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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2.17 17:41:1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민선 5기 충북도의 구체적인 청사진이 제시됐다.

지난 16일 충북도청 현관 앞에서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비전 2014' 선포식을 통해 세부 사업별 로드맵이 발표됐다.

핵심은 충북을 생명산업과 태양산업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물론 이 사업이 민선 5기들어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새로운 사업은 아니다.

이름만 달랐을 뿐이지 그동안 연계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추진돼 왔던 사업이다.

하지만 충북이 대내외적으로 처한 모든 여건을 고려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 하고 충북의 새로운 신성장동력을 나름대로 체계화 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평가할 만한 하다.

좀 더 구체적으로 내용을 들여다 보면 오송을 중심으로 한 오송바이오밸리와 중부 4군을 거점으로 한 솔라밸리가 양 축이다.

이미 두 밸리가 지향하는 바도 명시화 됐다. 오송바이오밸리의 거점이 되는 오송에는 이미 지난해 11월 개통된 KTX 오송역이 들어섰고, 오송생명과학단지에는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이 입주했다. 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조성되는 첨복단지를 품고 있는 등 말그대로 최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토대로 오송을 첨단의료 연구·개발, 의료서비스, 바이오관광, 문화, 교육 등이 결합한 세계적인 수준의 명품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것이 민선 5기의 복안이다.

솔라밸리는 증평·진천·괴산·음성 등 이른바 중부 4군 일대에 국내 태양광 셀·모듈 생산량의 60% 가량이 포진해 있을 정도로 풍부하는 인프라를 갖고 있어 성장가능성이 무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욱이 최근 저탄소 녹색성장이 미래첨단 산업의 화두로 대두되면서 태양광산업을 충북의 미래발전 동력으로 채택한 것은 시의적절한 선택으로 보여진다.

문제는 컨셉은 잘잡았지만 이를 구체화할 수 있는 실행능력이 어느정도냐는 것이다.

지금까지 민선들어 많은 사업들이 입안됐다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흐지부지 된 사업들을 우리는 너무도 많이 목도(目睹) 해왔지 않은가.

물론 지방자치가 제대로 틀이 잡혀지지 않은 민선 초반기와 지금은 모든 상황이 다르다고 할 수 있지만 많은 도민들이 걱정스러워 하는 것은 시작은 요란하지만 끝은 시원찮은 결과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실제로 충북도가 하겠다고 발표한 사업들이 단순히 하겠다고 해서 얻어지는 열매들이 아니라는 점이다. 중앙정부로부터 지원을 얻어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때론 투쟁도 불사해야 하는 험난한 과정을 필요로 한다.

한가지 더 우려스런 것은 벌려놓은 사업이 너무 과하지 않나 하는 점이다. 솔직이 이 모든 사업들이 원하는대로 다 추진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된다.

모쪼록 충북도가 바라는 대로 순조롭게 풀려나가길 기대해 보면서 마지막으로 성경에 나오는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는 귀언(貴言)을 충북도에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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