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국회의원들이 현안문제에 무관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내년 총선에 온 신경을 집중하다 보니 지역 현안문제에는 관심이 없다. 국립암센터 오송 분원 유치와 대청호 친환경발전방안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암은 고령화와 더불어 늘어나는 질병 중 하나다. 사망 원인 1위이기도 하다. 유전자 돌연변이가 축적돼 특정세포가 정상적인 통제를 받지 않고 무한 증식하며 퍼지는 질병이다. 이러한 질병을 극복하고자 세계적으로 많은 과학자들이 암과 전쟁을 하고 있다. 그런데 지역 국회의원들의 관심사는 온통 내년 총선에 쏠려 있다. 국립암센터 오송분원 유치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충북도만 이리저리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을 뿐이다. 국립암센터 오송분원 유치는 충북의 최대 현안 사업이라고 해도 과하지 않다. 그만큼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염홍철 대전시장,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 달 31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충청권 지역현안의 공유와 공동발전을 협의했다. 그리고 3개 시도지사는 국립암센터 오송분원 유치에 충청권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지역 국회의원들의 행보와 대조적이다. 그러다 보니 대구·경북에서 유치에 적극 나섰다. 이 지
국립국어원이 말의 다양성 살리기 위해 표준어 확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짜장면'도 기존 표준어인 '자장면'과 함께 복수 표준어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잘 한 일이라는 판단이 든다. '짜장면'은 19세기 말 우리나라에 처음 등장했다. 실제로 우리 생활에서 '자장면'보다 흔하게 쓰였다. '자장면'보다 '짜장면'으로 발음하는 경우가 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1986년 개정한 외래어 표기법과 1999년 국립국어원이 간행한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자장면'으로 표기돼 '짜장면'은 현실 언어와 사전 언어 사이에서 천덕꾸러기가 됐다. 동시에 정부의 국어 정책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국립국어원은 '짜장면'외에도 '먹거리' '허접쓰레기' '개발새발' '간지럽히다' 등 그동안 표준어에서 제외됐던 우리말 39개를 새로 인정했다. 국립국어원의 표준어 확대는 잘한 일이다. 복수 표준어로 추가된 어휘와 기존 표준어를 비교해보면 오히려 기존 표준어 쪽이 생소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새로 추가된 '남사스럽다'의 원래 표준어인 '남우세스럽다', '쌉싸름하다'의 기존 표준어인 '쌉싸래하다' 등이 대표적이다. 국어는 우리 문화적 정체성의 기반이다. 이번에 추가된어휘
대청댐이 준공된 지 30년이 지났다.당시 대청댐은 대전과 청주시민들의 식수원과 공업용수를 위해 축조됐다.그러나 이 때문에 옥천을 비롯 보은, 청원군의 일부 수몰민들은 평생 정들었던 고향을 버리고 타향으로 이주해야만 했다.뿐만 아니라 대청댐으로 인한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니다.각종 환경규제로 인한 인구 감소는 물론 기업하나 변변하게 입주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있던 기업마저 타지로 떠났다.이 같은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해당 자치단체는 정부에 규제해제를 위한 건의를 하는 등 투쟁아닌 투쟁을 벌였다.하지만 정부는 규제완화가 아닌 갈수록 강화시켜 이제는 아예 수변구역으로 묶어 군민들을 움직일 수 없도록 만들었다.최근 옥천군과 보은군, 청원군이 30년이 지난 요즘 충북도와 함께 대청호에 도선이라도 운항할 요량으로 연구용역을 통해 정부에 사활이 걸린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준비를 하고 있다.이를 위해 지난 19일 옥천군 다목적센터에서는 2억원짜리 대청댐유역친환경 공동 발전방안 중간성과 보고회를 가졌다.이날 보고회는 1과제인 대청호 친환경 도선운항방안 연구에 관한 보고서가 충북도, 옥천, 보은, 청원군 관계자, 자문단, 지역주민 등을 실망시켰다.도선운항발전방안은 당초 3개월
늦여름 햇볕이 따가운 9월이 시작됐다.올 여름은 지루하도록 비가 내려 농작물 성장은 물론 시민들의 일상생활에도 큰지장을 초래했다.게릴라성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전국 곳곳이 많은 인명피해와 각종 시설물 붕괴와 침수 등 물질적 피해를 당했다.이제 비(雨)의 여름은 가고 청명한 수확의 계절, 가을이 시작을 알리는 9월이 돌아왔다.제발, 9월에는 하느님이 보우하사 예년보다 좀더 많은 시간 햇볕이 내려쬐어 들녘의 오곡들이 포동포동 살이 찌고 알차게 영글어 가길 기원한다.그런데 가을문턱에 접어들자 각 지자체마다 축제 개최가 줄을 잇고있다.괴산군이 1~4일까지 괴산고추축제를 여는 것을 비롯, 충주시가 2~8일 세계무술축제를 열고, 보은군이 16~18일 구병산골 메밀꽃축제를, 21일~10월31일까지 청주시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청원군이 30일~10월9일까지 청원생명축제를 개최한다. 또 10월에는 제천시가 1일 제15회 박달가요제를, 영동군이 10월6일 제8회 추풍령가요제를 여는 등 전국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축제는 그야말로 즐거운 행사다.축제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한때나마 휴식과 즐거운 시간을 갖고 화합의 분위기를 만들며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을 알리고 지역 농특산물도
공무원 사회에서의 복지부동은 소위 말하는 '공공의 적'으로 암적인 존재로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급여를 받는 공무원이 복지부동에 빠져 자신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본분을 망각할 때 국가와 공직사회는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곳곳에서 잡음이 발생한다. 최근 공무원 사회에 불고 있는 복지부동은 그야말로 개선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중 하나다. 공무원은 국가의 녹을 먹고 일을 하는 공복으로 국민의 종인 것이다. 종이 국민의 머리에 앉아서 할 일을 안 한다면 그 종은 당연히 떨쳐내야 한다. 국민이 공무원을 바라보는 시각이 삐뚤어졌다면 공직사회는 문제가 있는 것이다. 님트신드름이라는 것이 있다. 내 임기 중에 책임질 일은 하지 않는다는 뜻을 가진 영어 "Not in My Term"의 준말이다. 나중에 책임 추궁을 당할 가능성이 있는 민감한 결정은 일단 미루고 보자는 공무원들의 몸 사리기를 비판하기 위하여 한국에서 만들어졌다. 공직사회의 복지부동과 비슷한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이같은 현상은 주로 정권 말기와 자치단체장 임기 말 공직자들의 책임의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이 현상으로 정책 추진력과 주요 정책의 신뢰성을 떨어트릴
국가 인적자원의 효율적 운용은 선진국 진입의 중요한 조건이다. 우리나라처럼 물적자원이 부족한 국가일수록 인적자원을 고루 활용해야 한다.안타깝게도 우리는 그러지 못하다. 우리나라의 대학 진학률은 80%로 일본의 50%, 미국의 67%를 넘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다. 대학진학률은 더 높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문제는 학력·학벌만큼 실력이 뒤따르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학력 인플레이션에 따른 능력의 '거품'이 적지 않은 것이다. 더구나 교육열이 지나치게 한 방향으로만 집중되고 있다. 인문교육에 대한 교육열은 매우 높지만 직업교육에 대한 교육열은 낮은 편이다. 특히 중등 단계에서 직업교육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저조하다. '고등실업자' 양산 등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의미 있는 행사가 충북 일원에서 열린다. 기능인의 한마당 잔치인 제46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30일 청주에서 막이 올라 9월 5일까지 펼쳐진다.고용노동부와 충북도, 충북도교육청이 주최하는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충북에서 열리는 것은 1996년 이후 15년 만이다.청주체육관을 비롯해 충북공고, 제천산업고 등에서 열리는 대회에는 자동차 정비, 피부미용 등 48개 종목
오는 10월26일 치러질 충주시장 재선거와 관련 충주지역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전임 시장 잔여 3년 임기를 수행할 이번 재선거에 출마 예비후보자들 난립이 장난이 아니다.현재 무주공산(無主空山)인 충주시장 재선을 위해 평소에 이름조차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사들이 곳곳에서 출마의지를 표명하는가하면, 유력 정치권 인사들도 자천 타천으로 물망에 오르는 등 분주하다. 줄잡아 20여명의 이름이 지역에 나돌고 있다.이로 인해 요즘 충주는 눈만 뜨면 출마하겠다는 인사들의 기자회견 요청으로 시청 브리핑룸이 매일 기자들로 성시를 이룬다고 한다.그러나 이처럼 많은 인사들이 자신만이 지역발전 적임자임을 강조하면서 출마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왠지 어딘가 허전한 구석이 있다. 쉽게 말하면 우선 명암을 내밀어 다행히 당 공천이 되면 선거전에 뛰어들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본래대로의 모습으로 돌아가면 된다는 무사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 그렇다.현재 출마 예정자들은 당 공천이 되지 않더라도 끝까지 무소속으로 출마해 지역발전을 위해 정정당당한 정책대결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결국 원하는 당이 자신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모든 것을 접고 없었던 일(·)로 하고 일상으로 돌
자식을 기다리는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으로 달려갈 생각에 들뜬 사람들은 지금 쯤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고르느라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을 듯하다. 하지만 추석을 앞두고 치솟는 농산물 값과 전세난으로 인한 전셋값 상승, 미국발 주가하락 등으로 서민 가계가 '3중고'에 짓눌리고 있다.무엇보다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한 근로자들의 한숨도 요즘 태풍 피해를 당한 농민들의 상처만큼 깊어지고 있다.충북도내에서 발생한 체불임금은 7월말 현재 7천793명에 253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고용노동부 청주·충주지청은 이 가운데 각각 153억 원과 40억 원이 근로감독관의 지도로 해결됐고, 54억 원에 대해서는 체불사업주를 사법처리했다고 말한다. 또 최근 접수된 나머지 6억 원에 대해서는 청산 지도 중에 있다고 한다. 살림이 넉넉지 못한 서민들에게 임금은 생명줄이나 마찬가지다. 당장 추석이 코앞인데 차례는커녕 생계조차 위협받는 형편이다. 임금체불은 해마다 반복되는 현상이다. 한 가족의 생계를 위협하는 사회악임에 틀림없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경기 회복이 더디고 내수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어려운 영세사업장이 여전히 많다는 의미다. 사정이 이러니 주고 싶어도 줄 수 없는 안타까운
외지인들이 청주 나들목을 지나 시내로 진입하면 멋진 가로수길에서 느꼈던 정취를 금방 잃게 된다. 여기저기 어지럽게 늘어선 모텔들 때문이다. 특히 야간에 간판조명은 환락가를 연상케 할 정도다. 한 마디로 부정의 이미지다. 그런 부정의 모텔(러브호텔) 간판이 새롭게 바뀐다. 명칭부터 기존의 '모텔' 대신 '호텔'로 개명된다. 청주가 갖고 있는 '교육·문화도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우선 이달 안에 모텔 20여 곳 가운데 10곳을 정비대상 업소로 선정키로 했다. 그런 다음 사업비 1억원(도비 4000만원, 시비 6000만원)을 들여 다음 달부터 간판을 바꿔달도록 할 방침이다. 환영할 일이다. 청주 입구에 위치한 모텔촌은 그동안 청주의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쳐왔던 게 사실이다. 그런 측면에서 충북도나 청주시의 이번 시도는 긍정적이다. 간판 교체작업도 일종의 도시디자인이다. 도시디자인은 도시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도시브랜드를 만드는 작업이다. 작은 간판 하나, 쓰레기통 하나, 교통표지판 하나가 도시의 이미지를 좌우하기도 한다. 여러 관광지들 중에는 도시 이름만 대도 호감도가 상승하는 곳이 있다. 도시디자인을 통한 도시브랜드 효과 때문이다
충북학생교육문화원내 바이오과학관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바이오 과학관의 전시물이 10년 전 그대로 전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오산업은 다른 산업과 달리 수개월 단위로 변하고 있다. 그 정도로 변화의 속도가 아주 빠르다. 세상의 가장 미세한 곳까지 시선이 집중되기 때문에 눈으로 보기 어려운 것도 많다. 그래서 학생들의 체험학습도 현미경을 통해 이뤄지기 일쑤다. 바이오산업은 대개 현미경 속 세상을 통해 감성과 이성을 자극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함의 발견이 매력이다. 그래서 기자재 등의 현대화는 필수요건이다. 충북 바이오 과학관이 비난받는 이유는 이런 기본 조건들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충북 바이오과학관 전시물은 지난 2002년 바이오엑스포 개최 당시의 전시물이다. 충북학생교육문화원이 그대로 이관 받아 현재까지 전시하고 있다. 또 학생들과 일반인들을 상대로 전시와 함께 시연을 하고 있다. 시대에 뒤쳐진 교육인 셈이다.바이오과학관은 말 그대로 바이오 관련 체험학습을 주로 하는 공간이다. 미래생활을 상상하는 바이오시티나 과학기술을 체험하는 바이오센터, 생명존중을 교감하는 바이오 커뮤니티, 생명과학의 원리를 체험하는 생명과학실험교육센터 등을 운영하는
"아파트 도서관, 그런 게 있었나." 3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 내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작은 도서관'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러나 청주지역 대상 아파트 단지 78곳 가운데 9곳만이 설치·운영하고 있다. 현행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이후 준공된 3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단지에는 33㎡(10평) 이상의 작은 도서관을 설치해야 한다. 열람석은 6석, 도서자료는 1천권을 넘어야 한다. 설치는 건설사가, 운영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맡게 된다. 지난 1995년 이후 2005년까지는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적용되다가 2006년 이후 300세대로 강화됐다.하지만 이 규정은 말 그대로 규정일 뿐이다. 적어도 청주시에서는 아무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행정기관과 건설사, 입주자대표회의의 복합적 무관심 때문이다. 특히 건설사의 '편법 행위'에서 비롯될 때가 많다. 시청의 사용검사 승인 후 작은 도서관을 창고로 용도 변경하거나 없애버리기 때문이다. 행정기관도 서류로만 작은 도서관 설치를 확인할 뿐 실제 운영되는지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 건설사들이 작은 도서관 공간을 제대로 만들어도 문제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돈이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을 전면중단 하면서 시민들의 불만과 원성이 잇따르고 있다. 시중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영업을 접은 이유는 있다. '6.29 가계부채 대책'에 이어 지난달 말 후속 대책이 나오면서 대출 억제와 고정금리 대출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이달 말까지 금리안전모기지론(기본형)과 비거치식 분할상환방식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 모기지론, 신용대출 등 대부분의 신규 가계대출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우리은행도 지난 18일부터 가계대출에 대한 본부 심사기준을 강화해 생활자금용 주택담보대출, 주식담보대출 등의 신규 대출을 사실상 중단했다. 하나은행은 전세자금대출 등 실수요자가 꼭 필요한 자금만 대출해주고 나머지는 중단하기로 했다.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잠정중단으로 신규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된 서민들의 불편과 원성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충분한 예고 없이 어느 날 갑자기 돈줄을 끊는 것은 잘못된 대응이라고 본다. 이사 철 전세자금 이나 대학 등록금, 긴급한 생활자금, 추석자금 등 필수불가결한 자금 수요에 대해서는 대비책을 강구했어야 했다. 이자가 더 높은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 사채로 몰릴 수밖에 없는 '풍선효과
[충북일보]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된 올해 5월20일부터 9월23일까지 119구급대가 출동해 처치한 온열 질환자는 2천970명으로 최근 10년간 최고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이 30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19구급대가 출동해 응급처치한 환자가 2015년 465명에서 2024년 9월23일 기준 2천970명으로 6배 이상 크게 늘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폭염 대응 기간(매년 5월20~9월30일) 집계 완료 후에는 3천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은 올해 온열질환자가 163명으로 지난해 121명보다 42명 더 많았다. 모 의원은 "기후위기로 인한 인명피해가 커져가는 현실"이라며 "정부는 자연재난, 사회재난과 더불어 기후재난과 관련된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