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국은 대학등록금 반값 인하 실현을 위한 촛불시위로 뒤숭숭하다. 반값 등록금 문제는 이제 대학생만이 이슈가 아니다. 대학생들의 부모인 '베이비붐 세대'에게 더 절절한 이슈가 됐다. 베이비붐 세대는 노후 대비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황에서 정년을 맞고 있다. 또한 자녀만은 대학교육을 통해 생존경쟁력을 갖추게 해주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래서 자녀 학비 부담은 무엇보다 절박한 문제다. 대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 등록금으로 받는 고통을 모르는 이는 별로 없다. 그래서 그로 인한 촛불시위도 백번 이해한다. 하지만 정치권이 촛불시위에 동참에 정치적 이득을 보려 하는 모습은 보기 싫다. 자기 편리한 대로 부화뇌동하는 것 같아 못마땅하다. 별 생각 없이 무임승차 하려는 꼴은 언제 봐도 꼴불견이다. 정치권은 등록금 문제를 시위 장소에서 풀려하면 오산이다. 풀리지도 않겠지만 시민들도 얕은 수를 다 안다. 국회에서 풀어야 정답이다. 대학 구조조정만 제대로 해도 등록금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면 현행 등록금의 20∼30%를 인하할 수 있다고 한다. 사적 의견이 아닌 대학 관계자들의 말이다. 결국 감사원이 전국의 4년제 대학 200여 곳의 재정운
충북 영동에서는 '제50회 충북도민체육대회'가 반세기만에 단독 개최로 열리고 있다.역대 체전사상 최대인 4천680여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3일간의 열전에 돌입해 내 고장의 명예를 걸고 선전하고 있다.이번 체전은 일반부 22개 종목과 시범종목 일반 3종목, 학생 4종목 등 총 29개 종목에서 시군 대항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올해부터 바둑까지 시범종목으로 들어와 역대사상 최고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여하고 있다.개막식이 있던 9일에는 6천여명의 군민과 내외빈들이 참석해 개막식행사를 지켜보며 화합과 질서, 우정을 슬로건으로 청정 과일의 고장에서 열리고 있다.영동군은 무지갯빛 영동에서 꿈을 여는 도민체전을 위해 화합체전, 참여체전, 경제체전, 녹색체전, 문화체전에 목표를 두고 T/F팀을 만들어 1년전부터 준비를 해 왔다.이렇듯이 개최 군인 영동은 지난해부터 불거진 비리공무원으로 인해 명예와 자긍심이 실추한 군으로 낙인됐다.하지만 이번 체전을 계기로 군민과 도민이 하나 되는 화합체전으로 이룩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 왔다.체계적인 사전준비로 완벽한 대회진행, 빈틈없는 마무리에 중점을 두고 풍요로운 영동에서 160만 도민이 화합하는 분위기 조성 지역이미지 제고와 영동인의 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재선을 기원하며충북 음성에서 나고 충주에서 자라 '뼛속까지 충북인'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내년 1월1일부터 시작되는 임기 5년의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반 총장은 지난 6일 오전11시30분(현지시간) 미국 뉴욕 소재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선에 도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반 총장은 "유엔이 직면해 있는 여러 현안들을 완수하기 위해 5년 더 봉사할 용의가 있다"며 "(재선되면)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보다 강한 유엔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북한을 포함한 아시아그룹 대표 53명과 미국·중국·프랑스·일본 등 주요국의 지지가 잇달아 현재로선 반 총장의 5년 연임이 거의 확정적이라는 희망적인 소식이다.유엔의 막중한 책무를 어깨에 걸머진 한국인이 또다시 국제사회에서 그 능력과 신망을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한다면 작게는 충북의 영광이요, 크게는 국가적인 경사다.유엔 사무총장으로 선출되기란 한 나라의 국가원수가 되기보다 더 어렵다고 한다. 1945년 유엔이 창설된 이래 반 사무총장까지 8명의 사무총장이 탄생했는데, 유엔 사무총장은 각 대륙 출신이 돌아가면서 맡도록 되어 있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에다 UN 안전보장이사회의 5개 상임이사국(
시멘트 공장 주변 주민들의 폐질환 발생률이 아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최근 발표한 제천시와 단양군 지역 주민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지역 만성폐쇄성폐질환율이 대조지역보다 4.1%나 높았다.지난 3월부터 시작된 이번 조사에는 제천과 단양지역 시멘트 공장 주변 거주자 2천262명이 참여했다. 폐활량 검사와 흉부방사선 검사,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CT) 등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서 40세 이상 조사 대상자 중 직업력 없는 진폐환자도 8명이나 발견됐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자는 205명에 달했다. 1개의 시멘트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제천에는 71명, 3개 보유한 단양은 134명으로 단양이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시멘트 공장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연관성을 설명할 수 있는 증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무엇보다 먼저 이 지역 만성폐쇄성폐질환 유소견자에 대한 건강검진과 진료지원 등 사후관리 추진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취약지역 환경개선을 위해 시멘트 공장, 석회석 광산 등 미세먼지 유발 가능업체에 대한 집중관리 역시 급하다. 그 다음 호흡기 질환 유발물질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질환 유발요인을 차단해야 한다. 환경부가 건강조사 주민
6월6일은 현충일이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유지를 기리는 날이다. 그런데 현충일의 의미를 아예 모르거나 모호한 답변을 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역사교육 부재에서 비롯된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현충일은 애국선열과 국군장병들의 충절을 추모하기 위해 국가가 정한 공휴일이다. 매년 이날이면 각종 행사와 함께 대통령 이하 정부요인들, 국민들이 국립묘지에서 참배한다. 이날 오전 10시엔 사이렌 소리와 함께 전 국민은 1분간 경건히 묵념을 하며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 한반도는 지금 휴전 상태가 반세기 이상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안보환경은 여전히 엄혹하다고 할 수 있다. 국가 안보가 확보되지 않으면 평화도 없다는 등식이 성립되는 이유도 같다. 지난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은 한반도의 현실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며 현충일이 추념보다 쉬는 날이 돼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있다. 추모 열기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충일은 단순히 '노는 날'이 아니다. 그런데 '노는 날'로 인식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많다고 한다. 충격적 인식이 아닐 수 없다. 인터넷 포털에 올라온 청소년들의 현충일 인식이 "이순신 장군이
얼마 전 보건복지부가 광역자치단체별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을 발표했다. 충북의 성적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집계 결과 전국 16개 시·도중 꼴찌인 16위를 차지한 것이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0년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현황'을 보면 전국 외국인 환자는 총 8만1천78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시 5만490명으로 61.7%를 기록했고, 경기도가 1만913명으로 2위를 나타냈으며, 대구광역시는 4천493명을 유치해 전국 3위로 드러났다.인근 대전에 온 외국인 환자는 모두 1천693명이었다. 건강검진 737명을 비롯해 입원환자 33명, 외래환자 923명 등이다. 전년 169명에 비해 무려 9배나 늘어났다. 반면 충북도는 고작 303명의 외국인환자를 유치하는데 그쳤다. 그나마 외국인 환자 중 단순 외래환자는 257명, 건강검진은 40명에 그쳤다. 입원환자는 단 6명으로 입원환자 유치실적 역시 전국 최하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9년 5월. 법적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되면서 지자체마다 차별화된 홍보 전략을 통해 해외 환자 붙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한해 천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의료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의료관광 분야는 대표적인 서비스
'기부천사'가 된 가수 김장훈은 어느덧 기부문화의 '아이콘'이 됐다. 무슨 일이 있을때마다 억대의 돈을 쾌척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함께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그런 김장훈 씨의 아낌없이 주는 기부행위를 보면서 사람들은 많은 생각을 한다. "어떻게 저렇게 통크게 기부를 할 수 있나"하는 것과 나눔이란 진정한 의미에 대해 다시한번 음미하게 하는 계기가 된다. 어렵사리 번 돈을 기부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데도 그는 마치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준다. 범부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안될 정도로 그는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고(?) 마는 통 큰 사람이다. 어쨌튼 김장훈 씨의 따뜻한 선행소식을 들을때마다 한편으로는 부끄러우면서도 마음이 훈훈해 지는 것을 느낀다. 김장훈 씨 처럼 우리 사회에는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주는 기부천사가 많다.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과거에는 이윤 창출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에 인색했던 기업들도 '공존'과 '상생'이라는 숭고한 가치실현을 위해 수익의 상당부분을 사회에 내놓는다. 이러한 기업의 사회환원은 이제는 법으로만 제도화 되지 않았을 뿐이지 사회적인 약속이 됐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말은 시대가 변해도 불변의 진리로 통하고 있다. 국가정치를 쥐락펴락 할 수 있는 주체도 사람이고, 기업의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주체도 사람이기 때문이다. 국가든 기업이든 '사람관리'가 시작이자 끝이란 사실을 깨우쳐주는 사례는 한둘이 아니다. 충북도 역시 최근 사람 문제로 아주 시끄럽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 건이 허위 학력 의혹으로 번지면서 충북도의 인사검증 시스템 부재가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이다.충북도는 충북문화재단의 이사장으로 당연직에 지사를 두고 대표이사 선임에 착수했다. 그런데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인사검증 시스템을 가동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논란의 불씨를 키운 셈이다. 대표이사 자격기준은 간단했다.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가 깊고 재단관리 및 경영능력이 있는 사람, 또는 재단 운영에 열정과 애정이 있는 사람으로 거주지 제한을 두지 않았다. 선임절차 및 방법도 공모한 게 아니라 이사회에 적임자를 상정하고 의결하면 지사가 임명하게끔 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대표이사에 선임될 인물의 검증이 철저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공모를 통해 명확하게 인사검증 과정을 거쳤다면
충북도의회의 출장 본회의 개회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취지는 좋은데 실효성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처음 시도이다 보니 여러 가지 반응이 있을 수 있다. 아무튼 좋다. 출장이든 아니든 도의회 본래 기능만 잘 수행한다면 도민들 입장에선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올 해는 지방자치 20년이 되는 매우 뜻 깊은 해다. 중앙과 지방의 관계가 명확하고, 서열화 돼 있는 우리나라 현실에선 더욱 그렇다. 그러나 우리의 지방자치의 현실은 아직까지 그리 밝은 편이 아니다. 몇 가지 분야에서 특히 심각하다. 우선 아직도 여전한 중앙집권적인 행정 구조를 들 수 있다. 지방에 대한 중앙정부의 전방위적 통제는 허울뿐인 지방자치를 만들 때가 많다. 중앙정부는 그 동안 분권과 균형발전을 끊임없이 주장해왔다. 하지만 분권과 균형발전보단 오히려 자치단체가 해야 할 일은 많아지고 권한은 자꾸 줄어드는 모습이다. 낮은 재정자립도로 인한 지방자치의 위기는 심각하다. 2008년 이후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는 계속 낮아지고 있다. 중앙정부의 연이은 감세정책으로 인한 자치단체 세수입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다. 자치단체 선출직 공직자들의 도덕성 해이도 큰 문제다. 물론 앞서 말한 요인들
민선시대 이후 마땅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방치되다시피 했던 관사(官舍)가 최근 잇따라 주민 품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적극적 활용방안 없이 서둔 경향도 있다. 그러다 보니 이곳저곳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관사는 중앙정부가 지방 자치단체장을 임명하던 관선시절 관청에서 관리에게 빌려줘 살도록 지은 집이다. 하지만 이제는 구시대의 유물이 됐다. 관사를 계속 둘 필요가 있냐는 목소리가 나온 지도 오래다. 관선시절 임명된 단체장들은 보통 지방에 1~2년 머물다 갔다. 때문에 관사가 필요했다. 지금 민선 자치시대는 사정이 다르다. 그 지역에 살고 있는 그 지역 사람이 단체장으로 선출되고 있다. 관사를 둘 이유가 사라졌다. 게다가 관사는 대개 규모가 큰 데다 오래됐다. 관리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모두 세금으로 처리되고 있다. '돈 먹는 하마'로까지 불리는 이유다. 다른 주장도 있다. 관사가 '제2의 업무공간'이라는 주장이다. 관사 유지에 들어가는 비용 역시 공무를 위한 지출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지원 근거도 있다. 자치단체별로 정하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 조례'가 그 근거다.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비슷하다. 그
5월은 가정의 달이다. 5월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 15일 스승의날, 21일 둘이 하나되어 한 몸을 이루는 부부의날 등 여러 날들이 빼곡히 차 있다. 유독 이달은 일 년 열두 달 중 가정사와 관련된 각종 기념일이 집중돼 가뜩이나 얄팍한 서민들의 주머니를 더욱 허전하게 만들고, 가정경제에도 적잖은 타격을 주기도 하는 어쩌면 얄밉기도 한 5월이다.또 청소년들이 미래를 꿈꾸며 전진할 수 있도록 청소년 복지 및 활동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국민의식 제고에 목적을 둔 청소년주간 행사가 매년 5월 마지막 주 전국 각 지역에서 열린다.청소년주간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자신의 가능성을 더 키우며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여성가족부가 지정한 주간이다.그러나 현재 청소년 주간에 열리는 지역 행사를 보면 청소년포럼, 청소년음악회, 청소년가요제, 체험부스운영, 청소년 농구대회 등 다채롭게는 개최되고 있지만 이는 지난해에도 열렸던 똑같은 행사를 답습하는 정도다.보다 창의적이고 발전적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한 부분이다. 청소년들을 위한 뜻 깊은 행사를 위해서는 청소년 관련 단체장이 모여 청소년정책에 대한 의견 교환 및 새로운 결의 다짐
스승의 날이 지난 지 불과 며칠 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교사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에 관한 뉴스가 우리를 슬프게 한다. 일선학교 선생님과 일부 교직원이 지난 3년간 부당하게 받아 간 급여와 각종 수당 얘기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에서 교사·교직원 9천673명이 국민의 피땀 어린 세금 47억원을 부당하게 타 낸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박영아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자료가 보도의 출처라고 하니,신뢰도는 높다고 봐야 하겠다. 자료에 따르면 모 고등학교의 경우 △교사들이 방학 중 자율연수 기간에 시간외 근무 수당을 타거나 △시간외 수당과 관내(외) 출장 수당을 동시에 지급 받고 △초과 근무 확인 대장을 가짜로 기재하는 등의 방법으로 교사 40명,직원 1명 등 총 41명이 1천371만원을 부당하게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모 여고에서는 교사 18명이 방학 중 자율 연수 기간에 시간외 근무를 한 것처럼 장부를 허위로 기재,194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출장·자가 휴가·조퇴 등으로 방과후 교육을 하지 않았는 데도 수당을 신청하거나,가짜 서류를 작성해 양육수당을 받는 등의 등의 관행도 지속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하나 찜찜한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