 북한 미그기를 몰고 넘어왔을 때 국민들은 라면과 쌀, 생필품 사재기에 나섰다. 그 후 몇 차례 이어진 북한의 도발 징후에도 생필품 사재기는 번번이 재연됐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에선 연평도 포격 같은 북한의 직접공격에도 사재기 현상은 일어나지 않는다. '전쟁이 나면 남과 북이 공멸하는데 설마…'라는 인식이 국민들의 저변에 자리 잡은 까닭이다. 압도적인 경제력 우위와 미국이라는 우방의 안전장치가 있는 한 북한이 섣불리 도발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럴 때일수록 유비무환의 자세가 중요하다. 전쟁 가능성을 과장하는 것은 분명히 나쁜 행위다. 그러나 부정하는 것 역시 더 큰 문제다. 한반도는 지금 분단으로 대치하고 있는 지구상의 유일한 정전지역이다. 국민들의 안이한 안보의식은 군(軍)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될 경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직면한 북한 군부 강경파의 오판을 부를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한반도에서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정부는 천안함·연평도 사태 후 실질적인 예비군·민방위 훈련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청주시의 행정은 거꾸로다. '안보 불감증' 이 걱정될 정도다.
수학, 물리학에서 나오는 '뫼비우스의 띠'를 보면 여러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종이를 오려서 꽈배기 모양으로 한번 꽈서 그 양쪽 끝을 풀로 붙이면 '뫼비우스의 띠'가 간단하게 완성된다. 어느 지점에서나 띠의 중심을 따라 이동하면 출발한 곳과 정반대의 면에 도달한다. 계속 두 바퀴를 돌면 출발지점으로 돌아온다. 이런 성질 때문에 '뫼비우스의 띠'는 재활용 심벌마크로 자주 활용된다. 쉽게 말해서 '뫼비우스의 띠'는 안과 밖의 구별이 없다. 얼룩말의 바탕색은 흰색일까 검은색일까. 대답이 궁해진다. 무변광대한 우주에는 안과 밖의 경계가 없고 중심과 변두리의 구별이 없다. 지구는 둥글기 때문에 중심과 변방의 개념이 성립하지 않는다. 어느 곳이든 기준 깃발만 꽂기만 하면 그곳이 중심이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오랜 세월 동안 세계문명의 중심이 그리스, 로마에 있는 것으로 알았고 동북아시아 등은 변방으로 취급했다. 중국에서는 자기네 땅이 지구의 중심이라는 사고(思考) 속에 이른바 중화사상(中華思想)을 만들어냈다. 지구의 본초자오선은 영국 런던의 그리니치 천문대를 지나간다. 이를 중심으로 날줄을 매김으로 해서 동·서양이 구분되고 동북아, 극동지역 등이
역사도시, 청주의 정체성을 말해주는 문화재는 여러 곳에 널려있지만 그중에서 청주읍성, 남석교(南石橋), 흥덕사지, 상당산성 등이 대표적인 문화재에 해당한다. 이중 흥덕사지와 상당산성은 그런대로 복원되어 제 모습에 가까워졌지만 일제가 헐은 청주읍성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남석교 또한 1932년 일제가 땅속에 묻어 80년 간 신음하고 있다. 박혁거세 원년인 BC57년에 건립되었다고 전해지는 남석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이고 가장 긴 돌다리다. 그전에는 한양대 앞의 '살곶이 다리'가 길이 70m로 가장 긴 돌다리였으나 지난 2004년 11월에 청주대 건축과 김태영 교수가 실측한 결과 길이 80.85m로 살곶이 다리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복원하기만 하면 틀림없는 국보급 문화재다. 육거리 재래시장 내에 묻힌 남석교의 복원이 어려운 것은 사유지 매입 등 복원에 따른 예산이 엄청난데다 이미 그곳이 시장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남석교에 대한 시굴조사는 지난 1970년대부터 몇 차례 있어왔는데 정작 복원에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주시는 지난해 초 남석교 복원을 공식 발표하고 청주문화원과 청주대박물관을 통해 '남석교 복원 기본 구상 연구용역'을 실
민선 5기 충북도의 구체적인 청사진이 제시됐다.지난 16일 충북도청 현관 앞에서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비전 2014' 선포식을 통해 세부 사업별 로드맵이 발표됐다.핵심은 충북을 생명산업과 태양산업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것이다.물론 이 사업이 민선 5기들어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새로운 사업은 아니다. 이름만 달랐을 뿐이지 그동안 연계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추진돼 왔던 사업이다.하지만 충북이 대내외적으로 처한 모든 여건을 고려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 하고 충북의 새로운 신성장동력을 나름대로 체계화 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평가할 만한 하다.좀 더 구체적으로 내용을 들여다 보면 오송을 중심으로 한 오송바이오밸리와 중부 4군을 거점으로 한 솔라밸리가 양 축이다.이미 두 밸리가 지향하는 바도 명시화 됐다. 오송바이오밸리의 거점이 되는 오송에는 이미 지난해 11월 개통된 KTX 오송역이 들어섰고, 오송생명과학단지에는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이 입주했다. 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조성되는 첨복단지를 품고 있는 등 말그대로 최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토대로 오송을 첨단의료 연구·개발, 의료서비스, 바이오관광, 문
공직사회에 비리가 꼬리를 물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터져 나오는 비리 소식에 해당 공직사회도 어수선하겠지만 지켜보는 도민들 역시 입맛이 쓰기는 마찬가지다.공무원의 비리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공직사회의 부패가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증거다.잇따른 공금횡령사건으로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는 영동군에서 또 다른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상수도사업소에 근무하는 청원경찰 A씨가 지난해 납부 받은 1천600여만원의 연체 수도요금 등을 군청계좌에 입금하지 않은 것을 발견해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달 말 터진 영동군보건소 직원의 10억원대 공금횡령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10일 입금하지 않고 있던 돈을 전액 납부했다고 영동군은 밝혔다.영동군은 지난 1월 보건소 회계업무를 맡던 직원 전모(37·행정7급)씨가 재활치료센터 공사비와 의약품구입비 등 10억3천700만원을 빼내 잠적한 사실을 발견해 경찰에 고발했다.앞서 지난해 4월 용산면사무소 여직원 나모(당시 29세)씨가 2천여만원의 공금을 횡령한 뒤 투신자살했다. 11월에는 유가보조금을 관리하던 건설과 직원 백모(28· 기능10급)씨가 7억여원을 빼돌렸다가 경찰에 검거되는 등
전국 곳곳을 여행하다 보면 간혹 예기치 못한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 같은 경험은 여행을 통해 얻는 커다란 즐거움 가운데 하나다. 그중 도시 관문(關門)에서 느끼는 첫인상은 아주 오래 간다. 그래서 많은 여행자들이 이때부터 그 도시에서 무언가 새로운 것을 찾거나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게 된다. 사람들은 보통 고속도로 나들목 일대를 그 도시의 대문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도시의 첫 인상도 대부분 여기서부터 결정된다. 전북 전주시는 우리나라 대문문화의 표본으로 꼽히고 있다. 전주에서만 보고 느낄 수 있는 전통이 단번에 감지되기 때문이다. 호남고속도로 전주 나들목을 나오면 곧바로 '湖南第一門(호남제일문)' 현판이 걸린 초대형 대문을 만나게 된다. 길이 43m, 높이 12m의 전통건축 양식이다. 육교 기능을 겸비한 이 대문은 전주가 왕조의 발생지임을 한 눈에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청주는 다르다. 아무 것도 없다. 수상한 현수막과 간판들만 있을 뿐이다. 차량들이 진·출입하는 나들목 입구에도 그 흔한 아치형의 대형 광고판 하나 없다. 청주시가 유독 도시 이미지 알리기에 관심이 없는 건지 공무원들이 무사안일로 일관하는 건지 묻고 싶다. 청
지자체의원 및 공무원의 해외연수가 말썽을 빚은 것은 한두 번이 아니다.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후, 지방의원과 공무원에 대한 해외연수는 유행병처럼 번지며 지자체간 경쟁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여기에 소요되는 연수비용을 개인이 모두 부담한다면 시비꺼리가 될 것이 없겠으나 문제는 개인부담 이외에도 막대한 지자체 예산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시민의 혈세로 해외연수를 하는 만큼 해당자들은 공부하는 태도로 명실상부한 '연수'를 해야 함에도 상당수의 연수자들이 관광성 외유로 일관하거나 부실보고서를 제출하는 통에 여론의 질타를 받는 것이다. 되돌아보기조차 싫은 이야기지만 지난 2008년, 충주시 일부의원들이 태국 방콕에서 술판을 벌이고 속칭 '2차'까지 나가는 장면이 KBS 시사 투나잇에 포착되어 성매매 의혹이 일면서 충북의 체면을 구긴 바 있다. 청주시 의회는 지난해 10월, 해외연수를 실시하면서 보고서를 전문위원실 공무원에게 맡기는가 하면 개인 보고서가 상임위 전체보고서로 둔갑하여 부실 해외연수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충북도교육청이 지난해 전국소년체전 종합3위 달성에 노력한 유공자 52명을 2개조로 나눠 일본 후쿠오카 연수를 실시하여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
지난해 12월 30일 청주시 상당구 내덕 2동 빌라 화재를 계기로 열악한 소방장비가 도마 위에 올랐다. 고가 사다리차, 펌프 카 등 소방장비 상당수가 내구연한을 지난 고물장비로 나타났다. 이런 장비로 초동진화를 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열악한 장비로는 불길 잡기도 어렵고, 무엇보다 화재진압에 나선 소방관들을 위험에 빠지게 한다. 본보는 소방장비 점검에 이어 '충북 소방관들의 삶, 그리고 고충'이라는 제하로 충북 소방관들의 아픔을 심층 보도했다. 우리는 소방관들의 어려움에 대해 피상적으로 알고 있었지, 이처럼 수난을 겪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지 못했다. 화재발생 현장에 출동할 때마다 목숨을 담보해야 하는 그들의 입장을 깊이 인식하고 보니 새삼 고마운 마음과 더불어 소방관들의 처우와 근무여건이 크게 개선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내덕동 화재현장에 투입된 박석기 소방교는 그때의 부상으로 아직도 병원신세다. 30kg이나 되는 소방장구를 매고 인명을 구조하러 불길 속으로 들어갔다가 추락하여 턱뼈와 치아 10개가 부러지고 다리도 크게 다쳤다. 오는 3월 결혼을 앞 둔 시점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관들의 이런 공상은 그뿐만이 아니다. 충북의 경우
구제역 쓰나미가 우리 고유의 설··명절 분위기를 한 순간 여지없이 몰아 삼켰다.또 사회·경제·교육·문화 등 곳곳이 구제역 폭탄으로 성한 곳이 없다.충북은 설 연휴를 기점으로 구제역 기세가 한 풀 꺾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참혹하게도 예측은 빗나갔다.충북도지사까지 나서 "설 연휴가 끝나면 구제역이 진정될 것"이란 말까지 할 정도로 당국은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설 연휴 기간도 구제역 의심신고와 양정판정이 잇따라 예상이 틀렸다.현재도 "도저히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로 방역당국은 패닉상태다.충북도 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일 충주시 앙성면에 구제역 첫 유입 후 9일 오후 현재 충주 49곳, 제천 14곳, 청원 31곳, 증평 19곳, 진천 38곳, 괴산 39곳, 음성 54곳 등 7개 시·군 244개 농장으로 확산했다.살·처분 작업으로 도내 땅에 묻힌 소·돼지만 29만5천여두에 달한다.구제역은 전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이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사투를 벌이다 부상자가 속출하고 심지어 축산농업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설 명절에 대한 풍습과 문화도 확 바꿔놓았다.구제역 확산방지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