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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7.12 16:51: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올 들어 건설업계가 어느 때보다 힘에 겨운 모습이다.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공부문이 좀체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충북 지역 건설업계는 벌써 2년째 불황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발주물량은 급감하고 있다. 더불어 부적격 혐의 업체도 늘어 면허반납이 속출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에 따르면 충북도내 상반기 공공공사 발주 물량은 전년보다 25.2%가 줄었다. 이 같은 물량 감소는 미 수주 업체 확대로 이어졌다. 결국 상반기에만 16개 업체가 면허를 반납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현재 충북지역 건설업계 상황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최악의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지역 건설업체들이 그동안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건설산업이 지속적인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해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건설업계는 폭풍전야의 사태에 직면해 있다고 할 수 있다.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건설업계에 관련된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안다. 문제는 알면서도 현장에서 실제로 그러한 대책이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다.

일거리가 없는 건설업체는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이 업체에 근무하던 직원이나 거래하던 거래처도 직장이나 거래처를 잃을 수밖에 없다. 지역 건설업체들의 수주금액이 감소한다는 것은 앞으로 폐업할 가능성이 큰 업체가 많아진다는 의미다.

해답은 간단하다. 지역 건설업체들에게 수주물량을 확대하는 방법이다. 무엇보다 지역에서 추진되는 건설현장에 지역업체의 참여 확대가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 정부나 지자체의 노력이 절실하다. 물론 제도적 장치 마련도 중요하다. 그러나 제도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다면 죽은 제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충북도나 각 시·군 등은 충북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성과는 미흡했지만 하느라고 했다. 이제 건설업체 스스로 자구노력도 필요하다. 정부나 지자체에만 기대지는 말고 스스로 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노력은 위기극복의 촉매가 될 수 있다.

일부 건설사들은 CEO부터 신입사원까지, 남녀 가릴 것 없이 특별한 교육에 참여해 정신무장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혁신사관학교에 입교해 혁신 특강, 정신력 강화를 위한 혁신 구호 제창 및 단체 훈련, 공동체 의식 강화를 위한 팀 빌딩(Team Building)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교육 과정을 이수하며 건설 불황을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서다.

흔히 '위기가 기회'라고 한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선 남이 하지 않는 노력을 해야 한다. 건설 산업 전반에 필요한 기술 개발이나 인재 양성도 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투자는 하지 않고 정부나 지자체 타령만 해선 안 될 일이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기 전에 업체 자신도 생존과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되돌아 봐야 한다. 일이 없다고 회사 문을 닫고 직원들을 자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회사 경영진 스스로도 나태하지는 않았는지 스스로 반성도 하고 성찰해야 맞다. 노력하고 준비하는 사람만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건설업 역시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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