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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8.23 18:03: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학생교육문화원내 바이오과학관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바이오 과학관의 전시물이 10년 전 그대로 전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오산업은 다른 산업과 달리 수개월 단위로 변하고 있다. 그 정도로 변화의 속도가 아주 빠르다. 세상의 가장 미세한 곳까지 시선이 집중되기 때문에 눈으로 보기 어려운 것도 많다. 그래서 학생들의 체험학습도 현미경을 통해 이뤄지기 일쑤다.

바이오산업은 대개 현미경 속 세상을 통해 감성과 이성을 자극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함의 발견이 매력이다. 그래서 기자재 등의 현대화는 필수요건이다. 충북 바이오 과학관이 비난받는 이유는 이런 기본 조건들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충북 바이오과학관 전시물은 지난 2002년 바이오엑스포 개최 당시의 전시물이다. 충북학생교육문화원이 그대로 이관 받아 현재까지 전시하고 있다. 또 학생들과 일반인들을 상대로 전시와 함께 시연을 하고 있다. 시대에 뒤쳐진 교육인 셈이다.

바이오과학관은 말 그대로 바이오 관련 체험학습을 주로 하는 공간이다. 미래생활을 상상하는 바이오시티나 과학기술을 체험하는 바이오센터, 생명존중을 교감하는 바이오 커뮤니티, 생명과학의 원리를 체험하는 생명과학실험교육센터 등을 운영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올 들어서만 3만 명 가까운 학생들이 이곳을 찾았다. 체험 학습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방문객 대다수도 학생들이다. 그런데 학생들이 체험 학습에서 경험한 것은 10년 전 기자재와 전시물이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바이오 관련 산업의 특징은 급변성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변하고 있다. 따라서 실험기구 등 기자재와 전시물 역시 이 속도에 맞춰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과학관내 전시물 교체는 당연한 절차다.

바이오 과학관에 오는 학생들은 정말 재미있게 바이오 과학을 접해야 한다. 직접 DNA 조합에 시약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가진 외향으로 DNA우성을 가리는 체험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꿈을 키울 수 있다. 그저 오래된 전시물로만 보고 접하면 의미가 없다.

충북 바이오과학관은 일단 접근성이 좋다. 이용료도 없어 일석이조다. 아니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돈도 줄이고, 과학체험도 하고, 놀이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전시물이 낡았거나 고장이 났다면 이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없다.

학생교육문화원측은 현재 학생들의 과학교육프로그램으로 현미경 또는 실험기구 익히기, 친환경에너지 등 바이오실험교실과 과학관의 단체관람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그러나 전시물이 오래돼 학생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우리는 과학의 미래를 위해, 충북의 미래를 위해 당연히 교체해야 옳다고 본다. 충북도교육청은 연간 세워놓은 7천만원만 바라보고 있을 게 아니다. 정부나 충북도에도 예산지원을 요청하는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 저절로 이뤄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

바이오과학관은 학생들에게 또 하나의 세상이다. 미래의 꿈을 키우는 공간이다. 관할 기관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방치하는 것은 학생들의 미래 꿈을 망치는 것과 같다. 설립 취지에 맞게 아주 작은 또 하나의 세상에 대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줘야 한다. 꿈을 먹고 사는 학생들에게 죽은 시설은 필요 없다. 교체해야 맞다. 예산 부족만 탓할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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