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난리가 났다. 한 사무관이 방송국 여직원을 성추행하고, 6급 주사는 술에 취해 경찰관 2명을 폭행했다. 연이은 공무원들의 잇단 비행과 추문으로 청주시는 벌집을 쑤셔 놓은 듯 뒤숭숭하다. 한범덕 시장은 부랴부랴 5급 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등 난리법석이다. 14일에는 곽임근 부시장의 6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비슷한 내용의 특강을 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느라고 청주시는 때아닌 소란을 피우고 있다. 언론들은 '나사 제대로 풀린 청주시'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여성단체도 들고 일어났다. 7개 여성시민단체로 구성된 충북여성연대는 청주시장의 공개사과와 함께 성추행 가해 공무원에 대한 징계처분 내용을 밝히라고 강도높게 주문했다. 아울러 이번 기회에 성희롱 예방의식 강화와 성인지 의식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라고 목소릴 높였다. 청주시는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 됐다. 개중에는 1천800여명의 시청직원 가운데 별의별 사람이 있는데 이번 일로 마치 청주시 직원 모두가 매도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직원들도 있다. 틀린 말도 아니다. 하지만 우발적인 일로 치부하기에는 사안의 중대성이 심각하다. 기본적으로 조
지방행정체제 개편 논의가 제 속도를 낼 모양새다. 어제(13일) 대전서 충청권 토론회가 있었다.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실행에는 갈 길이 너무 멀다. 대통령 직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는 지난 7일 지방행정체제 개편의 구체적인 일정안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시·군·구 통합은 내달까지 통합기준을 공표한 뒤 내년 4월 통합안 완성, 6월 통합기본계획 대통령보고, 2013년 6월 주민투표 등을 통한 확정수순을 밟는다.특별시와 광역시의 자치구 및 군 개편은 내년 6월에 확정하며, 도의 지위와 기능 재정립 방안은 2013년 6월에 보고 하도록 돼있다. 오는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개편된 지방행정체제 하에 치른다는 것을 전제로 구성된 일정표다.지방행정개편은 그간 수차 논 했었으나 정치적인 측면과 지역해당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수면 아래로 가라앉기 일쑤였다.지난해 18대 국회에서 요란스럽게 추진했던 지방행정체제 개편이 결국 흐지부지됐다. 당시 한나라당과 민주당 원내대표는 9월에 회담을 열어 지방행정체제 개편 내용을 확정하고 이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확정된 내용 가운데는 폐지
올 들어 건설업계가 어느 때보다 힘에 겨운 모습이다.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공부문이 좀체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충북 지역 건설업계는 벌써 2년째 불황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발주물량은 급감하고 있다. 더불어 부적격 혐의 업체도 늘어 면허반납이 속출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에 따르면 충북도내 상반기 공공공사 발주 물량은 전년보다 25.2%가 줄었다. 이 같은 물량 감소는 미 수주 업체 확대로 이어졌다. 결국 상반기에만 16개 업체가 면허를 반납하는 결과를 초래했다.현재 충북지역 건설업계 상황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최악의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지역 건설업체들이 그동안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건설산업이 지속적인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해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건설업계는 폭풍전야의 사태에 직면해 있다고 할 수 있다.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건설업계에 관련된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안다. 문제는 알면서도 현장에서 실제로 그러한 대책이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다. 일거리가 없는 건설업체는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이 업체에 근무하던 직원이나
첨단 신소재산업단지인 오창산단이 명품산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 아주 고무적인 일이다. 오창산단의 명품화 작업은 지난 4월 이명재 이사장이 취임하면서부터다. 두 달이 지난 지금 오창산단 운영 전반에 걸쳐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 제시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창산단은 최근 대기업의 잇단 입주로 조성 이래 최대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 4월 LG화학이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을 준공했다. 이어 국내 최대 장식재 생산업체인 LG하우시스가 알루미늄 창호업체인 LG토스템 오창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현대중공업과 프랑스 생고방사 합자사인 현대아반시스도 오창에 둥지를 틀었다. 이처럼 오창산단이 활성화 되면서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오창산단이 오창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과 교류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방안을 모색해 환영받고 있다.오창산단은 우선 이달 중에 지역주민 우선채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기업의 구인난을 덜고 지역의 구직난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다. 친환경 지역농산물 구매 확대도 제도화 하기로 했다. 아울러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 지
하이닉스 인수전이 SK텔레콤과 STX 2파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하이닉스 채권단에 따르면 8일 오후 4시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SK텔레콤과 ㈜STX 등 2곳이 접수했다. 이에 따라 자산 규모 17조3천77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매물 하이닉스 인수전은 SK그룹 대 STX그룹의 2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재계에서는 이들 기업들이 하이닉스 인수에 나선 것은 기존 사업에 대해 성장 한계를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인수자금 조달과 인수 이후 지속적으로 투입해야 하는 자금 확보능력이 하이닉스 인수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 인수대금은 시가총액(15조6천억원) 및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약 2조5천억원에서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하이닉스는 연간 신규 설비투자비로 3조원 이상씩을 사용하고 있다. 인수대금보다 많은 자금이 신규 투자비용으로 들어가는 셈이다. 채권단은 9월 본 입찰을 거쳐, 10~11월에는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외환은행과 우리은행 등 채권단(하이닉스 주주협의회)이 보유한 하이닉스 지분은 전체의 15%에 이른다. 하이닉스 지분은 재무적 투자자(FI)인 국민연
청주ㆍ청원 통합 분위기가 점차적으로 고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청원군 일부지역에서 청원시 독자적 추진 여론이 일면서 점입가경이다.지난달 29일 충남 당진은 2012년 1월 1일 당진시설치관련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내년 시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비슷한 여건을 갖추고 있는 청원군 지역도 통합보다 자체적 '시(市)' 승격을 추진하자는 여론이 덩달아 형성되고 있다.주민들은 청주와 대등한 입장에서의 통합을 위해 먼저 청원시 승격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주민 대다수가 청원시 전환 후 통합을 원하고 있는 만큼 주민들의 시 승격 의견을 연구용역에 반영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주민들은 청주시의 재정 적자가 이처럼 많은데 굳이 통합을 추진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논리와 진정성도 없으면서 정치적 논리로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이처럼 당진군 시승격 법률안 통과 여파가 독자적 시 추진 후 통합을 주장하는 여론을 부추기는 촉매로 작용하면서 기존 통합추진에 적잖은 파장이 일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청원군은 통합추진은 어떤 영향과도 상관없이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작년 11월부터 KTX가 서는 오송역에서 청주시청까지는 버스 길 기준으로 20km가 채 안 되는 거리다. 하지만 버스요금은 2천50원으로 청주시내요금(1천150원)의 거의 두 배나 된다. 오송은 행정구역이 청원군이어서 시외지역 요금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서울시내로 치면 동쪽 끝에서 서울시청까지도 안 되는 거리다. 청주·청원 통합군민협의회가 이달 중 통합 창원시를 방문해 벤치마킹한다는 소식이다. 청주·청원 광역행정협의회도 오는 22일 청주시청에서 청주시장과 청원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21세기 지방행정의 화두는 광역행정이다. 물론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지방자치의 속성 상,지자체의 크기는 작은 게 교과서적으로는 맞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1950년대에 잠깐 실시한 지방자치제에서는 기초자치단체가 현재(시·군·구)보다 작은 읍·면·동 단위였다. 하지만 세상은 급속히 변하고 있다. 교통통신의 발달과 농촌인구 감소에 따라 지자체 통합은 불가피한 대세다. 민주주의 국가에 걸맞은 보편적 가치 실현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시대 여건에 따라 '행정의 효율성'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정부는 지난 94~97년 4차례에 걸쳐 전국에서 시·군 통합을 추진
서원학원 인수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내주부터 새 재단영입을 위한 공모절차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새 재단 우선영입대상자인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달 인수포기와 함께 채권을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손용기(76) 에프액시스 대표에게 양도했다. 이에 따라 서원학원은 오는 11일부터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에스엑시스와 인수협상을 본격화 예정이다. 서원학원은 그동안 현대백화점의 인수포기의사 발표에도 뒤늦은 구애를 계속했다. 그러나 현대백의 단호한 거절 의사에 밀려 결국 차순위 대상자와 협상을 벌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결론은 났다. 서원학원은 이제부터라도 잘 해야 한다. 그동안 저지른 실수를 또다시 범한다면 스스로 공중분해 될 수도 있다. 지금부터라도 새로운 협상대상자의 재무구조와 도덕성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따져 봐야 한다. 다시 또 개개인의 이해관계와 맞물려 협상이 진행된다면 희망은 없다.서원학원의 필수 명제는 이번 협상을 통해 학원발전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전처럼 또 자본에 종속되는 학원으로 만들어선 곤란하다. 인수전후 명암은 늘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긍정적이고 밝은 쪽이 많으면 구성원, 특히 학생들을 설득하기 쉽다. 대기업의 대학 인수가
대기업이 이제 문구점과 떡볶이 장사까지 하려하고 있다. 돈이 된다 싶으면 뭐든지 달려드는 대기업 때문에 중소기업인들과 중소상인들의 설자리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볼펜과 메모지 같은 문구용품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절대 규제가 필요해졌다. 대기업들의 문어발 확장으로 중소기업들의 사정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대기업들은 경제침체기에 수익성 개선과 사업 다각화라는 명목으로 중소기업의 사업영역까지 잠식하고 있다. 대기업 문어발은 업종을 안 가리고 있다. 그러나 돈 없고 힘 없는 중소기업들은 여기에 맞설 대응책이 없다. 일부 대기업은 중소기업으로 위장까지 하면서 문어발을 확장한다고 한다. 국내 30대 재벌 소속 계열사 수가 지난 2005년 3월 664개에서 올해 843개로 27%나 증가한 것이 이를 잘 반영하고 있다.물론 대기업이 내세우는 확장 이유는 있다. 대기업들은 기존 사업영역에 수익성이 악화돼 사업다각화를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면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중소기업이 선점하고 있는 업종들에 손을 대고 있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법적으로 막을 길도 없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렇다. 그러다 보니 중소기업들은 고스란히 앉아서 당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들어 병역명문가에 대한 우대 혜택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물론 현재도 혜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혜택이 너무 미약해 좀 더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병무청은 현재 3대 가족 모두 현역복무를 성실히 마친 가문을 병역 명문가로 선정, 포상하고 있다. 병역명문가임을 인증하고 각종 혜택을 주는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이다. 그러나 우대 혜택 대부분이 문화재 입장료 면제 및 국·도립병원 이용료 할인 등으로 국한돼 있다. 그러다 보니 이 사업 전개로 기대되는 자긍심 높이기 등에도 별다른 효과가 없다. 병역명문가가 주는 사회적 효과는 아주 크다. 3대 6명 째 공군 복무를 하고 있는 백범가(家) 이야기는 애국적이고 감동적이었다. 백범가(家)는 3대에 걸쳐 6명이 공군으로 나라에 봉사하는 기록을 세웠다. 충북 괴산군 칠성면 이성신(59)씨 가족의 병역 이야기도 감동적이다. 이 씨 가문은 부친 고 이응규 씨와, 삼촌 고 이응달 씨, 그리고 이응복(77)씨 등 3형제가 지난 1950~1960년대 현역으로 복무를 마쳤다. 이어, 성신 씨와 동생 학신(57)씨는 80년대에 현역으로 복무를 마쳤다. 이 씨의 두 아들인 이상원(33)씨
자치단체와 소방당국은 올해도 여름철 수난 사고에 대비한 대책마련을 하고 있다.하계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부터 가족단위, 모임 등으로 가까운 유원지와 피서지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부산은 이달 초부터 해운대를 개장하자 30만명의 피서객들이 몰렸다는 보도를 접했다.한 달이나 빠르게 해수욕장을 개장한 것을 보면 경제적 효과도 있겠지만 더위가 일찍 찾아 온 것이 분명하다.이 때문인지 일반인들도 일찍 찾아온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강과 하천 등지에서 때 이른 물놀이가 잦아지고 있다.이러다 보니 예기치 못하게 귀중한 생명을 잃게 되는 등 변을 당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이 같은 사고 대부분이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데서 수난사고가 되풀이되고 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 말 현재까지 충북도내에서 발생한 수난 사고는 총 6건으로 모두 사망했다.작년의 경우는 총 40건이 발생해 18명이 사망하고 22명이 구조된 것으로 나타났다.이중 영동과 옥천에서의 사망자는 총 10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대부분 지켜져야 할 안전수칙을 무시하다 일어난 일로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 29일 영동소방서는 '119시
요즘 충주지역은 국립 충주대와 경기 의왕 한국철도대의 통합문제를 놓고 충북도와 충주대, 민주당과 한나라당, 시민들간 찬·반 주장으로 지역이 분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같은 일은 지난달말 이시종충북도지사가 충주대 통합 문제와 관련,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에 따른 '도지사 의견서'제출에 앞서 "해당 지역인 충주시민들의 의견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후 일파만파로 번져 한달여 충주지역이 시끌벅적하다.충주대는 지난 2009년 5월부터 국립 한국철도대학과의 통합을 추진, 2년여의 우여곡절 끝에 지난4월21일 양 대학간 MOU를 체결했고, 지난 5월27일 교육과학기술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통합이 급물살을 탔었다.여기서 수도권 지역의 대학과 통합을 하려면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에 따라 해당지역 도지사의 의견서를 '반드시'첨부해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야 되는 규정에 따라 지난달 27일 이시종충북도지사에게 통합 신청서와 함께 찬성의견서를 내줄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이에 이시종지사는 아무리 대학간 통합이라고 하더라도 대학이 소재하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필요하고 통합시 실질적으로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은 없는지 살펴볼것을 지시했고, 통합 신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